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산부의 날’…고령 산모↑, ‘당뇨 주의’

입력 2014.10.10 (09:36) 수정 2014.10.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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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0일)은 임신부의 날인데요.

임신과 출산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면서 요즘 임신부 10명 가운데 2명은 35세 이상입니다.

고령 임신부들은 특히 임신성 당뇨 등 각종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둘째 출산을 기다리는 임신 7개월의 37세 여성입니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과체중으로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아, 이번에도 걱정이 큽니다.

<녹취> 임산부(37세/임신성 당뇨 진단) : "(첫째 임신 때) 마음이 무거웠죠. 아이한테 안 좋은 일 생기지 않을까…."

35세 이상 임신부가 전체의 20%일 정도로 고령 임신이 늘면서, 임신성 당뇨로 진료받는 환자가 최근 급증했습니다.

지난 2003년보다 5.8배 늘었습니다.

특히, 35세 미만의 임신성 당뇨병 비율은 4%였지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는 7.6%로 두 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임신성 당뇨는 신생아와 산모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훈(제일병원 내과 교수) : "혈당 조절 잘 안되면 태아가 커지게 돼, 거대아라고 하는데, 거대아로 태어난 아기들은 나중에 커서도 비만이나 당뇨병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출산 뒤에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혈당 관리와 적절한 운동이 필숩니다.

임신중인 만큼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당분과 곡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임신 계획이 있다면 산전에 체중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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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임산부의 날’…고령 산모↑, ‘당뇨 주의’
    • 입력 2014-10-10 09:37:21
    • 수정2014-10-10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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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0일)은 임신부의 날인데요.

임신과 출산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면서 요즘 임신부 10명 가운데 2명은 35세 이상입니다.

고령 임신부들은 특히 임신성 당뇨 등 각종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둘째 출산을 기다리는 임신 7개월의 37세 여성입니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과체중으로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아, 이번에도 걱정이 큽니다.

<녹취> 임산부(37세/임신성 당뇨 진단) : "(첫째 임신 때) 마음이 무거웠죠. 아이한테 안 좋은 일 생기지 않을까…."

35세 이상 임신부가 전체의 20%일 정도로 고령 임신이 늘면서, 임신성 당뇨로 진료받는 환자가 최근 급증했습니다.

지난 2003년보다 5.8배 늘었습니다.

특히, 35세 미만의 임신성 당뇨병 비율은 4%였지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는 7.6%로 두 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임신성 당뇨는 신생아와 산모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훈(제일병원 내과 교수) : "혈당 조절 잘 안되면 태아가 커지게 돼, 거대아라고 하는데, 거대아로 태어난 아기들은 나중에 커서도 비만이나 당뇨병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출산 뒤에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혈당 관리와 적절한 운동이 필숩니다.

임신중인 만큼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당분과 곡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임신 계획이 있다면 산전에 체중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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