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에볼라 대응 ‘부심’…기금 모금 저조

입력 2014.10.18 (09:08) 수정 2014.10.18 (1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에볼라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응에 부심하고 있으나 유엔에 모인 에볼라 기금은 목표액의 37%에 불과한 상태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유엔이 에볼라에 면역이 생긴 생존자들을 에볼라 대응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데 투입된다.

세라 크로 유니세프 위기대응 책임자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지역에 약 3천700명의 고아가 발생했고 고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생존자 20명이 관련교육을 받았고 (교육 대상자) 30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유럽 의료진의 서아프리카 구호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즉시 귀국시킬 수 있도록 특별수송기를 마련했다.

EU는 16일 미국 피닉스에어가 운용하는 특별수송기를 이용하기로 미 국무부와 합의했으며 스위스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과도 수송기 이용 계약을 맺었다.

EU는 다음 주 외무장관 회의와 정상회의를 잇따라 열어 에볼라 대책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샤록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에볼라 감염시 즉시 귀국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면 더 많은 의료진이 서아프리카에 가서 구호활동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브뤼셀공항은 17일 에볼라 발병국에서 오는 승객들의 수하물 검사작업을 하지 않겠다는 노조 입장을 수용, 해당 작업을 할 특수회사를 고용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에볼라 대응을 위해 10억 달러(한화 1조655억원)의 기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모인 기금은 3억7천7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OCHA는 "2억1천700만 달러가 추가 약정돼 있지만 현금이 아니라 약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각국이 에볼라 대응에 추가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집단적이고 국제적으로 에볼라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의료진과 보호장비, 현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의 제조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3개 제약연구소에서 11월10일까지 관련 보고서를 받아 검토한 뒤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사회 에볼라 대응 ‘부심’…기금 모금 저조
    • 입력 2014-10-18 09:08:49
    • 수정2014-10-18 11:20:04
    연합뉴스
국제사회가 에볼라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응에 부심하고 있으나 유엔에 모인 에볼라 기금은 목표액의 37%에 불과한 상태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유엔이 에볼라에 면역이 생긴 생존자들을 에볼라 대응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데 투입된다. 세라 크로 유니세프 위기대응 책임자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지역에 약 3천700명의 고아가 발생했고 고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생존자 20명이 관련교육을 받았고 (교육 대상자) 30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유럽 의료진의 서아프리카 구호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즉시 귀국시킬 수 있도록 특별수송기를 마련했다. EU는 16일 미국 피닉스에어가 운용하는 특별수송기를 이용하기로 미 국무부와 합의했으며 스위스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과도 수송기 이용 계약을 맺었다. EU는 다음 주 외무장관 회의와 정상회의를 잇따라 열어 에볼라 대책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샤록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에볼라 감염시 즉시 귀국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면 더 많은 의료진이 서아프리카에 가서 구호활동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브뤼셀공항은 17일 에볼라 발병국에서 오는 승객들의 수하물 검사작업을 하지 않겠다는 노조 입장을 수용, 해당 작업을 할 특수회사를 고용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에볼라 대응을 위해 10억 달러(한화 1조655억원)의 기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모인 기금은 3억7천7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OCHA는 "2억1천700만 달러가 추가 약정돼 있지만 현금이 아니라 약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각국이 에볼라 대응에 추가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집단적이고 국제적으로 에볼라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의료진과 보호장비, 현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의 제조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3개 제약연구소에서 11월10일까지 관련 보고서를 받아 검토한 뒤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