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불법 조업 불씨 ‘여전’

입력 2014.10.20 (07:44) 수정 2014.10.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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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 선장이 단속과정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 어민들도 사태를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어장이 고갈돼 언제든지 서해에서 불법 조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단둥항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항의 어시장.

상인들이 한국산이라며 삼치를 팔고 있습니다.

삼치 5백 그램에 우리돈 3천 5백 원에 팔릴 정도로 값이 비쌉니다.

<녹취> 어시장 상인 : "중국 지금 물고기 잡이는 모두 북한그쪽 한국그쪽과 인접한 곳에서 잡고 있습니다."

서해 불법 조업으로 악명이 높은 출항지인 중국 단둥항.

중국 오성홍기나 북한 인공기를 단 선박에서 어민들이 어구를 만지며 출항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국 어민들은 최근 한국 해역으로의 출항을 꺼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중국 어민 : "(한국으로 가는 배)없어요,거의 없어요,,감히 못가고 있어요.전에 갔던 선장이 맞아 죽었잖아요."

하지만 중국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아 먼바다로 나갈 수 밖에 없을 거라 말합니다.

<녹취> 중국 어민 : "물고기 씨가 말랐어요.삼치는 몇마리 몇상자 밖에...큰 배가 몇 상자 밖에 못잡습니다.없어요."

따라서 선장 사망사건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면 또다시 불법 조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경과의 충돌도 불가피한 상탭니다.

중국어선들은 보시는 것처럼 언제든지 흉기화가 가능한 고기잡이 도구를 항상 배에 실고 다닙니다.

한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목숨을 건 술래잡기 불법 조업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항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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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불씨 ‘여전’
    • 입력 2014-10-20 07:46:31
    • 수정2014-10-20 08: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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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선장이 단속과정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 어민들도 사태를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어장이 고갈돼 언제든지 서해에서 불법 조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단둥항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항의 어시장.

상인들이 한국산이라며 삼치를 팔고 있습니다.

삼치 5백 그램에 우리돈 3천 5백 원에 팔릴 정도로 값이 비쌉니다.

<녹취> 어시장 상인 : "중국 지금 물고기 잡이는 모두 북한그쪽 한국그쪽과 인접한 곳에서 잡고 있습니다."

서해 불법 조업으로 악명이 높은 출항지인 중국 단둥항.

중국 오성홍기나 북한 인공기를 단 선박에서 어민들이 어구를 만지며 출항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국 어민들은 최근 한국 해역으로의 출항을 꺼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중국 어민 : "(한국으로 가는 배)없어요,거의 없어요,,감히 못가고 있어요.전에 갔던 선장이 맞아 죽었잖아요."

하지만 중국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아 먼바다로 나갈 수 밖에 없을 거라 말합니다.

<녹취> 중국 어민 : "물고기 씨가 말랐어요.삼치는 몇마리 몇상자 밖에...큰 배가 몇 상자 밖에 못잡습니다.없어요."

따라서 선장 사망사건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면 또다시 불법 조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경과의 충돌도 불가피한 상탭니다.

중국어선들은 보시는 것처럼 언제든지 흉기화가 가능한 고기잡이 도구를 항상 배에 실고 다닙니다.

한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목숨을 건 술래잡기 불법 조업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항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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