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 전문가들, 에볼라 오진 병원 ‘맹비난’

입력 2014.10.12 (06:38) 수정 2014.10.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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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한 미국 내 첫 환자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되면서 에볼라 감염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의료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지난 8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숨진 라이베리아 출신 던컨의 진료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진료 기록을 보면 지난달 26일, 고열과 복통, 어지럼증 증세로 병원을 찾은 던컨은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의심 증상을 호소했지만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받고 귀가했습니다.

당시 던컨의 체온은 39.4도로 에볼라 감염이 의심됐지만 의료진은 이를 무시한 겁니다.

이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대학 공중보건학과장은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는 핵심을 놓쳤다고 지적했고 텍사스대학 공중보건학과장 역시 '엄청난 무능'이라며 비판하는 등 초기 의료진의 판단이 단순 오진에서 의학적 판단 과실의 문제로 번질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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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료 전문가들, 에볼라 오진 병원 ‘맹비난’
    • 입력 2014-10-12 06:38:52
    • 수정2014-10-12 20:55:56
    국제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한 미국 내 첫 환자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되면서 에볼라 감염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의료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지난 8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숨진 라이베리아 출신 던컨의 진료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진료 기록을 보면 지난달 26일, 고열과 복통, 어지럼증 증세로 병원을 찾은 던컨은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의심 증상을 호소했지만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받고 귀가했습니다.

당시 던컨의 체온은 39.4도로 에볼라 감염이 의심됐지만 의료진은 이를 무시한 겁니다.

이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대학 공중보건학과장은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는 핵심을 놓쳤다고 지적했고 텍사스대학 공중보건학과장 역시 '엄청난 무능'이라며 비판하는 등 초기 의료진의 판단이 단순 오진에서 의학적 판단 과실의 문제로 번질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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