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수위 1년새 최대 16m 낮아져…도로 함몰 우려”

입력 2014.10.20 (10:26) 수정 2014.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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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무분별한 공사 등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서울의 지하수위 변동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도로함몰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시 지하수위가 지역에 따라 최근 1년 동안 최대 16.1m 낮아지거나 10.3m 높아지는 등 수위 변동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위 변동이 특히 많은 지역은 지하철 주변으로, 지난 13년간 지하철 주변 지하수위는 평균 1.7m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지하수위가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영등포경찰서 부근으로 16.1m가 낮아진 반면 문래근린공원은 같은 기간 수위가 10.3m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지하철 등 시설물과 대형 건축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가 17만8천 여 톤에 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11.3%만이 재사용되고 나머진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돼, 지하수 고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희 의원은 지하수 영향조사 대상에 굴착공사를 포함하고 유출 지하수 저감 대책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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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수위 1년새 최대 16m 낮아져…도로 함몰 우려”
    • 입력 2014-10-20 10:26:36
    • 수정2014-10-20 16:18:28
    사회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무분별한 공사 등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서울의 지하수위 변동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도로함몰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시 지하수위가 지역에 따라 최근 1년 동안 최대 16.1m 낮아지거나 10.3m 높아지는 등 수위 변동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위 변동이 특히 많은 지역은 지하철 주변으로, 지난 13년간 지하철 주변 지하수위는 평균 1.7m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지하수위가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영등포경찰서 부근으로 16.1m가 낮아진 반면 문래근린공원은 같은 기간 수위가 10.3m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지하철 등 시설물과 대형 건축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가 17만8천 여 톤에 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11.3%만이 재사용되고 나머진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돼, 지하수 고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희 의원은 지하수 영향조사 대상에 굴착공사를 포함하고 유출 지하수 저감 대책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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