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 ‘AG 금’ 임용규 꺾고 선수권 우승

입력 2014.10.12 (15:30) 수정 2014.10.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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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21·삼성증권)과 이예라(27·NH농협은행)가 제69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508위인 남지성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임용규(467위·당진시청)를 2-1(6-4, 4-6, 7-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남지성은 훈련 연구비 1천만원을 받게 됐다.

남지성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4, 3-5로 끌려가며 매치 포인트까지 내주는 등 패색이 짙었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어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 간 뒤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3시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남지성은 "중반 이후에 체력적인 고비가 와서 힘들었으나 정신력으로 이겨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이긴 나 자신이 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볼 보이를 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항상 닮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임)용규 형을 이겨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더 보완해 투어급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지성은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11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와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예선에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지성은 조민혁(세종시청)과 한 조로 출전한 복식 결승에서도 임형찬-김유섭(이상 안성시청)을 2-1(7-6<4>, 4-6, 10-4)로 꺾고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예라(486위)가 김소정(782위·고양시청)을 2-1(7-5, 3-6, 6-1)로 물리쳤다.

이예라는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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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지성, ‘AG 금’ 임용규 꺾고 선수권 우승
    • 입력 2014-10-12 15:30:36
    • 수정2014-10-12 20:00:33
    연합뉴스
남지성(21·삼성증권)과 이예라(27·NH농협은행)가 제69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508위인 남지성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임용규(467위·당진시청)를 2-1(6-4, 4-6, 7-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남지성은 훈련 연구비 1천만원을 받게 됐다.

남지성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4, 3-5로 끌려가며 매치 포인트까지 내주는 등 패색이 짙었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어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 간 뒤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3시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남지성은 "중반 이후에 체력적인 고비가 와서 힘들었으나 정신력으로 이겨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이긴 나 자신이 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볼 보이를 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항상 닮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임)용규 형을 이겨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더 보완해 투어급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지성은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11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와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예선에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지성은 조민혁(세종시청)과 한 조로 출전한 복식 결승에서도 임형찬-김유섭(이상 안성시청)을 2-1(7-6<4>, 4-6, 10-4)로 꺾고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예라(486위)가 김소정(782위·고양시청)을 2-1(7-5, 3-6, 6-1)로 물리쳤다.

이예라는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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