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서 무리?’ 김진수, 부상으로 결장 불가피

입력 2014.10.18 (10:18) 수정 2014.10.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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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8년 만에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이바지한 김진수(호펜하임)가 당시 입은 부상의 여파로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마르쿠스 기스돌(45·독일) 감독은 1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진수가 19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광종호'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한 김진수는 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반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그러나 북한과의 결승전에는 다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진수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선택한 첫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회복을 위해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A매치가 열리는 동안 휴식을 취했으나 그의 상태는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기스돌 감독의 설명이다.

기스돌 감독은 "김진수의 부상이 처음에 보인 것보다 심각하다. 힘줄이 찢어진 것 이상으로 근육에 많은 부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훈련에 다시 참가하려면 4주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진수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다쳤으나 결승전에 출전했다. 우승하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2년이라는 시간을 위해 뛴 것"이라면서 "그런 경기에서 뛴 것을 두고 김진수를 나쁘게 생각할 수는 없지만, 그 결과는 현재 우리와 김진수에게 매우 쓰라리다"며 아쉬워했다.

2008-2009시즌 분데스리가 승격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던 호펜하임은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무패(3승4무·승점 13) 행진을 달리며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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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서 무리?’ 김진수, 부상으로 결장 불가피
    • 입력 2014-10-18 10:18:00
    • 수정2014-10-18 14:37:16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8년 만에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이바지한 김진수(호펜하임)가 당시 입은 부상의 여파로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마르쿠스 기스돌(45·독일) 감독은 1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진수가 19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광종호'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한 김진수는 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반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그러나 북한과의 결승전에는 다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진수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선택한 첫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회복을 위해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A매치가 열리는 동안 휴식을 취했으나 그의 상태는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기스돌 감독의 설명이다.

기스돌 감독은 "김진수의 부상이 처음에 보인 것보다 심각하다. 힘줄이 찢어진 것 이상으로 근육에 많은 부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훈련에 다시 참가하려면 4주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진수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다쳤으나 결승전에 출전했다. 우승하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2년이라는 시간을 위해 뛴 것"이라면서 "그런 경기에서 뛴 것을 두고 김진수를 나쁘게 생각할 수는 없지만, 그 결과는 현재 우리와 김진수에게 매우 쓰라리다"며 아쉬워했다.

2008-2009시즌 분데스리가 승격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던 호펜하임은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무패(3승4무·승점 13) 행진을 달리며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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