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지구촌] 노벨 평화상, 말랄라·사티야티 공동 수상

입력 2014.10.10 (23:28) 수정 2014.10.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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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공개됐습니다.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인도의아동 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야티의 공동 수상이었습니다.

파리 연결해 보입니다.

김성모 특파원!

<질문>
두 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요. 선정 이유부터 분석해주시죠.

<답변>
네, 먼저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억압에 반대하고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싸워온 점을 수상 이유로 거론했습니다.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이들의 노력 외에 노벨 위원회는 두 명이 각각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유혈충돌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는 국경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공동 수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평화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또 이슬람 극단주의가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노벨위원회가 탈레반에 맞서온 어린 소녀 말랄라를 선정하며 종교적 극단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17살 소녀 말랄라는 탈레반의 만행을 고발한 데 대한 보복으로 머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생명을 잃을 뻔했지만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말랄라는 이후 여성과 어린이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말랄라 유사프자이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 "책과 펜을 듭시다. 그것들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질문>
말랄라와 달리 사티야티는 좀 생소한 이름인데요. 그간 어떤 활동을 해 왔습니까?

<답변>
사티야티 본인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놀랐다고 말했는데요.

올해 60살인 인도의 아동인권운동가로 노예와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을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사티야티는 8만 여명의 어린이들을 노예 상태에서 구출해냈고 140개국의 단체가 참여한 '아동 노동에 반대하는 세계인의 행진'이란 운동을 조직해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카일라시 사티야티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 : "주요 도시의 번화가에서 팔리는 멋진 물건들이 사실은 어린이들이 노예처럼 일해 만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평화상 발표 전까지 당초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는데요.

교황은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자신은 수상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를 위해 공헌한 다른 이들에게 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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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지구촌] 노벨 평화상, 말랄라·사티야티 공동 수상
    • 입력 2014-10-10 23:32:03
    • 수정2014-10-11 0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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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공개됐습니다.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인도의아동 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야티의 공동 수상이었습니다.

파리 연결해 보입니다.

김성모 특파원!

<질문>
두 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요. 선정 이유부터 분석해주시죠.

<답변>
네, 먼저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억압에 반대하고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싸워온 점을 수상 이유로 거론했습니다.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이들의 노력 외에 노벨 위원회는 두 명이 각각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유혈충돌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는 국경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공동 수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평화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또 이슬람 극단주의가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노벨위원회가 탈레반에 맞서온 어린 소녀 말랄라를 선정하며 종교적 극단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17살 소녀 말랄라는 탈레반의 만행을 고발한 데 대한 보복으로 머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생명을 잃을 뻔했지만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말랄라는 이후 여성과 어린이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말랄라 유사프자이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 "책과 펜을 듭시다. 그것들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질문>
말랄라와 달리 사티야티는 좀 생소한 이름인데요. 그간 어떤 활동을 해 왔습니까?

<답변>
사티야티 본인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놀랐다고 말했는데요.

올해 60살인 인도의 아동인권운동가로 노예와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을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사티야티는 8만 여명의 어린이들을 노예 상태에서 구출해냈고 140개국의 단체가 참여한 '아동 노동에 반대하는 세계인의 행진'이란 운동을 조직해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카일라시 사티야티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 : "주요 도시의 번화가에서 팔리는 멋진 물건들이 사실은 어린이들이 노예처럼 일해 만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평화상 발표 전까지 당초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는데요.

교황은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자신은 수상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를 위해 공헌한 다른 이들에게 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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