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데뷔전’ 슈틸리케…역대 외인 감독은

입력 2014.10.10 (22:39) 수정 2014.10.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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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 감독 데뷔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김민우의 결승골과 전반 32분 남태희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담감이 큰 데뷔전 무대에서 과감하게 '벤치 멤버'를 선발로 내보내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짧은 훈련 기간에도 완벽한 승리를 따내 한국 축구의 체질을 바꿔 줄 사령탑으로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를 이끈 역대 외국인 사령탑들의 데뷔전 성적은 어땠을까.

지금까지 태극전사를 이끈 외국인 지도자의 계보는 아나톨리 비쇼베츠(러시아)를 필두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드, 핌 베어벡(이상 네덜란드)을 거쳐 슈틸리케 감독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본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유일하다.

비쇼베츠 감독은 1994년 9월 11일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 홍명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히딩크 감독은 2001년 1월 24일 칼스버그컵에 나서 노르웨이에 2-3으로 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파라과이전에서 1-1 무승부(승부차기 6-5 승)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달 두바이컵 모로코전에서도 1-1로 비겼고,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4-1로 승리,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 가장 늦은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가장 역대 사령탑 가운데 월드컵 4강을 조련하면서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다.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코엘류 감독도 2003년 3월 29일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고, 본프레레 감독 역시 2004년 7월 10일 바레인과의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데뷔전을 패배 없이 넘겼다.

베어백 감독 역시 2006년 8월 16일 아시안컵 예선으로 치러진 대만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3-0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동안 국내 감독들이 맡아온 지휘봉을 이어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최근 이어진 외국인 지도자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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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 데뷔전’ 슈틸리케…역대 외인 감독은
    • 입력 2014-10-10 22:39:48
    • 수정2014-10-11 07:48:09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 감독 데뷔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김민우의 결승골과 전반 32분 남태희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담감이 큰 데뷔전 무대에서 과감하게 '벤치 멤버'를 선발로 내보내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짧은 훈련 기간에도 완벽한 승리를 따내 한국 축구의 체질을 바꿔 줄 사령탑으로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를 이끈 역대 외국인 사령탑들의 데뷔전 성적은 어땠을까.

지금까지 태극전사를 이끈 외국인 지도자의 계보는 아나톨리 비쇼베츠(러시아)를 필두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드, 핌 베어벡(이상 네덜란드)을 거쳐 슈틸리케 감독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본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유일하다.

비쇼베츠 감독은 1994년 9월 11일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 홍명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히딩크 감독은 2001년 1월 24일 칼스버그컵에 나서 노르웨이에 2-3으로 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파라과이전에서 1-1 무승부(승부차기 6-5 승)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달 두바이컵 모로코전에서도 1-1로 비겼고,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4-1로 승리,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 가장 늦은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가장 역대 사령탑 가운데 월드컵 4강을 조련하면서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다.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코엘류 감독도 2003년 3월 29일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고, 본프레레 감독 역시 2004년 7월 10일 바레인과의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데뷔전을 패배 없이 넘겼다.

베어백 감독 역시 2006년 8월 16일 아시안컵 예선으로 치러진 대만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3-0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동안 국내 감독들이 맡아온 지휘봉을 이어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최근 이어진 외국인 지도자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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