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슈퍼매치 3연패 탈출 ‘2위 도약’

입력 2014.10.05 (16:07) 수정 2014.10.05 (2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최근 열세를 털어내는 일격을 가했다.

수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외국인 공격수 로저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서울과의 작년 11월 원정경기, 올해 4월 홈경기, 7월 원정경기에서 패배했으나 이번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수원은 승점 54를 쌓아 포항 스틸러스(52점)를 제치고 전북 현대(59점)를 추격하는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승점 43에 머물러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를 기록했다.

슈퍼매치답게 4만1천297명의 구름관중 속에 치고받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골을 쉽게 터지지 않았다.

서울이 볼 점유율을 조금 더 높게 끌고 가는 가운데 수원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수원은 전반 7분 역습 기회에서 로저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품에 안겼다.

서울은 전반 27분 고명진의 프리킥 크로스를 김진규가 페널티지역에서 헤딩했으나 볼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들어서도 무득점 공방전이 한동안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 7분 에벨톤이 고요한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지역으로 단독 질주했으나 뒤따라온 수원 수비수에게 제압당했다.

수원은 1분 뒤 로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강슛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골은 수원의 롱볼 플레이에서 터졌다.

중원에서 날아온 볼을 차분하게 잡은 염기훈이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로저는 골문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며, 볼은 김용대가 손을 쓸 새도 없이 서울 골망에 꽂혔다.

서울은 후반 11분 수비수 김주영을 빼고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스트라이커 정조국, 후반 16분 중앙 미드필더 고요한 대신 공격수 몰리나를 투입했다.

수원은 버티기보다 꺾겠다는 심산을 지닌 듯 후반 30분 로저 대신 스트라이커 정대세를 넣었다.

서울은 0-1로 뒤진 후반 44분 몰리나가 골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막혀 땅을 쳤다.

결국 이번 슈퍼매치는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수원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지난 4월 9일 2위를 기록한 뒤 줄곧 선두나 2위를 달리다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 이하로 떨어졌다.

부산은 승점 26으로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19분 터진 이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33으로 8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상·하위 스플릿 분리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6위 서울(승점 43)과 승점차가 10으로 벌어진 터라 상위 스플릿 진출의 가능성은 이미 사라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7분 투입된 진성욱이 후반 19분 이보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줬고, 볼을 잡은 이보가 골키퍼가 1대1 상황을 맞는 과정에서 뛰어나온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이보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꽂아 1-0 승리를 완성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원, 슈퍼매치 3연패 탈출 ‘2위 도약’
    • 입력 2014-10-05 16:07:01
    • 수정2014-10-05 20:12:07
    연합뉴스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최근 열세를 털어내는 일격을 가했다.

수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외국인 공격수 로저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서울과의 작년 11월 원정경기, 올해 4월 홈경기, 7월 원정경기에서 패배했으나 이번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수원은 승점 54를 쌓아 포항 스틸러스(52점)를 제치고 전북 현대(59점)를 추격하는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승점 43에 머물러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를 기록했다.

슈퍼매치답게 4만1천297명의 구름관중 속에 치고받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골을 쉽게 터지지 않았다.

서울이 볼 점유율을 조금 더 높게 끌고 가는 가운데 수원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수원은 전반 7분 역습 기회에서 로저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품에 안겼다.

서울은 전반 27분 고명진의 프리킥 크로스를 김진규가 페널티지역에서 헤딩했으나 볼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들어서도 무득점 공방전이 한동안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 7분 에벨톤이 고요한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지역으로 단독 질주했으나 뒤따라온 수원 수비수에게 제압당했다.

수원은 1분 뒤 로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강슛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골은 수원의 롱볼 플레이에서 터졌다.

중원에서 날아온 볼을 차분하게 잡은 염기훈이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로저는 골문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며, 볼은 김용대가 손을 쓸 새도 없이 서울 골망에 꽂혔다.

서울은 후반 11분 수비수 김주영을 빼고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스트라이커 정조국, 후반 16분 중앙 미드필더 고요한 대신 공격수 몰리나를 투입했다.

수원은 버티기보다 꺾겠다는 심산을 지닌 듯 후반 30분 로저 대신 스트라이커 정대세를 넣었다.

서울은 0-1로 뒤진 후반 44분 몰리나가 골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막혀 땅을 쳤다.

결국 이번 슈퍼매치는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수원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지난 4월 9일 2위를 기록한 뒤 줄곧 선두나 2위를 달리다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 이하로 떨어졌다.

부산은 승점 26으로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19분 터진 이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33으로 8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상·하위 스플릿 분리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6위 서울(승점 43)과 승점차가 10으로 벌어진 터라 상위 스플릿 진출의 가능성은 이미 사라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7분 투입된 진성욱이 후반 19분 이보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줬고, 볼을 잡은 이보가 골키퍼가 1대1 상황을 맞는 과정에서 뛰어나온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이보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꽂아 1-0 승리를 완성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