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이달의 감독상에 마가 꼈다?’

입력 2014.10.18 (10:43) 수정 2014.10.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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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월간 최우수 감독상에 저주가 씌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 상을 받은 지도자에게 불운이 닥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브랜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지난 시즌이던 올해 3월에 이 상을 받고서 다잡은 것처럼 여겨지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놓쳤다.

토니 풀리스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클럽의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막고 지난 시즌 마지막 달인 4월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풀리스 감독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구단주와 싸우다가 실직하고 말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첫 달인 8월에 감독상을 받은 사령탑은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다.

몽크 감독은 그달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번리, 웨스트브로미치를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상을 받은 직후 첼시전 2-4, 사우샘프턴전 0-1, 선덜랜드전 0-0, 뉴캐슬전 2-2를 기록하는 등 무승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두 번째 상인 9월의 감독상은 로날드 코에만 사우샘프턴 감독에게 돌아갔다.

사우샘프턴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에서 뉴캐슬, 스완지, 퀸스파크레인저스를 모두 격파했다.

조세 모리뉴 첼시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에서 코에만 감독의 미래를 걱정했다.

모리뉴 감독은 "친한 친구에게 상이 돌아간 게 첫 번째로 기쁘고 그 상이 나한테 오지 않은 게 두 번째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몽크 감독은 상을 받고 우리한테 졌고 그전에 다른 감독들도 …. 하여간 나는 그 상을 피하고 싶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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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축구 ‘이달의 감독상에 마가 꼈다?’
    • 입력 2014-10-18 10:43:10
    • 수정2014-10-18 11:31:34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월간 최우수 감독상에 저주가 씌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 상을 받은 지도자에게 불운이 닥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브랜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지난 시즌이던 올해 3월에 이 상을 받고서 다잡은 것처럼 여겨지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놓쳤다.

토니 풀리스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클럽의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막고 지난 시즌 마지막 달인 4월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풀리스 감독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구단주와 싸우다가 실직하고 말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첫 달인 8월에 감독상을 받은 사령탑은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다.

몽크 감독은 그달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번리, 웨스트브로미치를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상을 받은 직후 첼시전 2-4, 사우샘프턴전 0-1, 선덜랜드전 0-0, 뉴캐슬전 2-2를 기록하는 등 무승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두 번째 상인 9월의 감독상은 로날드 코에만 사우샘프턴 감독에게 돌아갔다.

사우샘프턴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에서 뉴캐슬, 스완지, 퀸스파크레인저스를 모두 격파했다.

조세 모리뉴 첼시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에서 코에만 감독의 미래를 걱정했다.

모리뉴 감독은 "친한 친구에게 상이 돌아간 게 첫 번째로 기쁘고 그 상이 나한테 오지 않은 게 두 번째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몽크 감독은 상을 받고 우리한테 졌고 그전에 다른 감독들도 …. 하여간 나는 그 상을 피하고 싶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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