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측근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임용 논란

입력 2014.10.08 (21:40) 수정 2014.10.08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임용돼 보은인사 논란을 빚자 2명이 잇따라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자격이 없는 이들을 임용했다는 지적도 나와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지낸 뒤 서울 시립대 초빙교수로 임용된 권오중씨가 얼마전까지 사용한 학교 사무실.

그제 사의를 전격 표명한 뒤 짐을 모두 챙겨가 내부가 텅 비어있습니다.

<녹취> 시립대 관계자 : "자꾸 논란이 되니까 부담스럽다는 거죠."

권씨 보다 두 달 앞서 시립대 초빙 교수가 됐던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도 스스로 학교를 떠났습니다.

이번 학기 초빙교수가 된 서울시 고위 공무원 출신은 모두 5명.

단, 한 명을 빼고 나머지 네 명은 맡은 강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연봉 6-7천 만원과 함께 4대 보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전관예우 논란이 일자 시립대 측은 현장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려고 초빙교수 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립대가 경력이 짧은 정무직 공무원까지 초빙교수로 임용한 배경에는 예산을 쥐고있는 서울시의 입김이 작용했을 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호(의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박 시장께서 벌써부터 야권 차기 일등 주자로서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서울시립대를 자신의 인력을 관리하는 합숙소로 쓰이는 게 아니냐는 그런 일부 비판도 있다는 것..."

박원순 시장 측근들의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임용 문제는 다음주로 예정된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원순 시장 측근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임용 논란
    • 입력 2014-10-08 21:41:01
    • 수정2014-10-08 21:53:41
    뉴스 9
<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임용돼 보은인사 논란을 빚자 2명이 잇따라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자격이 없는 이들을 임용했다는 지적도 나와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지낸 뒤 서울 시립대 초빙교수로 임용된 권오중씨가 얼마전까지 사용한 학교 사무실.

그제 사의를 전격 표명한 뒤 짐을 모두 챙겨가 내부가 텅 비어있습니다.

<녹취> 시립대 관계자 : "자꾸 논란이 되니까 부담스럽다는 거죠."

권씨 보다 두 달 앞서 시립대 초빙 교수가 됐던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도 스스로 학교를 떠났습니다.

이번 학기 초빙교수가 된 서울시 고위 공무원 출신은 모두 5명.

단, 한 명을 빼고 나머지 네 명은 맡은 강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연봉 6-7천 만원과 함께 4대 보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전관예우 논란이 일자 시립대 측은 현장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려고 초빙교수 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립대가 경력이 짧은 정무직 공무원까지 초빙교수로 임용한 배경에는 예산을 쥐고있는 서울시의 입김이 작용했을 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호(의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박 시장께서 벌써부터 야권 차기 일등 주자로서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서울시립대를 자신의 인력을 관리하는 합숙소로 쓰이는 게 아니냐는 그런 일부 비판도 있다는 것..."

박원순 시장 측근들의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임용 문제는 다음주로 예정된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