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봉사 살신성인’ 문명수 목사 영결식 엄수

입력 2014.10.06 (21:41) 수정 2014.10.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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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직후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쓰러져 투병 끝에 숨진 고 문명수 목사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사진 속 환한 웃음만 남기고 지난 3일, 51살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한 고 문명수 목사.

세월호 참사 직후 팽목항으로 달려가 구호물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하다 열흘 만인 지난 4월 26일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더구나 고인은 지난 5월 말 패혈증 진단까지 받고 5개월이 넘도록 고달픈 투병 생활을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문 목사는 병상에서도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명호(故 문명수 목사 형) :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유지를 받들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는데 이바지하며 용기 잃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진도에 머무르고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길환(세월호 실종자 가족 자원봉사자) : "문 목사님이 봉사로 최선을 다하고 해서 가시는 길이 하느님께서 좋은 데로 인도해 주실거라 믿고 있고..."

진도군은 문 목사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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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봉사 살신성인’ 문명수 목사 영결식 엄수
    • 입력 2014-10-06 21:42:35
    • 수정2014-10-06 22: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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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직후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쓰러져 투병 끝에 숨진 고 문명수 목사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사진 속 환한 웃음만 남기고 지난 3일, 51살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한 고 문명수 목사.

세월호 참사 직후 팽목항으로 달려가 구호물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하다 열흘 만인 지난 4월 26일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더구나 고인은 지난 5월 말 패혈증 진단까지 받고 5개월이 넘도록 고달픈 투병 생활을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문 목사는 병상에서도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명호(故 문명수 목사 형) :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유지를 받들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는데 이바지하며 용기 잃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진도에 머무르고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길환(세월호 실종자 가족 자원봉사자) : "문 목사님이 봉사로 최선을 다하고 해서 가시는 길이 하느님께서 좋은 데로 인도해 주실거라 믿고 있고..."

진도군은 문 목사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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