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창건 행사도 불참…‘건강 이상설’ 증폭

입력 2014.10.10 (21:08) 수정 2014.10.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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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관계가 이런 상황이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늘 노동당 창건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로 37일째 모습을 감추면서 건강 악화설 등 각종 소문만 무성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창건 69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일제히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영남과 황병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거명됐지만 정작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름은 빠졌습니다.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금수산 궁전을 찾았던 김정은이 처음으로 참배에 불참한 겁니다.

오늘로 37일째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김정은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건강 악화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유력언론들까지 다양한 경로를 인용한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대 훈련에 참가했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보도했고 CNN은 동생인 김여정의 대리 통치설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CNN 기자 : "지금 일부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의 통치 행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김정은 리더십에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봐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개 활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북한 지도부 내 동요는 물론 김정은의 통제력 약화가 불가피할 거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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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당 창건 행사도 불참…‘건강 이상설’ 증폭
    • 입력 2014-10-10 21:10:08
    • 수정2014-10-10 2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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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관계가 이런 상황이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늘 노동당 창건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로 37일째 모습을 감추면서 건강 악화설 등 각종 소문만 무성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창건 69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일제히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영남과 황병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거명됐지만 정작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름은 빠졌습니다.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금수산 궁전을 찾았던 김정은이 처음으로 참배에 불참한 겁니다.

오늘로 37일째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김정은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건강 악화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유력언론들까지 다양한 경로를 인용한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대 훈련에 참가했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보도했고 CNN은 동생인 김여정의 대리 통치설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CNN 기자 : "지금 일부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의 통치 행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김정은 리더십에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봐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개 활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북한 지도부 내 동요는 물론 김정은의 통제력 약화가 불가피할 거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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