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한 줄 알았는데…불법 복구 성행
입력 2014.10.17 (23:12)
수정 2014.10.1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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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에 있는 문자 메시지, 이런 저런 이유로 삭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지워도 없어진 게 아닙니다.
보이진 않지만 휴대전화에는 그대로 남아있는데, 돈을 받고 다른 사람 전화기에 있는 대화 정보를 캐내주는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에 담긴 사생활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송봉혜 : "들어가서 삭제해서...지우죠. 휴지통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나 이렇게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해 준다는 광고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만에 문자나 카카오톡 대화를 복구합니다.
<녹취> 복구업체 : "카카오톡 복구는 40만 원, 문자가 35만 원이에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복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각서만 쓰면, 휴대전화 소유자의 동의가 없어도 데이터를 복구해주겠다는 겁니다.
<녹취> 복구 업체 : "이게 뭐냐면, 다른 거 없어요. 모든 책임은 그냥 본인이 진다는 각서예요."
어떻게 가능할까, 휴대전화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루팅', '탈옥'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복구프로그램을 이용해 삭제된 데이터를 되살립니다.
<인터뷰>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삭제됐다는 표시 하에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그걸 찾아서 예전에 어떤 데이터 형태였다라는 것을 복원해주면 되는 겁니다."
불법 행위를 하는 일부 사설업체들은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인터뷰> 문혜경(변호사) : "당사자의 동의없이 복원하는 업체들에 대해서 경찰이나 이런 곳에서 단속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휴대전화를 중고로 팔때 개인 정보를 삭제해도 그 정보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문자 메시지, 이런 저런 이유로 삭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지워도 없어진 게 아닙니다.
보이진 않지만 휴대전화에는 그대로 남아있는데, 돈을 받고 다른 사람 전화기에 있는 대화 정보를 캐내주는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에 담긴 사생활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송봉혜 : "들어가서 삭제해서...지우죠. 휴지통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나 이렇게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해 준다는 광고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만에 문자나 카카오톡 대화를 복구합니다.
<녹취> 복구업체 : "카카오톡 복구는 40만 원, 문자가 35만 원이에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복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각서만 쓰면, 휴대전화 소유자의 동의가 없어도 데이터를 복구해주겠다는 겁니다.
<녹취> 복구 업체 : "이게 뭐냐면, 다른 거 없어요. 모든 책임은 그냥 본인이 진다는 각서예요."
어떻게 가능할까, 휴대전화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루팅', '탈옥'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복구프로그램을 이용해 삭제된 데이터를 되살립니다.
<인터뷰>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삭제됐다는 표시 하에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그걸 찾아서 예전에 어떤 데이터 형태였다라는 것을 복원해주면 되는 겁니다."
불법 행위를 하는 일부 사설업체들은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인터뷰> 문혜경(변호사) : "당사자의 동의없이 복원하는 업체들에 대해서 경찰이나 이런 곳에서 단속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휴대전화를 중고로 팔때 개인 정보를 삭제해도 그 정보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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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제한 줄 알았는데…불법 복구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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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17 23:13:45
- 수정2014-10-18 00:38:31
<앵커 멘트>
스마트폰에 있는 문자 메시지, 이런 저런 이유로 삭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지워도 없어진 게 아닙니다.
보이진 않지만 휴대전화에는 그대로 남아있는데, 돈을 받고 다른 사람 전화기에 있는 대화 정보를 캐내주는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에 담긴 사생활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송봉혜 : "들어가서 삭제해서...지우죠. 휴지통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나 이렇게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해 준다는 광고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만에 문자나 카카오톡 대화를 복구합니다.
<녹취> 복구업체 : "카카오톡 복구는 40만 원, 문자가 35만 원이에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복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각서만 쓰면, 휴대전화 소유자의 동의가 없어도 데이터를 복구해주겠다는 겁니다.
<녹취> 복구 업체 : "이게 뭐냐면, 다른 거 없어요. 모든 책임은 그냥 본인이 진다는 각서예요."
어떻게 가능할까, 휴대전화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루팅', '탈옥'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복구프로그램을 이용해 삭제된 데이터를 되살립니다.
<인터뷰>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삭제됐다는 표시 하에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그걸 찾아서 예전에 어떤 데이터 형태였다라는 것을 복원해주면 되는 겁니다."
불법 행위를 하는 일부 사설업체들은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인터뷰> 문혜경(변호사) : "당사자의 동의없이 복원하는 업체들에 대해서 경찰이나 이런 곳에서 단속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휴대전화를 중고로 팔때 개인 정보를 삭제해도 그 정보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문자 메시지, 이런 저런 이유로 삭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지워도 없어진 게 아닙니다.
보이진 않지만 휴대전화에는 그대로 남아있는데, 돈을 받고 다른 사람 전화기에 있는 대화 정보를 캐내주는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에 담긴 사생활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송봉혜 : "들어가서 삭제해서...지우죠. 휴지통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나 이렇게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해 준다는 광고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만에 문자나 카카오톡 대화를 복구합니다.
<녹취> 복구업체 : "카카오톡 복구는 40만 원, 문자가 35만 원이에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복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각서만 쓰면, 휴대전화 소유자의 동의가 없어도 데이터를 복구해주겠다는 겁니다.
<녹취> 복구 업체 : "이게 뭐냐면, 다른 거 없어요. 모든 책임은 그냥 본인이 진다는 각서예요."
어떻게 가능할까, 휴대전화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루팅', '탈옥'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복구프로그램을 이용해 삭제된 데이터를 되살립니다.
<인터뷰>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삭제됐다는 표시 하에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그걸 찾아서 예전에 어떤 데이터 형태였다라는 것을 복원해주면 되는 겁니다."
불법 행위를 하는 일부 사설업체들은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인터뷰> 문혜경(변호사) : "당사자의 동의없이 복원하는 업체들에 대해서 경찰이나 이런 곳에서 단속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휴대전화를 중고로 팔때 개인 정보를 삭제해도 그 정보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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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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