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임신 조합원 일평균 9.8시간 근무”

입력 2014.10.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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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와 같은 보건의료 사업장 근무 여성들은 임신한 뒤에도 하루 평균 9.8시간을 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오늘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62개 의료기관, 만 8천 2백여 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내에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조합원들은 임신 기간 하루 평균 9.8시간을 일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21.9%는 임신 기간 야근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유산이나 사산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18.7%에 달했습니다.

또 부서나 사업장 내에서 동료 여성 근로자와 순번을 정해 임신하는 이른바 '임신순번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17.4%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신순번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은 보건의료 여성노동자의 노동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보여준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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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노조 “임신 조합원 일평균 9.8시간 근무”
    • 입력 2014-10-10 11:36:44
    사회
간호사와 같은 보건의료 사업장 근무 여성들은 임신한 뒤에도 하루 평균 9.8시간을 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오늘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62개 의료기관, 만 8천 2백여 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내에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조합원들은 임신 기간 하루 평균 9.8시간을 일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21.9%는 임신 기간 야근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유산이나 사산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18.7%에 달했습니다. 또 부서나 사업장 내에서 동료 여성 근로자와 순번을 정해 임신하는 이른바 '임신순번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17.4%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신순번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은 보건의료 여성노동자의 노동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보여준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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