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주요뉴스]

입력 2014.10.10 (17:55) 수정 2014.10.10 (1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이어 영국도 에볼라 환자 사망…‘제 2의 에이즈’ 우려

<녹취> "에볼라 제2의 에이즈 가능성"

오늘 첫 소식 에볼라 속보입니다.

유럽 동남부의 작은 산악국가죠. 마케도니아에서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던 영국 국적의 여행객이 숨져 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58살의 영국인 남성, 일주일전 마케도니아에 입국했다는데요.

문제는 이 남성이 최근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남성의 사인이 에볼라로 판명난다면 영국에도 에볼라가 유입됐을 수 있다는 뜻이겠죠.

때문에 영국 정부는 여행객에 대한 방역 검사를 강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내 최초 감염 환자인 스페인 간호사는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제 첫 미국내 감염 환자가 확진 판정 9일 만에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에볼라가 제 2의 에이즈가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공조가 거듭 강조됐습니다.

<녹취> 톰 프리든(미 CDC 국장)

미 국방부 “코바니, IS에 넘어갈 수도”…터키 혼란 가중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터키로 가는 길목 시리아의 코바니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바니의 3분의 1이 IS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도 지상군 없는 공습의 한계를 언급하며 코바니가 결국 IS에 함락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존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를 구할 수 없다."

코바니는 쿠르드 족이 다수 거주하는 마을이어서, 터키 정부의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터키내 쿠드르족과 터키 군경간 충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경찰관들이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는가 하면, 쿠르드족 세력간 총격전으로 4명이 숨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 시위대와 대화 취소 …긴장 고조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발표로 촉발된 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합리적 제안을 거절했다며 정부측이 당초 오늘로 예정된 시위대와의 대화를 취소해선데요.

그러면서 홍콩 정부는 대화가 선거안의 취지 내에서 이뤄질 것과 도심 점거와 연계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대화가 불발되자 시위대 지도부는 시민들에게 정부 청사 인근으로 집결하라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어제 오후 수 백명에 불과하던 시위대는 점점 늘어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호주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산케이 기자 기소에 “언론 탄압” 반발

일본 가토 전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일본측의 반발이 거셉니다.

<녹취> 처음 스가(일본 관방장관) : "매우 유감스러우며 국제사회의 식에서 크게 벗어난 것입니다."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는데요.

특히 아사히는 "폭거다", 요미우리는 "정치적 기소"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한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니혼게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타개책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어떤 형태의 정상회담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올해 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주요뉴스]
    • 입력 2014-10-10 17:44:05
    • 수정2014-10-10 18:55:47
    글로벌24
미국 이어 영국도 에볼라 환자 사망…‘제 2의 에이즈’ 우려

<녹취> "에볼라 제2의 에이즈 가능성"

오늘 첫 소식 에볼라 속보입니다.

유럽 동남부의 작은 산악국가죠. 마케도니아에서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던 영국 국적의 여행객이 숨져 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58살의 영국인 남성, 일주일전 마케도니아에 입국했다는데요.

문제는 이 남성이 최근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남성의 사인이 에볼라로 판명난다면 영국에도 에볼라가 유입됐을 수 있다는 뜻이겠죠.

때문에 영국 정부는 여행객에 대한 방역 검사를 강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내 최초 감염 환자인 스페인 간호사는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제 첫 미국내 감염 환자가 확진 판정 9일 만에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에볼라가 제 2의 에이즈가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공조가 거듭 강조됐습니다.

<녹취> 톰 프리든(미 CDC 국장)

미 국방부 “코바니, IS에 넘어갈 수도”…터키 혼란 가중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터키로 가는 길목 시리아의 코바니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바니의 3분의 1이 IS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도 지상군 없는 공습의 한계를 언급하며 코바니가 결국 IS에 함락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존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습만으로는 코바니를 구할 수 없다."

코바니는 쿠르드 족이 다수 거주하는 마을이어서, 터키 정부의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터키내 쿠드르족과 터키 군경간 충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경찰관들이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는가 하면, 쿠르드족 세력간 총격전으로 4명이 숨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 시위대와 대화 취소 …긴장 고조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발표로 촉발된 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합리적 제안을 거절했다며 정부측이 당초 오늘로 예정된 시위대와의 대화를 취소해선데요.

그러면서 홍콩 정부는 대화가 선거안의 취지 내에서 이뤄질 것과 도심 점거와 연계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대화가 불발되자 시위대 지도부는 시민들에게 정부 청사 인근으로 집결하라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어제 오후 수 백명에 불과하던 시위대는 점점 늘어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호주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산케이 기자 기소에 “언론 탄압” 반발

일본 가토 전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일본측의 반발이 거셉니다.

<녹취> 처음 스가(일본 관방장관) : "매우 유감스러우며 국제사회의 식에서 크게 벗어난 것입니다."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는데요.

특히 아사히는 "폭거다", 요미우리는 "정치적 기소"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한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니혼게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타개책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어떤 형태의 정상회담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올해 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