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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불량식품 유통은 ‘범죄’
입력 2014.10.18 (07:34) 수정 2014.10.18 (08:0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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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크라운제과에 이어 동서식품도 오염된 불량식품을 유통시켰습니다. 식품 대기업인 이들은 자체 품질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불량식품을 유통시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고 있습니다. 범죄에 다름 아닙니다.

동서식품의 4가지 시리얼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대장균군이 들어있는 오염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과 섞어 유통시켰기 때문입니다. 생산과정에서 제대로 안 된 품질관리 부분까지 덮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서식품은 국내 1위 시리얼 업체라고 합니다.
크라운제과는 식중독균 등 세균이 들어있는 과자를 팔았습니다. 심한 것은 허용치의 280배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상표에는 유기농이라고 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과자에 식중독균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식약처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5년 동안 백만 개 이상을 팔아왔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제조과정의 단순 실수가 아니라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량식품이 이렇게 최대 5년 동안 유통됐는데도 식약처는 몰랐습니다. 물론 업체들의 자가품질 검사를 믿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8년부터 시행된 자가품질 검사는 검사 결과를 이행하기보다는 부적합 결과를 보고하지 않고 적발돼 과태료를 무는 게 더 낫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식품회사가 적발된 동서식품이나 크라운제과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식품안전을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식품업계에 안전 불감증을 부른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4대악 가운데 하나로 불량 식품을 규정하고 척결의 대상으로 내세웠습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법령을 고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식품안전을 지키지 않는 이런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차라리 더 빠른 길로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불량식품 유통은 ‘범죄’
    • 입력 2014-10-18 07:37:25
    • 수정2014-10-18 08:05:55
    뉴스광장
[박인섭 해설위원]

크라운제과에 이어 동서식품도 오염된 불량식품을 유통시켰습니다. 식품 대기업인 이들은 자체 품질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불량식품을 유통시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고 있습니다. 범죄에 다름 아닙니다.

동서식품의 4가지 시리얼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대장균군이 들어있는 오염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과 섞어 유통시켰기 때문입니다. 생산과정에서 제대로 안 된 품질관리 부분까지 덮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서식품은 국내 1위 시리얼 업체라고 합니다.
크라운제과는 식중독균 등 세균이 들어있는 과자를 팔았습니다. 심한 것은 허용치의 280배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상표에는 유기농이라고 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과자에 식중독균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식약처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5년 동안 백만 개 이상을 팔아왔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제조과정의 단순 실수가 아니라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량식품이 이렇게 최대 5년 동안 유통됐는데도 식약처는 몰랐습니다. 물론 업체들의 자가품질 검사를 믿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8년부터 시행된 자가품질 검사는 검사 결과를 이행하기보다는 부적합 결과를 보고하지 않고 적발돼 과태료를 무는 게 더 낫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식품회사가 적발된 동서식품이나 크라운제과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식품안전을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식품업계에 안전 불감증을 부른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4대악 가운데 하나로 불량 식품을 규정하고 척결의 대상으로 내세웠습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법령을 고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식품안전을 지키지 않는 이런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차라리 더 빠른 길로 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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