북 최고위 대표단 방한…남북 관계 개선되나?

입력 2014.10.05 (08:08) 수정 2014.10.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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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잘 지내고 계십니까?KBS 일요진단입니다.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어제 인천을 다녀갔죠.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차 말 그대로 전격 방문이었습니다.

머문 시간은 12시간 남짓이지만 방문단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 위원장은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다음 제2, 제3의 실세로 손꼽히는 인물이라고 하죠.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까지 그야말로 북한의 최고위급 방문단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이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갈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진단해 봅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입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일요일 아침 시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류 장관님, 어젯밤 늦게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를 하시고 또 정리하시고 그러셨을 텐데, 눈은 좀 붙이셨어요?-좀 붙였습니다.

그저께 갑자기 일이 시작되는 바람에 그저께 준비하느라고 잠을 설쳤고 어제는 좀 그래도 붙였습니다.

-뉴스에서 많이들 보셨을 텐데 먼저 어제 면담 분위기가 어땠는지부터 보고 갈까요.

어제 오찬 자리였던 것 같아요.

여기서 있었던 북측 대표단 세 사람의 발언 정리했습니다.

-우리를 잘 환영해 주고 그래서 다 좋은 성적들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여자 축구는 우승을 하고 남자 축구는 그랬으니까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됐단 말이에요.

이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아마 패권지기가 되겠어요.

조선 우리 민족이 세계 패권을 위해 앞으로 같이 나갑시다.

-조국통일을 위한 사업에서 체육이 제일 앞서지 않았는가 하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습니다.

모든 부분들에서 체육이 이번에 대규모 체육 대표단, 선수단이 근 20일 이상 온 것을 보나 또 인민들의 사심 없는 응원을 보나 TV를 보니까 조국통일 구호도 부르고 통일기도 다 흔들면서 응원하는 것을 보고 체육이 다시 말하면 조국통일을 위한 데에서 앞섰구나 하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기회가 북남 사이의 관계를 보다 촉진시키는 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사실은 걸음을 걸어왔습니다.

이렇게 오늘 여러분들과 자리를 같이 하고 식사를 같이 하게 된 데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들어보니까 앞에 황병서 정치국장, 최룡해 비서는 체육 이야기를 주로 초점을 맞춰서 한 것 같고,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가 이제 북남관계를 언급을 했어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한마디로 말씀하신 대로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북에서 이번에 행보를 보인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고 전격적이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것을 따뜻하게 환영을 했고 그래서 어제 모든 계기에서 나눴던 대화의 기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잘해 보자 하는 얘기였고 조금 전에 언급이 나왔습니다마는 스포츠 교류, 어제 행사 자체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또 참석을 하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계획이었기 때문에 스포츠 교류에 대한 그런 강조도 있었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어제 북측 인사들이 했던 그 표현 속에, 말 속에 앞으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의 시작을 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방향을 좀 암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식의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류 장관님, 어제 대표단 세 명 다 초면이셨죠?-그렇습니다.

-어떤 인상을 받으셨어요?-글쎄요, 제가 느끼기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또 최룡해 당비서, 이 두 사람은 역시 정치, 안보 이런 분야에서 일을 하는 그런.

물론 최룡해 당비서는 지금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일을 또 맡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분야도 역시 관장하고 있죠.

정치적으로 상당히 무게감이 있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역시 김양건 당비서는 2007년 이후부터 대남관계 일을 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상당히 정통하고 베테랑이다 하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제 뉴스 보니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조금 말을 아끼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는데 실제 현장에서도 그런 느낌이 좀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글쎄, 어떻게 언론에 이미지가 전달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에서 대화를 나눌 때는 황병서 총정치국장도 상당히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왔던 북측 대표단의 구성으로 볼 때는 역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리더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리더로서의 뭐랄까요, 자격에 맞게끔 위상에 맞게끔 발언을 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류 장관님, 이렇게 일요일 아침에 어렵게 나오셨으니까 어제 현장에서 나눈 대화 내용, 보도된 내용 이외에 좀 더 남북관계에 대해서 어떤 의미 있는 내용들이 오고갔습니까?여기서 풀어놔주시죠.

-글쎄요, 어제 이제 대화를 나눴고 또 대화가 여러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하는 그런 대화도 있었고 또 계획적인 대화도 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김양건 당 비서와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제 했던 대화 내용을 가지고 한번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아침에 제가 나눴던 대화 내용을 다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공식적으로 어제 나눴던 대화들, 특히 언론을 통해서 나온 대화 내용은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실 거고.

그러나 많은 대화, 전달되지 않은 많은 대화 내용 가운데의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번 스포츠 행사인 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는 좀 더 쉬운 분야에서부터 또 지금 남북 관계가 워낙 막혀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를 여는 하나의 뭐라고 그럴까요.

작은 출발로, 의미있는 출발로.

그렇지만 의미 있는 출발로 한번 삼아보자라고 하는 얘기가 주조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온 건 아니었죠?-그런 건 없었습니다.

-구두 메시지는 있었다 이런 뉴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구두 메시지라고 하면 친서에 버금가는 그런 메시지로 혹시 생각을 하신다면 그런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다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사를 우리 대통령에 전하는 따뜻한 인사, 그 말은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아주 간단하게 짧게 전달한 바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이외에는 어떠한 메시지나 친서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 대통령한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금 건강이 좀 좋지 않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그건 북한 매체들도 불편한 몸이라고 해서 사실 시인을 했고요.

우리 대표단, 우리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서 인사 차원에서 뭐 여쭤본 게 있습니까?-여러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했던 회동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온 바가 없고요.

다만 제가 김양건 비서와 차로 이동하면서 그때 지금 말씀하신 대로 북에서도 보도가 됐기 때문에 불편하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건강이 어떠시냐 그랬더니 김양건 당비서는 아무 문제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말을 한 톤으로 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그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어제 면담하고는 조금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마는 전문가시니까 우선 초미의 관심사니까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전문가분들은 어떻게 지금 분석하고 있습니까?-젊은 나이여서 건강에 큰 걱정을 하지 않던 분위기에서 한 두 달 전부터 다리를 저는 모습이 나오면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에서도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이런 등등의 나오는 얘기에서 아프긴 한가 보다 했지만 일부에서 떠도는 얘기처럼 아주 심각하다든가 그것 때문에 북한 내부의 동요가 일고 있다라는 그런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된 것 같고요.

일단 건강에 좀 더 비중을 두지 않으면 안 되는 정도의 경고등은 켜졌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어제 면담 내용으로 돌아가서 류 장관님,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DMZ 생태공원이라든가 공동유적발굴 이런 제의도 했지 않습니까?그런 인도적이라든가 아니면 환경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분위기였지 않나요?어떻습니까?-어제 같이 모여서 얘기하는 계기들을 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사실은 없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그때 저희가 여러 가지 얘기를 좀 나눴고 그다음에 오후에 북측 대표단이 북측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서 선수촌에 갔고 그다음에 돌아와서는 폐회식 직전에 정홍원 총리를 면담을 했고 그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은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면 저희가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많지 않았고요.

오찬회담에서는 브리핑에 나왔습니다마는 구체적인 사람들에 대한 언급보다는 총론적인 차원에서의 얘기들이 오고 갔다 그건 분명히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떠나면서 이번에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로 열어가자 이런 이야기도 남겼다고 그러는데,좀 성급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지금 우리 국내 여러 인사들, 또 그런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런데 정부 차원에서는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이것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서 앞부분에 이걸 여쭤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오솔길로부터 대통로, 그 표현은 황 총정치국장이 했던 표현인데 어제 사실은 전반적으로 북측에서 우리측에게 하는 얘기의 기본적인 방향이 저는 바로 그 말 속에 다 집약이 돼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보자, 그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큰 틀에서 조금 더 속도감을 내서 가보자 하는 그런 취지로 저는 일단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어제 당연히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고요.

우리 정부의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가 있듯이 어떤 대화도 우리는 문이 열려 있고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 대화가 그냥 대화를 위한 대화, 행사성 대화, 보여주기식의 대화 이런 것은 하지 않겠다.

그래서 뭔가 대화를 하게 되면 작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남북간에 서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합의가 나오고 또 그런 것들이 이행이 되고 해서 그것이 남북관계에 그야말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대화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해 왔기 때문에 그 입장은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남북이 어제 일을 계기로 해서 이제 또 고위급 접촉도 우리가 합의를 했고 또 열리게 되고 그러면 여러 가지 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대화의 형식이나 이런 내용들은 저는 항상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 방문한 대표단 면면을 보면 아까 앞부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제2, 제3의 실세라는 평가도 있고요.

그리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세기까지 직접 내주면서 보냈단 말이에요.

북한이 이렇게 초고위급의 방문단을 보낸 그런 속뜻이 어디에 있다고 정부에서는 보고 계세요?-글쎄요, 북한의 의도를 주무장관인 제가 뭐라고 예단을 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펼쳐진 전개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게 되면 과거 남북관계에서는 보지 못했던 그런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가 이루어졌고 또 말하자면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저희가 보통 북측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지만 좀 통크게 어떤 행보를 보였고 우리측은 거기에 대해서 따뜻하게 응대를 했다, 저는 이렇게 일단 어제 회동을 정리를 하고 싶은데요.

그런 북한의 파격적인 행보는 여러 차례 북측 대표단도 그런 표현을 썼고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금 남북관계가 워낙 막혀 있기 때문에 이것을 풀기 위해서는 좀 더 파격적인 어떤 그런 사건이 있어야 되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좀 파격적으로 한번 문제를 접근해 보자 하는 그런 취지의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그냥 그대로만, 액면 그대로만 놓고 보면 지금 막혀 있는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북한 나름대로의 어떤 방식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무장관으로서 아주 절제된 답변을 해 주셨는데, 그렇게 예상을 했어요.

그래서 김 교수님한테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북한의 속뜻이랄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일단은 전격 방문을 성사시킨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 선수들의 절묘한 경기운영이었습니다.

여자 축구는 북이 이기고, 남자 축구는 우리가 이기고, 만약 우리가 둘 다 이겼으면 안 왔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북이 2개 다 이겼으면 어제 전격 방문했을 때 우리가 기분이 어제만큼 그렇게 균형감각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축구 선수들이 참 절묘하게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질 때는 아쉽고 이길 때는 기분 좋았지만 그 경기의 결과가 이런 멋진 장면을 만들 줄은 몰랐죠.

북측이 우리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온 효과는 일석삼조다 이렇게 한번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북한 안의 언론에서도 얘기했다시피 정치국장이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출발했다.

그리고 두 비서가 동행했다.

동행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총정치국장이 주가 됐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까지 주면서 보냈다.

이것은 북한 내부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잘 싸운 우리 선수들을 내가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서 직접 남쪽까지 보냈다.

그리고 세 사람이나 보냈다.

결국 북한 체제 전체의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사람 정치국장, 체육을 관장하는 최룡해 비서 그리고 대남관계를 맡아왔던 김양건 비서.

아주 절묘한.

일단 축하하러 보낸 폐막식 참가가 첫번째고 두번째는 그렇게 하면 남쪽에서는 이 뜻을 굉장히 우호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테니 꿩 먹고 알 먹고.

그다음 국제적인 메시지도 꽉 막힌 북한이 아니라 이처럼 스포츠 교류에도 적극적인, 그렇게 해서 북한의 이미지를 새롭게 심는 그래서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는 효과를 잘 택했다 그래서 결국 절묘한 선택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이왕에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번에 본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이 세 인물이 북한에서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 거기에 대해서 김 교수님이 조금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까 장관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총정치국장이라는 것은 군의 작전이나 인사권만 쥐는 게 아니라 북한에서 중요시 여기는 이데올로기 사상 및 조직문제를 총괄하는, 결국 정치와 국방이 합친 자리기 때문에 총정치국장은 늘 무게를 갖고 있었습니다.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은 지난번 장성택이 맡았던 자리지만 전인 총정치국장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체육의 장이 아니라 전인 총정치국장으로서 모든 것을 총괄했던 사람이 이제는 체육의 수장으로 왔기 때문에 그 무게 또한 대단한 것이죠.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는 한두 번 했던 경력이 아니라 오랫동안 남쪽 문제를 잘 다루는 아주 노련한 외교관이고 베테랑입니다.

그렇다면 어저께 첫 얘기를 할 때도 총정치국장의 뜻을 받들어서 허락을 받고 내가 얘기하겠다라는 것은 세 사람의 위상도 잘 표현했고 또 전문가가 실수 없이 첫 얘기를 끌어가는 노련함, 세련됨도 보여줬다.

결국 세 사람은 북한 안에서 그냥 실세가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와, 저 사람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집행해 나가는 사람들이다라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 세 사람이 최고위급 그러는데,북한의 최고위급보다는 각 분야에서 얼마큼 무게가 실리고 그리고 융통성 있게 본인이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나하나 허락받지 않고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왔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번에 방문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비롯해서 대표단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특사 성격이라고 봐도 무관할까요?어떻습니까?-우리는 그렇게 해석해 주기를 평양에서는 바랄지는 모르지만 저는 특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실례가 2000년 9월 14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제2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한의 군인 박재경 대장이 칠보산 송이를 갖고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언론이나 우리 일반인들은 와, 실세가 왔다 이렇게 했는데 왜 하필이면 박재경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요 회담도 하려고 했고 면담하면서 대화를 나누려고 했는데 송이만 주고 그날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박재경 대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송이 좀 갖다 남쪽에 주고 오라라는 지시만 받고 왔기 때문에 특사는 아니었던 것이죠.

그렇게 본다면 이번에도 북한 언론에서 표현한 그대로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하여에다 비중을 두고 보는 것이 좋은데.

부수적인 효과로 특사까지 불리운다면 그건 더 좋은 것이다 이렇게 봐서 저는 이번에는 특사는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장관님, 그런데 대표단하고 박근혜 대통령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우리쪽에서 한번 대통령님 만나보겠느냐,이런 의사는 전달했을 것 아니에요?-그 의사는 전달했고요.

그런데 어제 워낙 전격적으로 또 짧은 시간 동안에 또 장소가 인천 아니겠습니까?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간, 일정상으로 어쨌든 북한측 대표단의 의사를 최대  존중해 주는 것이 저희들이 손님을 맞는 입장에서 맞는 것 같고 북한에서 자기들은 조금 전에 우리 김영수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폐막식 참석을 위해서 주로 그 이유로 해서 왔기 때문에 그 일에만 전념을 하겠다.

그런데 그 일만 가지고 당연히 온 것은 아닐 거고요.

그 계기를 통해서 남북관계에 뭔가 문제를 풀어가는 하나의 계기로 삼아보자 하는 그런 뜻도 가지고 왔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면에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때 조문단으로 내려왔던 거하고 비교가 되는데.

그때는 조문단들이 이명박 대통령이죠, 당시.

면담을 위해서 일정을 하루 연장해서 면담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면담을 안 하고 돌아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부에서는 보고 계십니까?-2009년 사례하고는 좀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도 있고 그러나 또 다른 점이 더 많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한, 뭐랄까요, 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것이었고.

그러나 이번에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에 북측이 이런 식으로 해서 참가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예상하기가 좀 어려웠고요.

그래서 만약에 대통령 면담이 이루어지려면 사전에 충분히 논의가 돼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번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의지가 있었다면 물론 북측에서 뚜렷한 어떤 대통령 면담에 대한 그런 게 있었다면 못할 일은 물론 아니지만 제가 어제 동선을 쭉 보니까, 일정과 동선을 보니까 이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저는 무게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장관님도 방금 말씀하셨는데 북한 대표단의 방한, 그야말로 전격방문이었단 말이에요.

장관님도 정부로서도 예상치 못했던 방문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급작스러운 방한이 어떻게 성사됐습니까?바로 전날 북한에서 제의가 온 건가요, 미리 좀 귀띔이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그제 금요일 오전에 우리 북측 관계자들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아시안게임 때문에.

그쪽 선을 통해서 얘기가 왔습니다.

그쪽은 북쪽하고 계속 소식을 주고받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서 북쪽에서 통지문을 보냈고 그것이 저희한테 전달이 돼서 전격적으로 저희가 수용을 했습니다.

-그러면 내려오기 전까지 우리측 실무자하고 북측 아시아경기대회 와 있는 실무진간이든지 사전접촉이 좀 있었습니까, 남북간에?-당연히 거기서 우리쪽 임원들이 가서 북측 선수단이나 또 관계자들을 늘 접촉을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지금 어쨌든 북측 선수단이나 임원들, 많은 사람들이 와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는지 없는지 여러 가지를 저희가 지원하기 위한 인력들이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거기서 소통을 하고 있죠.

그 소통라인을 통해서 말하자면 얘기가 전달이 된 겁니다.

-그런데 북한쪽에서 방문의사를 우리쪽에 전해 왔을 때 우리쪽에서는 바로 즉각 수락한 건가요, 어떻습니까?-즉각은 아니고요.

오전에 저희가 알게 됐고 그래서 오후에 저희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논의를 하고 그리고 나서는, 논의를 물론 하면서 단순히 그것을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는 그런 논의뿐만 아니고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논의를 했습니다.

거기에 사실 이게 워낙 일정이 촉박하게 전달이 돼 왔기 때문에 더구나 북측에서 최고위급들이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지원을 하는 문제가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우선 당장 회담장을 구하는 것부터가, 같이 모여서 얘기하려면 장소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아시다시피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고 있고 또 주변에 관광객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숙박시설을 구하는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동을 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지원 이런 데에 저희들이 많은 고민을 했고.

또 그다음에 북측 대표단이 왔을 경우에 어떤 얘기들을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당연히 저희가 준비를 했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논의하면서 오후에 저희가 답을 줬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북쪽에서 방문의사를 우리한테 전해 올 때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이 세 사람의 고위대표단이 내려간다,이런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면면을 밝힌 거군요?-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준비하시는 데 여러 가지 숙박시설 이런 걸 잡는 데 어려움이 많으셨다고 했는데 각별히 좀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어떤 점입니까, 그 이외에?-사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선 회담장소 구하는 게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다못해 점심을 먹거나 이럴 경우에 식사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일도 있구나, 이렇게 어려울 수 있구나 했고.

-어제 뉴스 보니까 일반인들이 식사하고 나오는 그런 장면도 잠깐 잡히는 걸 봤어요.

-과거에 저희가 남북간에 이런 행사가 있거나 그러면 통제를 하고 들어가고 일반인들과 접촉이 되지 않도록 한다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동선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그런 조치들을 취할 수가 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게 이루어질 수가 없었고 그래서 우선 당황을 했고요, 저희가.

역시 이제 중요한 것은 일정이 짧다 보니까 이 짧은 일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저희가 갖춰야 됐고, 그다음에 역시 신변안전과 관련된 문제들도 중요한 것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번 방문 이후에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걸 짚어보죠.

장관님, 아까 앞에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의미 있는 진전 이런 것을 북쪽에서도 바라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 우리 남북관계가 지금보다는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 이런 게 잡아졌다고 보시는 건가요, 어떻습니까?-어제 여러 차례의 대화에서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보자 하는 데는 다같이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례 없이 최고위급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내려와서 물론 내려온 이유는 폐회식 참석이지만 최고위급이 내려와서 단순히 폐회식만 참석하는 그런 의도를 갖고 왔다고는 볼 수는 없고요.

또 실제로 저희들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런 남북관계 잘 풀어보자하는 의지를 밝혔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형식과 구체성은 없지만 말의 내용으로 볼 때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한 하나의 단초는 굉장히 의미 있는 단초가 만들어진 것은 틀림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남북관계를 우리가 오랫동안 봐왔으니까 남북관계 역사를 보면 이렇게 어떤 파격적인 일, 이런 것들이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가도 또 다른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다시 또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또는 오히려 후퇴하는 그런 일들을 우리가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일을 축소해서 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이것을 너무 과대하게 기대를 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낙관하는 쪽으로만 생각하는 것도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제 제가 김양건 비서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남북이 함께 같이 풀어가려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도 남북관계가 진전을 좀 볼 수 있을 거다라는 그런 얘기에서도 공감을 했는데 서로간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세가 일관성을 갖고 나가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교수님, 지금 장관님은 의미 있는 단초가 된 건 분명하다고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

김 교수님은 어떻게 앞으로 남북관계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루어지리라고 보십니까?-지금 장관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저도 공감을 많이 하고요.

굉장히 차분하게 잘 보시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저도 어제 분위기는 좋았지만 10월 말, 11월 초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그 사이의 시간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또 북측이 돌아가서 내부에서 어제 온 방문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보고요.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다시 만났을 때 무엇을 얘기할 건가를 서로 조율을 사전에 해야 되는 그러한 숙제가 남았다고 봅니다.

한 가지 늘 만날 때는 남과 북, 특히 북쪽의 말씨 또 우리쪽의 표현 속에 언중유골이라고 가시가 들어 있었는데, 아까 장관님께서 얘기하시는 걸 보니까 어제는 서로 공개석상에서 그런 얘기가 하나도 없었어요.

늘 가시가 꼭 하나씩 튀어나왔거든요.

예를 들어서 날씨가 좋습니다, 가을입니다.

수확이 잘 되겠죠 그러면 뭐 비도 오죠 이렇게 하면서 깨놓기도 했는데, 어제는 그렇지 않고 참 화기애애하게 덕담이 참 좋았고요.

그리고 공개되고 언론 비공개로 들어간 게 아니라 내내 공개된 장소에서 서로 얘기를 나눈, 결국 남북의 만남의 장에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졌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연속극이 아니고 늘 스페셜 단막극으로 점철돼 왔기 때문에 장관님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다음 남북의 만남이 오늘의 연속극으로 이어지기를 모두가 다 마음을 합해서 또 우리의 뜻이 북에 잘 전해지기를.

그래서 저는 한 가지 청을 드리고 싶은 것은 어제 사안을 지금 장관님께서도 차분하게 신중하게 봐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 들뜨지 말고.

어제 벌써 나오니까 친서 가져왔냐, 방문할 거다, 정상회담 직전이다.

무슨 근거로 왜 그렇게 자꾸 떠올려서 북측이 우리 속내를 의심하게 만드는.

북에서도 우리 방송을 다 볼 거거든요.

차분하게 있는 얘기만 하고 그리고 근거 없이 나와서 루머를 만들어내는 그런 것은 이제는 조용해졌으면 좋겠다.

결국 북한과 관련된 남북관계를 얘기할 때는 좀 더 정제된 언어 그리고 좀 더 사실이 아닌 것은 과장되지 않게 표현하는 그러한 차분함이 필요한데.

마치 지라시가 날아다니고 무슨 삼류소설 쓰듯이 하는 그런 언급들은 이제는 좀 자제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프게 들리는데요.

그런데 저널리즘의 어떤 관심 이런 걸로 봐주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10월 말, 11월 초에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발표가 나왔는데 정부는 고위급 접촉에서 어떤 정도의 이야기를 나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정하고 있는 바가 있을 거 아니겠어요?장관님, 여기서 조금 소개를 해 주시죠.

-고위급 접촉은 지난 2월에 저희가 1차 했었고요.

이번에 두번째 하는데, 기본적으로 정부의 생각은 남북관계가 워낙 막혀 있었기 때문에 남북간의 현안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그 현안들을 사실 한번 회담해서 이거 어떻게 풀고 이거 어떻게 풀고, 이건 지금 어려울 거고요.

그러나 전반적으로 지금 여러 가지 현안들이, 예를 들어서 북이 원한다고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북측이 언급하고 있고 또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 있고 또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들이 있고요.

물론 그런 것들이 대부분 중첩이 됩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놓고 큰 틀에서 이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남북관계는 사실 그런 것들조차도, 개별적인 사안들에 대한 서로의 이해관계는 당연히 있는데.

그걸 지금 하나씩 하나씩 따져가지고서는 이게 지금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남북관계를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시켜나갈 것이고 그것이 남과 북 모두에게 어떻게 이익을 줄 것인지, 이런 것들을 서로 생각을 한다면 그 토대 위에서 지금 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우리 남북이 풀어가야만 될, 예를 들어서 5.

24 해제 문제랄지, 금강산 재개 문제랄지, DNZ 세계평화 공원 문제랄지, 북핵 문제랄지, 북한의 인도지원 문제랄지, 사회문화교류 협력의 문제랄지 굉장히 많은 사안들이 있습니다.

정치문화적인 신뢰문제랄지, 북한의 인권문제랄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들을 갖다가 하나씩 하나씩 놓고서 이건 지금 그럴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큰 틀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것들을 논의해 갈 것인지에 대한 우선 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2차 고위급 접촉에서 그런 것들이 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나 이제 사실 급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지난번 8월 11일에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 이산가족 문제를 저희가 언급을 했는데 사실 지금 이산가족 문제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이게 사실 우리 국민들께서도 물론 제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십사 하고 말씀을 드리기 전에 정부가 더 정신을 차리고 정부가 더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정말 특단의 대책과 구체적인 안을 저희가 내놓고서 추진을 해야 되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2차 고위급 접촉에서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

사실 이산가족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될지를 이미 남북이 굉장히 많은 고민들을 과거에 해 왔기 때문에 그걸 하느냐 마느냐 어느 수준에서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지 사실 안을 우리가 몰라서 지금 안 하는 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번에 논의를 해서 작지만 하나의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올 봄 이산가족 상봉이라든지, 이번 고위급 대표단 파견 이런 걸 보면 북한이 좀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 같고요, 일견.

반면에 우리 정부는 좀 신중하게 원칙을 지켜가면서 신중한 기조를 유지해 가는 것같이 보인단 말이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를 시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이미 대통령께서도 말씀을 하셨고 저도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점은 전혀 의심의 문제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제 결국 이산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이 호응해 나오지 않으면 이건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우리 혼자서 그 문제가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도 북한이 같이 협력해 나오지 않으면 이건 조금도 전진할 수 없는 문제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또 북이 생각하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생각과 또 과거의 이산가족 문제를 우리가 접근해 왔던 과거 정부들이 접근해 왔던 방식들이 있지 않습니까?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우리가 같이 놓고서 이걸 봐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우리가 시급하게 생각하니까 이걸 빨리 풀어야겠다 해서 나가서 이걸 후다닥해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 저희의 마음은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생각은 굉장히 시급하게 시급성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 문제가 중요하다라고 하는 데 어떤 공감대가 만들어진다면 뭔가 좀 더 특단의, 좀 더 특별한 그런 지금 방안을 북한과 같이 협의를 해 나가야 될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장관님, 그 말씀 중에 하나 좀 여쭤볼 게 있었는데 지난번 대통령께서 8.

15 경축사 내용 중에 이번 10월에 평창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총회에 북측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셨어요.

이제 곧 날짜가 다가오는데 아직 북측에서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었었다라면 장관님께서 한 번 더 이건 굉장히 서로의 문제를 다루는 거고 남북의 환경이나 또 비정치적인 분야를 다루는 거니까 한 번 더 적극적으로 이번 폐막식 참가한 좋은 분위기 속에 생물다양성협약총회에 오기를 초청을 한 번 더 해 보셨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주 좋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저희가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는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저희가 얘기하자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렇기 때문에 어제는 그런 얘기를 안 했는데.

우리 김 교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까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에서 그 제안을 하신 것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시간이 아직 남아 있고 오늘 또 이렇게 기회가 됐으니까 저는 북이 이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을 해서 북도 역시 국제사회에 일원으로서 자기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한반도 같은 민족으로서 또 이 좁은 한반도에서 함께 우리 환경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자리가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장관님, 어제 이번 방문단이 5.

24 조치 해제 문제라든지,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에 대해서 무슨 언급이 있었습니까?있었으면 우리 정부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어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어제 회의에서는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앞부분에 박근혜 대통령한테 각별한 인사,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는데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인사가.

-인사말이 길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 인사를 전한다는 그렇게 한마디로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는 그 한마디를 제가 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폐회식에 참석을 했다가 끝나기 직전에 김양건 통전부장이 자리에서 나가서 A4용지로 된 걸 갖고 들어와서 세 사람이 돌려보고 그리고 나서 정홍원 총리하고 재면담 요청을 한 걸로 기사가 나와 있어요.

그 상황을 옆에서 보셨을 텐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그게?-어제 폐회식 때 말이죠.

그 상황은 제가 어제 그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10월 말, 11월 초에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되겠습니다마는 김 교수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양측이 어떤 부분에 우선 가장 신경을 써야 된다 마지막으로 정리말씀을 해 주시죠.

-사실 오랜만에 또 만나면 양쪽 다 바구니에 다룰 의제들을 가득 안고, 들고 들어갈 겁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논의하기가 공전으로 치닫기 쉽기 때문에 이번에는 서로 논의할 수 있는 사전에 협의를 해서 의미 있고 작은 서로 할 수 있는 작은 의제부터 하나하나 쌓아갔으면 합니다.

서로 풀 수 없는 북핵문제 이거 갖고 2차 고위급 서로 다루다 보면 결국 또 평행선이고요.

또 북도 인정하지 않고 우리는 계속 요구하는 인권문제를 다루다보면 또 평행선이니까 우리 장관님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저는 희망을 갖습니다마는 조금 작은 문제, 서로 논의할 수 있는 문제를 잘 택해서 2차로 끝나는 게 아니니까 자주 만나는 만남의 정례화를 이번 계기로 좀 더 해 주셨으면 하고 양쪽이 서로 욕심내지 않고 이번처럼 좋은 분위기로 양측 사회구성원들에게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더욱 기대해 봅니다.

-장관님, 마지막으로 어제 있었던 의미 있는 단초를 앞으로 잘 살려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후속조처,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구체적으로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또 어제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돌아가서 여러 가지로 정리를 해 보고 어떤 방향을 가져가야 될지에 대해서 좀 더 정리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생각으로는 지금 여러 가지 워낙 남북관계가 막혀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우리가 한 번에 빠른 시간에 뭘 하겠다 하는 그런 것보다는 지금 아까 김 교수님이 말씀하시고 또 우리 정부도 쉬운 것부터, 작은 것부터 그렇지만 조금 더 신속하다고 할까요, 기동성 있게 이렇게 해 나가야 되는.

워낙 막혀 있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크게 해서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작은 것들을 재빠르게 신속하게 해 나가는 그런 것들이 앞으로 필요하지 않겠나.

그래서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소통이 우선 잘 돼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당연히 남북간에 서로 싸워야되는 의견이 다른 그런 쟁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쟁점들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다르고 그런 것들은 자기들의 의견을 충분히 저는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협력할 부분들, 이런 부분들에서 빨리빨리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이 큰 틀에서 남북간의 이런 갈등구조를 조금씩이라도 완화시키는 데 저는 도움이 된다고 보고 그런 것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아까 김 교수님도 앞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저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남녀 축구에서 아주 명승부를 펼치고 그리고 또 나아가서 남자는 우리 대한민국이, 여자는 북한이 이렇게 우승을 또 사이좋게 나눠가진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어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도 그 이야기를 하던데, 이번에 또 좁은 오솔길을 열었는데 앞으로 대통로로 열어가자 이런 말을 했어요.

어제가 마침 노무현, 김정일 정상회담 10.4 공동선언 7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두 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KBS 일요진단은 매주 일요일 아침 8시 1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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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고위 대표단 방한…남북 관계 개선되나?
    • 입력 2014-10-05 08:09:47
    • 수정2014-10-05 15:05:44
    일요진단 라이브

연휴 잘 지내고 계십니까?KBS 일요진단입니다.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어제 인천을 다녀갔죠.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차 말 그대로 전격 방문이었습니다.

머문 시간은 12시간 남짓이지만 방문단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 위원장은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다음 제2, 제3의 실세로 손꼽히는 인물이라고 하죠.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까지 그야말로 북한의 최고위급 방문단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이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갈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진단해 봅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입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일요일 아침 시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류 장관님, 어젯밤 늦게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를 하시고 또 정리하시고 그러셨을 텐데, 눈은 좀 붙이셨어요?-좀 붙였습니다.

그저께 갑자기 일이 시작되는 바람에 그저께 준비하느라고 잠을 설쳤고 어제는 좀 그래도 붙였습니다.

-뉴스에서 많이들 보셨을 텐데 먼저 어제 면담 분위기가 어땠는지부터 보고 갈까요.

어제 오찬 자리였던 것 같아요.

여기서 있었던 북측 대표단 세 사람의 발언 정리했습니다.

-우리를 잘 환영해 주고 그래서 다 좋은 성적들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여자 축구는 우승을 하고 남자 축구는 그랬으니까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됐단 말이에요.

이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아마 패권지기가 되겠어요.

조선 우리 민족이 세계 패권을 위해 앞으로 같이 나갑시다.

-조국통일을 위한 사업에서 체육이 제일 앞서지 않았는가 하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습니다.

모든 부분들에서 체육이 이번에 대규모 체육 대표단, 선수단이 근 20일 이상 온 것을 보나 또 인민들의 사심 없는 응원을 보나 TV를 보니까 조국통일 구호도 부르고 통일기도 다 흔들면서 응원하는 것을 보고 체육이 다시 말하면 조국통일을 위한 데에서 앞섰구나 하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기회가 북남 사이의 관계를 보다 촉진시키는 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사실은 걸음을 걸어왔습니다.

이렇게 오늘 여러분들과 자리를 같이 하고 식사를 같이 하게 된 데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들어보니까 앞에 황병서 정치국장, 최룡해 비서는 체육 이야기를 주로 초점을 맞춰서 한 것 같고,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가 이제 북남관계를 언급을 했어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한마디로 말씀하신 대로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북에서 이번에 행보를 보인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고 전격적이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것을 따뜻하게 환영을 했고 그래서 어제 모든 계기에서 나눴던 대화의 기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잘해 보자 하는 얘기였고 조금 전에 언급이 나왔습니다마는 스포츠 교류, 어제 행사 자체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또 참석을 하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계획이었기 때문에 스포츠 교류에 대한 그런 강조도 있었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어제 북측 인사들이 했던 그 표현 속에, 말 속에 앞으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의 시작을 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방향을 좀 암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식의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류 장관님, 어제 대표단 세 명 다 초면이셨죠?-그렇습니다.

-어떤 인상을 받으셨어요?-글쎄요, 제가 느끼기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또 최룡해 당비서, 이 두 사람은 역시 정치, 안보 이런 분야에서 일을 하는 그런.

물론 최룡해 당비서는 지금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일을 또 맡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분야도 역시 관장하고 있죠.

정치적으로 상당히 무게감이 있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역시 김양건 당비서는 2007년 이후부터 대남관계 일을 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상당히 정통하고 베테랑이다 하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제 뉴스 보니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조금 말을 아끼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는데 실제 현장에서도 그런 느낌이 좀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글쎄, 어떻게 언론에 이미지가 전달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에서 대화를 나눌 때는 황병서 총정치국장도 상당히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왔던 북측 대표단의 구성으로 볼 때는 역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리더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리더로서의 뭐랄까요, 자격에 맞게끔 위상에 맞게끔 발언을 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류 장관님, 이렇게 일요일 아침에 어렵게 나오셨으니까 어제 현장에서 나눈 대화 내용, 보도된 내용 이외에 좀 더 남북관계에 대해서 어떤 의미 있는 내용들이 오고갔습니까?여기서 풀어놔주시죠.

-글쎄요, 어제 이제 대화를 나눴고 또 대화가 여러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하는 그런 대화도 있었고 또 계획적인 대화도 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김양건 당 비서와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제 했던 대화 내용을 가지고 한번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아침에 제가 나눴던 대화 내용을 다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공식적으로 어제 나눴던 대화들, 특히 언론을 통해서 나온 대화 내용은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실 거고.

그러나 많은 대화, 전달되지 않은 많은 대화 내용 가운데의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번 스포츠 행사인 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는 좀 더 쉬운 분야에서부터 또 지금 남북 관계가 워낙 막혀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를 여는 하나의 뭐라고 그럴까요.

작은 출발로, 의미있는 출발로.

그렇지만 의미 있는 출발로 한번 삼아보자라고 하는 얘기가 주조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온 건 아니었죠?-그런 건 없었습니다.

-구두 메시지는 있었다 이런 뉴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구두 메시지라고 하면 친서에 버금가는 그런 메시지로 혹시 생각을 하신다면 그런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다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사를 우리 대통령에 전하는 따뜻한 인사, 그 말은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아주 간단하게 짧게 전달한 바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이외에는 어떠한 메시지나 친서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 대통령한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금 건강이 좀 좋지 않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그건 북한 매체들도 불편한 몸이라고 해서 사실 시인을 했고요.

우리 대표단, 우리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서 인사 차원에서 뭐 여쭤본 게 있습니까?-여러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했던 회동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온 바가 없고요.

다만 제가 김양건 비서와 차로 이동하면서 그때 지금 말씀하신 대로 북에서도 보도가 됐기 때문에 불편하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건강이 어떠시냐 그랬더니 김양건 당비서는 아무 문제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말을 한 톤으로 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그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어제 면담하고는 조금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마는 전문가시니까 우선 초미의 관심사니까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전문가분들은 어떻게 지금 분석하고 있습니까?-젊은 나이여서 건강에 큰 걱정을 하지 않던 분위기에서 한 두 달 전부터 다리를 저는 모습이 나오면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에서도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이런 등등의 나오는 얘기에서 아프긴 한가 보다 했지만 일부에서 떠도는 얘기처럼 아주 심각하다든가 그것 때문에 북한 내부의 동요가 일고 있다라는 그런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된 것 같고요.

일단 건강에 좀 더 비중을 두지 않으면 안 되는 정도의 경고등은 켜졌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어제 면담 내용으로 돌아가서 류 장관님,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DMZ 생태공원이라든가 공동유적발굴 이런 제의도 했지 않습니까?그런 인도적이라든가 아니면 환경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분위기였지 않나요?어떻습니까?-어제 같이 모여서 얘기하는 계기들을 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사실은 없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그때 저희가 여러 가지 얘기를 좀 나눴고 그다음에 오후에 북측 대표단이 북측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서 선수촌에 갔고 그다음에 돌아와서는 폐회식 직전에 정홍원 총리를 면담을 했고 그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은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면 저희가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많지 않았고요.

오찬회담에서는 브리핑에 나왔습니다마는 구체적인 사람들에 대한 언급보다는 총론적인 차원에서의 얘기들이 오고 갔다 그건 분명히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떠나면서 이번에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로 열어가자 이런 이야기도 남겼다고 그러는데,좀 성급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지금 우리 국내 여러 인사들, 또 그런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런데 정부 차원에서는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이것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서 앞부분에 이걸 여쭤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오솔길로부터 대통로, 그 표현은 황 총정치국장이 했던 표현인데 어제 사실은 전반적으로 북측에서 우리측에게 하는 얘기의 기본적인 방향이 저는 바로 그 말 속에 다 집약이 돼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보자, 그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큰 틀에서 조금 더 속도감을 내서 가보자 하는 그런 취지로 저는 일단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어제 당연히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고요.

우리 정부의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가 있듯이 어떤 대화도 우리는 문이 열려 있고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 대화가 그냥 대화를 위한 대화, 행사성 대화, 보여주기식의 대화 이런 것은 하지 않겠다.

그래서 뭔가 대화를 하게 되면 작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남북간에 서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합의가 나오고 또 그런 것들이 이행이 되고 해서 그것이 남북관계에 그야말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대화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해 왔기 때문에 그 입장은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남북이 어제 일을 계기로 해서 이제 또 고위급 접촉도 우리가 합의를 했고 또 열리게 되고 그러면 여러 가지 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대화의 형식이나 이런 내용들은 저는 항상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 방문한 대표단 면면을 보면 아까 앞부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제2, 제3의 실세라는 평가도 있고요.

그리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세기까지 직접 내주면서 보냈단 말이에요.

북한이 이렇게 초고위급의 방문단을 보낸 그런 속뜻이 어디에 있다고 정부에서는 보고 계세요?-글쎄요, 북한의 의도를 주무장관인 제가 뭐라고 예단을 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펼쳐진 전개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게 되면 과거 남북관계에서는 보지 못했던 그런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가 이루어졌고 또 말하자면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저희가 보통 북측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지만 좀 통크게 어떤 행보를 보였고 우리측은 거기에 대해서 따뜻하게 응대를 했다, 저는 이렇게 일단 어제 회동을 정리를 하고 싶은데요.

그런 북한의 파격적인 행보는 여러 차례 북측 대표단도 그런 표현을 썼고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금 남북관계가 워낙 막혀 있기 때문에 이것을 풀기 위해서는 좀 더 파격적인 어떤 그런 사건이 있어야 되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좀 파격적으로 한번 문제를 접근해 보자 하는 그런 취지의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그냥 그대로만, 액면 그대로만 놓고 보면 지금 막혀 있는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북한 나름대로의 어떤 방식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무장관으로서 아주 절제된 답변을 해 주셨는데, 그렇게 예상을 했어요.

그래서 김 교수님한테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북한의 속뜻이랄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일단은 전격 방문을 성사시킨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 선수들의 절묘한 경기운영이었습니다.

여자 축구는 북이 이기고, 남자 축구는 우리가 이기고, 만약 우리가 둘 다 이겼으면 안 왔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북이 2개 다 이겼으면 어제 전격 방문했을 때 우리가 기분이 어제만큼 그렇게 균형감각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축구 선수들이 참 절묘하게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질 때는 아쉽고 이길 때는 기분 좋았지만 그 경기의 결과가 이런 멋진 장면을 만들 줄은 몰랐죠.

북측이 우리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온 효과는 일석삼조다 이렇게 한번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북한 안의 언론에서도 얘기했다시피 정치국장이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출발했다.

그리고 두 비서가 동행했다.

동행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총정치국장이 주가 됐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까지 주면서 보냈다.

이것은 북한 내부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잘 싸운 우리 선수들을 내가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서 직접 남쪽까지 보냈다.

그리고 세 사람이나 보냈다.

결국 북한 체제 전체의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사람 정치국장, 체육을 관장하는 최룡해 비서 그리고 대남관계를 맡아왔던 김양건 비서.

아주 절묘한.

일단 축하하러 보낸 폐막식 참가가 첫번째고 두번째는 그렇게 하면 남쪽에서는 이 뜻을 굉장히 우호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테니 꿩 먹고 알 먹고.

그다음 국제적인 메시지도 꽉 막힌 북한이 아니라 이처럼 스포츠 교류에도 적극적인, 그렇게 해서 북한의 이미지를 새롭게 심는 그래서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는 효과를 잘 택했다 그래서 결국 절묘한 선택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이왕에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번에 본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이 세 인물이 북한에서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 거기에 대해서 김 교수님이 조금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까 장관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총정치국장이라는 것은 군의 작전이나 인사권만 쥐는 게 아니라 북한에서 중요시 여기는 이데올로기 사상 및 조직문제를 총괄하는, 결국 정치와 국방이 합친 자리기 때문에 총정치국장은 늘 무게를 갖고 있었습니다.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은 지난번 장성택이 맡았던 자리지만 전인 총정치국장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체육의 장이 아니라 전인 총정치국장으로서 모든 것을 총괄했던 사람이 이제는 체육의 수장으로 왔기 때문에 그 무게 또한 대단한 것이죠.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는 한두 번 했던 경력이 아니라 오랫동안 남쪽 문제를 잘 다루는 아주 노련한 외교관이고 베테랑입니다.

그렇다면 어저께 첫 얘기를 할 때도 총정치국장의 뜻을 받들어서 허락을 받고 내가 얘기하겠다라는 것은 세 사람의 위상도 잘 표현했고 또 전문가가 실수 없이 첫 얘기를 끌어가는 노련함, 세련됨도 보여줬다.

결국 세 사람은 북한 안에서 그냥 실세가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와, 저 사람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집행해 나가는 사람들이다라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 세 사람이 최고위급 그러는데,북한의 최고위급보다는 각 분야에서 얼마큼 무게가 실리고 그리고 융통성 있게 본인이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나하나 허락받지 않고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왔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번에 방문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비롯해서 대표단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특사 성격이라고 봐도 무관할까요?어떻습니까?-우리는 그렇게 해석해 주기를 평양에서는 바랄지는 모르지만 저는 특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실례가 2000년 9월 14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제2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한의 군인 박재경 대장이 칠보산 송이를 갖고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언론이나 우리 일반인들은 와, 실세가 왔다 이렇게 했는데 왜 하필이면 박재경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요 회담도 하려고 했고 면담하면서 대화를 나누려고 했는데 송이만 주고 그날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박재경 대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송이 좀 갖다 남쪽에 주고 오라라는 지시만 받고 왔기 때문에 특사는 아니었던 것이죠.

그렇게 본다면 이번에도 북한 언론에서 표현한 그대로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하여에다 비중을 두고 보는 것이 좋은데.

부수적인 효과로 특사까지 불리운다면 그건 더 좋은 것이다 이렇게 봐서 저는 이번에는 특사는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장관님, 그런데 대표단하고 박근혜 대통령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우리쪽에서 한번 대통령님 만나보겠느냐,이런 의사는 전달했을 것 아니에요?-그 의사는 전달했고요.

그런데 어제 워낙 전격적으로 또 짧은 시간 동안에 또 장소가 인천 아니겠습니까?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간, 일정상으로 어쨌든 북한측 대표단의 의사를 최대  존중해 주는 것이 저희들이 손님을 맞는 입장에서 맞는 것 같고 북한에서 자기들은 조금 전에 우리 김영수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폐막식 참석을 위해서 주로 그 이유로 해서 왔기 때문에 그 일에만 전념을 하겠다.

그런데 그 일만 가지고 당연히 온 것은 아닐 거고요.

그 계기를 통해서 남북관계에 뭔가 문제를 풀어가는 하나의 계기로 삼아보자 하는 그런 뜻도 가지고 왔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면에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때 조문단으로 내려왔던 거하고 비교가 되는데.

그때는 조문단들이 이명박 대통령이죠, 당시.

면담을 위해서 일정을 하루 연장해서 면담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면담을 안 하고 돌아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부에서는 보고 계십니까?-2009년 사례하고는 좀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도 있고 그러나 또 다른 점이 더 많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한, 뭐랄까요, 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것이었고.

그러나 이번에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에 북측이 이런 식으로 해서 참가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예상하기가 좀 어려웠고요.

그래서 만약에 대통령 면담이 이루어지려면 사전에 충분히 논의가 돼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번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의지가 있었다면 물론 북측에서 뚜렷한 어떤 대통령 면담에 대한 그런 게 있었다면 못할 일은 물론 아니지만 제가 어제 동선을 쭉 보니까, 일정과 동선을 보니까 이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저는 무게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장관님도 방금 말씀하셨는데 북한 대표단의 방한, 그야말로 전격방문이었단 말이에요.

장관님도 정부로서도 예상치 못했던 방문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급작스러운 방한이 어떻게 성사됐습니까?바로 전날 북한에서 제의가 온 건가요, 미리 좀 귀띔이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그제 금요일 오전에 우리 북측 관계자들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아시안게임 때문에.

그쪽 선을 통해서 얘기가 왔습니다.

그쪽은 북쪽하고 계속 소식을 주고받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서 북쪽에서 통지문을 보냈고 그것이 저희한테 전달이 돼서 전격적으로 저희가 수용을 했습니다.

-그러면 내려오기 전까지 우리측 실무자하고 북측 아시아경기대회 와 있는 실무진간이든지 사전접촉이 좀 있었습니까, 남북간에?-당연히 거기서 우리쪽 임원들이 가서 북측 선수단이나 또 관계자들을 늘 접촉을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지금 어쨌든 북측 선수단이나 임원들, 많은 사람들이 와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는지 없는지 여러 가지를 저희가 지원하기 위한 인력들이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거기서 소통을 하고 있죠.

그 소통라인을 통해서 말하자면 얘기가 전달이 된 겁니다.

-그런데 북한쪽에서 방문의사를 우리쪽에 전해 왔을 때 우리쪽에서는 바로 즉각 수락한 건가요, 어떻습니까?-즉각은 아니고요.

오전에 저희가 알게 됐고 그래서 오후에 저희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논의를 하고 그리고 나서는, 논의를 물론 하면서 단순히 그것을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는 그런 논의뿐만 아니고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논의를 했습니다.

거기에 사실 이게 워낙 일정이 촉박하게 전달이 돼 왔기 때문에 더구나 북측에서 최고위급들이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지원을 하는 문제가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우선 당장 회담장을 구하는 것부터가, 같이 모여서 얘기하려면 장소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아시다시피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고 있고 또 주변에 관광객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숙박시설을 구하는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동을 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지원 이런 데에 저희들이 많은 고민을 했고.

또 그다음에 북측 대표단이 왔을 경우에 어떤 얘기들을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당연히 저희가 준비를 했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논의하면서 오후에 저희가 답을 줬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북쪽에서 방문의사를 우리한테 전해 올 때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이 세 사람의 고위대표단이 내려간다,이런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면면을 밝힌 거군요?-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준비하시는 데 여러 가지 숙박시설 이런 걸 잡는 데 어려움이 많으셨다고 했는데 각별히 좀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어떤 점입니까, 그 이외에?-사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선 회담장소 구하는 게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다못해 점심을 먹거나 이럴 경우에 식사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일도 있구나, 이렇게 어려울 수 있구나 했고.

-어제 뉴스 보니까 일반인들이 식사하고 나오는 그런 장면도 잠깐 잡히는 걸 봤어요.

-과거에 저희가 남북간에 이런 행사가 있거나 그러면 통제를 하고 들어가고 일반인들과 접촉이 되지 않도록 한다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동선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그런 조치들을 취할 수가 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게 이루어질 수가 없었고 그래서 우선 당황을 했고요, 저희가.

역시 이제 중요한 것은 일정이 짧다 보니까 이 짧은 일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저희가 갖춰야 됐고, 그다음에 역시 신변안전과 관련된 문제들도 중요한 것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번 방문 이후에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걸 짚어보죠.

장관님, 아까 앞에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의미 있는 진전 이런 것을 북쪽에서도 바라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 우리 남북관계가 지금보다는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 이런 게 잡아졌다고 보시는 건가요, 어떻습니까?-어제 여러 차례의 대화에서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보자 하는 데는 다같이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례 없이 최고위급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내려와서 물론 내려온 이유는 폐회식 참석이지만 최고위급이 내려와서 단순히 폐회식만 참석하는 그런 의도를 갖고 왔다고는 볼 수는 없고요.

또 실제로 저희들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런 남북관계 잘 풀어보자하는 의지를 밝혔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형식과 구체성은 없지만 말의 내용으로 볼 때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한 하나의 단초는 굉장히 의미 있는 단초가 만들어진 것은 틀림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남북관계를 우리가 오랫동안 봐왔으니까 남북관계 역사를 보면 이렇게 어떤 파격적인 일, 이런 것들이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가도 또 다른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다시 또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또는 오히려 후퇴하는 그런 일들을 우리가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일을 축소해서 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이것을 너무 과대하게 기대를 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낙관하는 쪽으로만 생각하는 것도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제 제가 김양건 비서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남북이 함께 같이 풀어가려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도 남북관계가 진전을 좀 볼 수 있을 거다라는 그런 얘기에서도 공감을 했는데 서로간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세가 일관성을 갖고 나가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교수님, 지금 장관님은 의미 있는 단초가 된 건 분명하다고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

김 교수님은 어떻게 앞으로 남북관계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루어지리라고 보십니까?-지금 장관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저도 공감을 많이 하고요.

굉장히 차분하게 잘 보시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저도 어제 분위기는 좋았지만 10월 말, 11월 초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그 사이의 시간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또 북측이 돌아가서 내부에서 어제 온 방문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보고요.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다시 만났을 때 무엇을 얘기할 건가를 서로 조율을 사전에 해야 되는 그러한 숙제가 남았다고 봅니다.

한 가지 늘 만날 때는 남과 북, 특히 북쪽의 말씨 또 우리쪽의 표현 속에 언중유골이라고 가시가 들어 있었는데, 아까 장관님께서 얘기하시는 걸 보니까 어제는 서로 공개석상에서 그런 얘기가 하나도 없었어요.

늘 가시가 꼭 하나씩 튀어나왔거든요.

예를 들어서 날씨가 좋습니다, 가을입니다.

수확이 잘 되겠죠 그러면 뭐 비도 오죠 이렇게 하면서 깨놓기도 했는데, 어제는 그렇지 않고 참 화기애애하게 덕담이 참 좋았고요.

그리고 공개되고 언론 비공개로 들어간 게 아니라 내내 공개된 장소에서 서로 얘기를 나눈, 결국 남북의 만남의 장에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졌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연속극이 아니고 늘 스페셜 단막극으로 점철돼 왔기 때문에 장관님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다음 남북의 만남이 오늘의 연속극으로 이어지기를 모두가 다 마음을 합해서 또 우리의 뜻이 북에 잘 전해지기를.

그래서 저는 한 가지 청을 드리고 싶은 것은 어제 사안을 지금 장관님께서도 차분하게 신중하게 봐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 들뜨지 말고.

어제 벌써 나오니까 친서 가져왔냐, 방문할 거다, 정상회담 직전이다.

무슨 근거로 왜 그렇게 자꾸 떠올려서 북측이 우리 속내를 의심하게 만드는.

북에서도 우리 방송을 다 볼 거거든요.

차분하게 있는 얘기만 하고 그리고 근거 없이 나와서 루머를 만들어내는 그런 것은 이제는 조용해졌으면 좋겠다.

결국 북한과 관련된 남북관계를 얘기할 때는 좀 더 정제된 언어 그리고 좀 더 사실이 아닌 것은 과장되지 않게 표현하는 그러한 차분함이 필요한데.

마치 지라시가 날아다니고 무슨 삼류소설 쓰듯이 하는 그런 언급들은 이제는 좀 자제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프게 들리는데요.

그런데 저널리즘의 어떤 관심 이런 걸로 봐주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10월 말, 11월 초에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발표가 나왔는데 정부는 고위급 접촉에서 어떤 정도의 이야기를 나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정하고 있는 바가 있을 거 아니겠어요?장관님, 여기서 조금 소개를 해 주시죠.

-고위급 접촉은 지난 2월에 저희가 1차 했었고요.

이번에 두번째 하는데, 기본적으로 정부의 생각은 남북관계가 워낙 막혀 있었기 때문에 남북간의 현안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그 현안들을 사실 한번 회담해서 이거 어떻게 풀고 이거 어떻게 풀고, 이건 지금 어려울 거고요.

그러나 전반적으로 지금 여러 가지 현안들이, 예를 들어서 북이 원한다고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북측이 언급하고 있고 또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 있고 또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들이 있고요.

물론 그런 것들이 대부분 중첩이 됩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놓고 큰 틀에서 이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남북관계는 사실 그런 것들조차도, 개별적인 사안들에 대한 서로의 이해관계는 당연히 있는데.

그걸 지금 하나씩 하나씩 따져가지고서는 이게 지금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남북관계를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시켜나갈 것이고 그것이 남과 북 모두에게 어떻게 이익을 줄 것인지, 이런 것들을 서로 생각을 한다면 그 토대 위에서 지금 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우리 남북이 풀어가야만 될, 예를 들어서 5.

24 해제 문제랄지, 금강산 재개 문제랄지, DNZ 세계평화 공원 문제랄지, 북핵 문제랄지, 북한의 인도지원 문제랄지, 사회문화교류 협력의 문제랄지 굉장히 많은 사안들이 있습니다.

정치문화적인 신뢰문제랄지, 북한의 인권문제랄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들을 갖다가 하나씩 하나씩 놓고서 이건 지금 그럴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큰 틀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것들을 논의해 갈 것인지에 대한 우선 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2차 고위급 접촉에서 그런 것들이 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나 이제 사실 급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지난번 8월 11일에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 이산가족 문제를 저희가 언급을 했는데 사실 지금 이산가족 문제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이게 사실 우리 국민들께서도 물론 제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십사 하고 말씀을 드리기 전에 정부가 더 정신을 차리고 정부가 더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정말 특단의 대책과 구체적인 안을 저희가 내놓고서 추진을 해야 되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2차 고위급 접촉에서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

사실 이산가족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될지를 이미 남북이 굉장히 많은 고민들을 과거에 해 왔기 때문에 그걸 하느냐 마느냐 어느 수준에서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지 사실 안을 우리가 몰라서 지금 안 하는 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번에 논의를 해서 작지만 하나의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올 봄 이산가족 상봉이라든지, 이번 고위급 대표단 파견 이런 걸 보면 북한이 좀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 같고요, 일견.

반면에 우리 정부는 좀 신중하게 원칙을 지켜가면서 신중한 기조를 유지해 가는 것같이 보인단 말이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를 시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이미 대통령께서도 말씀을 하셨고 저도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점은 전혀 의심의 문제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제 결국 이산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이 호응해 나오지 않으면 이건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우리 혼자서 그 문제가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도 북한이 같이 협력해 나오지 않으면 이건 조금도 전진할 수 없는 문제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또 북이 생각하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생각과 또 과거의 이산가족 문제를 우리가 접근해 왔던 과거 정부들이 접근해 왔던 방식들이 있지 않습니까?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우리가 같이 놓고서 이걸 봐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우리가 시급하게 생각하니까 이걸 빨리 풀어야겠다 해서 나가서 이걸 후다닥해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 저희의 마음은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생각은 굉장히 시급하게 시급성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 문제가 중요하다라고 하는 데 어떤 공감대가 만들어진다면 뭔가 좀 더 특단의, 좀 더 특별한 그런 지금 방안을 북한과 같이 협의를 해 나가야 될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장관님, 그 말씀 중에 하나 좀 여쭤볼 게 있었는데 지난번 대통령께서 8.

15 경축사 내용 중에 이번 10월에 평창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총회에 북측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셨어요.

이제 곧 날짜가 다가오는데 아직 북측에서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었었다라면 장관님께서 한 번 더 이건 굉장히 서로의 문제를 다루는 거고 남북의 환경이나 또 비정치적인 분야를 다루는 거니까 한 번 더 적극적으로 이번 폐막식 참가한 좋은 분위기 속에 생물다양성협약총회에 오기를 초청을 한 번 더 해 보셨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주 좋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저희가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는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저희가 얘기하자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렇기 때문에 어제는 그런 얘기를 안 했는데.

우리 김 교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까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에서 그 제안을 하신 것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시간이 아직 남아 있고 오늘 또 이렇게 기회가 됐으니까 저는 북이 이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을 해서 북도 역시 국제사회에 일원으로서 자기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한반도 같은 민족으로서 또 이 좁은 한반도에서 함께 우리 환경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자리가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장관님, 어제 이번 방문단이 5.

24 조치 해제 문제라든지,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에 대해서 무슨 언급이 있었습니까?있었으면 우리 정부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어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어제 회의에서는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앞부분에 박근혜 대통령한테 각별한 인사,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는데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인사가.

-인사말이 길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 인사를 전한다는 그렇게 한마디로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는 그 한마디를 제가 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폐회식에 참석을 했다가 끝나기 직전에 김양건 통전부장이 자리에서 나가서 A4용지로 된 걸 갖고 들어와서 세 사람이 돌려보고 그리고 나서 정홍원 총리하고 재면담 요청을 한 걸로 기사가 나와 있어요.

그 상황을 옆에서 보셨을 텐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그게?-어제 폐회식 때 말이죠.

그 상황은 제가 어제 그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10월 말, 11월 초에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되겠습니다마는 김 교수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양측이 어떤 부분에 우선 가장 신경을 써야 된다 마지막으로 정리말씀을 해 주시죠.

-사실 오랜만에 또 만나면 양쪽 다 바구니에 다룰 의제들을 가득 안고, 들고 들어갈 겁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논의하기가 공전으로 치닫기 쉽기 때문에 이번에는 서로 논의할 수 있는 사전에 협의를 해서 의미 있고 작은 서로 할 수 있는 작은 의제부터 하나하나 쌓아갔으면 합니다.

서로 풀 수 없는 북핵문제 이거 갖고 2차 고위급 서로 다루다 보면 결국 또 평행선이고요.

또 북도 인정하지 않고 우리는 계속 요구하는 인권문제를 다루다보면 또 평행선이니까 우리 장관님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저는 희망을 갖습니다마는 조금 작은 문제, 서로 논의할 수 있는 문제를 잘 택해서 2차로 끝나는 게 아니니까 자주 만나는 만남의 정례화를 이번 계기로 좀 더 해 주셨으면 하고 양쪽이 서로 욕심내지 않고 이번처럼 좋은 분위기로 양측 사회구성원들에게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더욱 기대해 봅니다.

-장관님, 마지막으로 어제 있었던 의미 있는 단초를 앞으로 잘 살려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후속조처,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구체적으로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또 어제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돌아가서 여러 가지로 정리를 해 보고 어떤 방향을 가져가야 될지에 대해서 좀 더 정리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생각으로는 지금 여러 가지 워낙 남북관계가 막혀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우리가 한 번에 빠른 시간에 뭘 하겠다 하는 그런 것보다는 지금 아까 김 교수님이 말씀하시고 또 우리 정부도 쉬운 것부터, 작은 것부터 그렇지만 조금 더 신속하다고 할까요, 기동성 있게 이렇게 해 나가야 되는.

워낙 막혀 있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크게 해서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작은 것들을 재빠르게 신속하게 해 나가는 그런 것들이 앞으로 필요하지 않겠나.

그래서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소통이 우선 잘 돼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당연히 남북간에 서로 싸워야되는 의견이 다른 그런 쟁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쟁점들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다르고 그런 것들은 자기들의 의견을 충분히 저는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협력할 부분들, 이런 부분들에서 빨리빨리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이 큰 틀에서 남북간의 이런 갈등구조를 조금씩이라도 완화시키는 데 저는 도움이 된다고 보고 그런 것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아까 김 교수님도 앞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저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남녀 축구에서 아주 명승부를 펼치고 그리고 또 나아가서 남자는 우리 대한민국이, 여자는 북한이 이렇게 우승을 또 사이좋게 나눠가진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어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도 그 이야기를 하던데, 이번에 또 좁은 오솔길을 열었는데 앞으로 대통로로 열어가자 이런 말을 했어요.

어제가 마침 노무현, 김정일 정상회담 10.4 공동선언 7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두 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KBS 일요진단은 매주 일요일 아침 8시 1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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