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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단거리 비싸…3.6㎞ 구간도 8천400원”
입력 2014.10.21 (06:12) 연합뉴스
코레일이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최저요금을 책정해 단거리 이용 승객이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82㎞ 이내 고속철도 85개 구간에서 8천400원의 최저운임을 동일하게 받고 있다.

코레일이 2011년 12월 책정한 1㎞당 요금은 고속선 163.31원, 기존선 103.66원이다.

거리가 3.6㎞로 가장 짧은 창원∼마산 구간은 코레일이 책정한 거리당 요금을 적용하면 운임이 373원에 불과하다. 실제 운임 8천400원과의 차이가 8천27원에 이른다. 이 구간 이용객은 기존선 1㎞당 103.66원보다 22.4배 많은 1㎞당 2천333원을 내는 셈이다.

최근 개통한 서울∼행신 구간(14.9㎞)도 거리당 요금만 적용하면 1천549원이지만 승객은 8천400원을 내야한다.

이처럼 거리당 요금 기준을 적용하면 요금이 2천원이 안 되는 구간은 14개다. 그 가운데 3개는 1천원 밑이다.

최저운임 구간은 노선별로 전라, 호남선이 47개로 가장 많고 경부, 경전선은 38개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열차의 좌석이 한정돼 있어 단거리 이용객보다 장거리 이용객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면서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저운임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의원은 "코레일이 거리 고려 없이 최저요금을 일률적으로 책정해 단거리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요금을 내고 있다"면서 "20㎞ 이내, 40㎞ 이내 등 거리에 따라 최저요금을 합리적으로 재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KTX 단거리 비싸…3.6㎞ 구간도 8천400원”
    • 입력 2014-10-21 06:12:27
    연합뉴스
코레일이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최저요금을 책정해 단거리 이용 승객이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82㎞ 이내 고속철도 85개 구간에서 8천400원의 최저운임을 동일하게 받고 있다.

코레일이 2011년 12월 책정한 1㎞당 요금은 고속선 163.31원, 기존선 103.66원이다.

거리가 3.6㎞로 가장 짧은 창원∼마산 구간은 코레일이 책정한 거리당 요금을 적용하면 운임이 373원에 불과하다. 실제 운임 8천400원과의 차이가 8천27원에 이른다. 이 구간 이용객은 기존선 1㎞당 103.66원보다 22.4배 많은 1㎞당 2천333원을 내는 셈이다.

최근 개통한 서울∼행신 구간(14.9㎞)도 거리당 요금만 적용하면 1천549원이지만 승객은 8천400원을 내야한다.

이처럼 거리당 요금 기준을 적용하면 요금이 2천원이 안 되는 구간은 14개다. 그 가운데 3개는 1천원 밑이다.

최저운임 구간은 노선별로 전라, 호남선이 47개로 가장 많고 경부, 경전선은 38개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열차의 좌석이 한정돼 있어 단거리 이용객보다 장거리 이용객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면서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저운임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의원은 "코레일이 거리 고려 없이 최저요금을 일률적으로 책정해 단거리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요금을 내고 있다"면서 "20㎞ 이내, 40㎞ 이내 등 거리에 따라 최저요금을 합리적으로 재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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