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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강 열쇠, ‘잠실 라이벌 두산 쥐고 있다’
입력 2014.10.12 (18:50) 수정 2014.10.12 (18:50)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에는 뼈아픈 패배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도 있는 패배였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서울 맞수'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6으로 패했다.

LG의 완패였다. 반대로 말해 두산이 투수력, 타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LG를 압도한 경기였다.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한 LG는 이제 두산의 행보를 주시해야 하는 처지에 섰다.

4위 LG의 잔여경기는 2경기다. 5위 SK 와이번스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LG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상관없지만 1승 1패에 그치고 SK가 4전 전승을 거둔다면 상대전적에서 앞선 SK가 '가을 야구' 막차를 탄다.

변수는 SK가 잔여 4경기 가운데 두산과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는 점이다.

LG로서는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두산이 어떤 태도로 잔여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했다.

만약 두산이 목표의식을 잃고 SK에 3경기를 모두 내준다면 LG로서는 4위 확보가 곤란해질 수 있다.

LG의 4강 운명을 어느 정도 두산이 쥔 셈이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여럿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6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다.

세 번째 투수로 장민익을 투입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8회 2사에서 마무리 이용찬을 일찍 투입할 정도로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이었다.

두산 주장 홍성흔은 득점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자 헬멧을 집어던지며 강한 승리욕을 드러냈다.

오재원이 3-1로 앞선 8회 2루에 이어 3루까지 연속 도루를 감행하고 수비에서도 몇 차례 호수비가 나올 정도로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두산이 SK와 남은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홈인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것도 변수로 꼽힐만하다.

두산으로서는 홈팬들 앞에서 박수를 받으며 시즌을 끝내고 싶어할 것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끝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게 만드는 4강 경쟁이지만 LG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또한 LG가 수월하게 4강에 오르려면 '한지붕 두가족' 두산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하다.
  • LG 4강 열쇠, ‘잠실 라이벌 두산 쥐고 있다’
    • 입력 2014-10-12 18:50:20
    • 수정2014-10-12 18:50:35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에는 뼈아픈 패배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도 있는 패배였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서울 맞수'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6으로 패했다.

LG의 완패였다. 반대로 말해 두산이 투수력, 타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LG를 압도한 경기였다.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한 LG는 이제 두산의 행보를 주시해야 하는 처지에 섰다.

4위 LG의 잔여경기는 2경기다. 5위 SK 와이번스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LG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상관없지만 1승 1패에 그치고 SK가 4전 전승을 거둔다면 상대전적에서 앞선 SK가 '가을 야구' 막차를 탄다.

변수는 SK가 잔여 4경기 가운데 두산과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는 점이다.

LG로서는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두산이 어떤 태도로 잔여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했다.

만약 두산이 목표의식을 잃고 SK에 3경기를 모두 내준다면 LG로서는 4위 확보가 곤란해질 수 있다.

LG의 4강 운명을 어느 정도 두산이 쥔 셈이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여럿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6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다.

세 번째 투수로 장민익을 투입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8회 2사에서 마무리 이용찬을 일찍 투입할 정도로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이었다.

두산 주장 홍성흔은 득점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자 헬멧을 집어던지며 강한 승리욕을 드러냈다.

오재원이 3-1로 앞선 8회 2루에 이어 3루까지 연속 도루를 감행하고 수비에서도 몇 차례 호수비가 나올 정도로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두산이 SK와 남은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홈인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것도 변수로 꼽힐만하다.

두산으로서는 홈팬들 앞에서 박수를 받으며 시즌을 끝내고 싶어할 것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끝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게 만드는 4강 경쟁이지만 LG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또한 LG가 수월하게 4강에 오르려면 '한지붕 두가족' 두산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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