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창건 행사’도 불참…소문 무성

입력 2014.10.10 (23:06) 수정 2014.10.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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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간 총격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김정은 제 1 위원장은 여전히 두문불출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데 당연히 기념 행사를 주재해야 할 김 위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해외 언론까지 각종 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창건 69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일제히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영남과 황병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거명됐지만 정작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름은 빠졌습니다.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금수산 궁전을 찾았던 김정은이 처음으로 참배에 불참한 겁니다.

37일 째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김정은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건강 악화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유력언론들까지 다양한 경로를 인용한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대 훈련에 참가했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보도했고 CNN은 동생인 김여정의 대리 통치설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미국 CNN 보도 : "지금 일부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의 통치 행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 "김정은 리더십에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봐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개 활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북한 지도부 내 동요는 물론 김정은의 통제력 약화가 불가피할 거라는 분석이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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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0-11 0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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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총격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김정은 제 1 위원장은 여전히 두문불출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데 당연히 기념 행사를 주재해야 할 김 위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해외 언론까지 각종 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창건 69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일제히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영남과 황병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거명됐지만 정작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름은 빠졌습니다.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금수산 궁전을 찾았던 김정은이 처음으로 참배에 불참한 겁니다.

37일 째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김정은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건강 악화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유력언론들까지 다양한 경로를 인용한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대 훈련에 참가했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보도했고 CNN은 동생인 김여정의 대리 통치설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미국 CNN 보도 : "지금 일부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의 통치 행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 "김정은 리더십에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봐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개 활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북한 지도부 내 동요는 물론 김정은의 통제력 약화가 불가피할 거라는 분석이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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