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에볼라’에 안전한가…정부 관리 대책은?

입력 2014.10.10 (21:37) 수정 2014.10.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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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과연 우리는 안전한 걸까요?

그동안 우리의 검역체계는 허점을 노출해 왔는데, 정부는 관리 대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국내에서 에볼라 의심 증세로 검사를 받은 에볼라 발생국 출신 외국인은 2명.

모두 에볼라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서아프리카와 교류가 많지 않아 에볼라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검역체계는 잇따라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추적 관찰 대상인 라이베리아인 남성 2명이 보름 이상 연락이 끊겼고, 라이베리아에서 귀국한 한국인은 공항 검역 절차가 신고서 한 장에 그쳤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상황별 대응 전략들을 실제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여러 명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맞춰서 어떤 로드맵을 갖추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는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통신연합 회의에 에볼라 발생국 12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해 지역 사회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양미숙(부산시민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 : "(참여 인원이)어떤 식으로 전염이 되고, 감염이 퍼져나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거죠."

정부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주한 공관의 대리 참석이나 참가자 최소화를 요청하고, 이들의 숙소를 별도로 지정해 발열 여부를 모니터하는 등 관리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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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에볼라’에 안전한가…정부 관리 대책은?
    • 입력 2014-10-10 21:39:17
    • 수정2014-10-10 22: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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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과연 우리는 안전한 걸까요?

그동안 우리의 검역체계는 허점을 노출해 왔는데, 정부는 관리 대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국내에서 에볼라 의심 증세로 검사를 받은 에볼라 발생국 출신 외국인은 2명.

모두 에볼라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서아프리카와 교류가 많지 않아 에볼라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검역체계는 잇따라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추적 관찰 대상인 라이베리아인 남성 2명이 보름 이상 연락이 끊겼고, 라이베리아에서 귀국한 한국인은 공항 검역 절차가 신고서 한 장에 그쳤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상황별 대응 전략들을 실제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여러 명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맞춰서 어떤 로드맵을 갖추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는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통신연합 회의에 에볼라 발생국 12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해 지역 사회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양미숙(부산시민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 : "(참여 인원이)어떤 식으로 전염이 되고, 감염이 퍼져나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거죠."

정부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주한 공관의 대리 참석이나 참가자 최소화를 요청하고, 이들의 숙소를 별도로 지정해 발열 여부를 모니터하는 등 관리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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