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에 흡연에…남성 골다공증 급증

입력 2014.10.20 (23:23) 수정 2014.10.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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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다공증은 여성들의 질환이라는 생각, 이제 버리셔야겠습니다.

담배 많이 피우고, 술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들 가운데 골다공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째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태우고,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소주 두 병 이상을 마시는 40살 태병원 씨.

골밀도 검사결과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태병원 (골다공증 환자) : " 키가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저렇게 줄어들었나 할 정도였고, 골다공증이라 생각 안했었는데..."

대한내분비학회 조사결과, 50대 이상 남성 10명중 5명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대퇴골이 부러지면 여성보다 사망률이 1.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남성들의 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강무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과다한 음주를 하게 되면 뼈의 원료가 되는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뼈가 좋아질 수가 없고요."

흡연 역시 뼈른 만드는 조골세포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골다공증에 걸린 남성이심장질환에 걸릴 확률도높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뼈의 생성과 파괴와 관련된 생화학 물질이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서 상승되는 그런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50대 이상 남성들도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주 2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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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에 흡연에…남성 골다공증 급증
    • 입력 2014-10-20 23:32:29
    • 수정2014-10-21 00: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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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다공증은 여성들의 질환이라는 생각, 이제 버리셔야겠습니다.

담배 많이 피우고, 술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들 가운데 골다공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째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태우고,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소주 두 병 이상을 마시는 40살 태병원 씨.

골밀도 검사결과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태병원 (골다공증 환자) : " 키가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저렇게 줄어들었나 할 정도였고, 골다공증이라 생각 안했었는데..."

대한내분비학회 조사결과, 50대 이상 남성 10명중 5명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대퇴골이 부러지면 여성보다 사망률이 1.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남성들의 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강무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과다한 음주를 하게 되면 뼈의 원료가 되는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뼈가 좋아질 수가 없고요."

흡연 역시 뼈른 만드는 조골세포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골다공증에 걸린 남성이심장질환에 걸릴 확률도높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뼈의 생성과 파괴와 관련된 생화학 물질이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서 상승되는 그런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50대 이상 남성들도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주 2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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