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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이현호 “특별한 날 슛 잘 터져요”
입력 2014.10.21 (06:55) 수정 2014.10.21 (07:30) 연합뉴스
"오늘이 딸 생일이거든요. 무슨 날에는 슛이 잘 들어가더라고요."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이현호(34·192㎝)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현호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걷어내며 팀의 85-79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던져 100% 성공률을 기록한 이현호는 특히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5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경기를 마친 뒤 이현호는 "오늘 생일을 맞은 딸과는 아침에 통화만 했다"며 "특별한 날에는 슛이 잘 들어간다"고 싱글벙글했다.

그는 "안 좋은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작은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날 슛이 잘 들어가서 SK를 오랜만에 물리친 기억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팀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이현호는 "마지막에는 수비수가 없는 좋은 기회여서 자신 있게 던졌다"며 "오늘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무너지는 바람에 막판까지 힘을 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후반 한때 13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막판 동점까지 허용한 끝에 결국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현호는 항시 그런 선수"라고 신뢰감을 내보였다.

유 감독은 "이겨야 할 때 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바로 이현호"라며 "후배들이 잘하는 선수의 공격만 보고 배울 것이 아니고 이현호와 같은 선배의 수비 능력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현호가 항상 자신보다 큰 선수를 맡아주기 때문에 공격보다 수비에서 역할이 크다"며 "반대로 상대팀이 현호를 수비할 때는 현호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리카르도 포웰이나 정영삼 쪽에 도움 수비를 많이 가기 때문에 그럴 때 현호가 넣어주는 득점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연고지인 인천에서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이어지느라 시즌 초반 8경기를 연달아 원정 경기로 치르고 있다.

이현호는 "지금은 다소 힘들지만 시즌 초반이라 큰 문제가 없다"며 "이때 우리가 승수를 벌어놓는다면 홈 경기가 몰려 있는 1월에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 전자랜드 이현호 “특별한 날 슛 잘 터져요”
    • 입력 2014-10-21 06:55:40
    • 수정2014-10-21 07:30:23
    연합뉴스
"오늘이 딸 생일이거든요. 무슨 날에는 슛이 잘 들어가더라고요."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이현호(34·192㎝)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현호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걷어내며 팀의 85-79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던져 100% 성공률을 기록한 이현호는 특히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5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경기를 마친 뒤 이현호는 "오늘 생일을 맞은 딸과는 아침에 통화만 했다"며 "특별한 날에는 슛이 잘 들어간다"고 싱글벙글했다.

그는 "안 좋은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작은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날 슛이 잘 들어가서 SK를 오랜만에 물리친 기억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팀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이현호는 "마지막에는 수비수가 없는 좋은 기회여서 자신 있게 던졌다"며 "오늘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무너지는 바람에 막판까지 힘을 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후반 한때 13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막판 동점까지 허용한 끝에 결국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현호는 항시 그런 선수"라고 신뢰감을 내보였다.

유 감독은 "이겨야 할 때 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바로 이현호"라며 "후배들이 잘하는 선수의 공격만 보고 배울 것이 아니고 이현호와 같은 선배의 수비 능력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현호가 항상 자신보다 큰 선수를 맡아주기 때문에 공격보다 수비에서 역할이 크다"며 "반대로 상대팀이 현호를 수비할 때는 현호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리카르도 포웰이나 정영삼 쪽에 도움 수비를 많이 가기 때문에 그럴 때 현호가 넣어주는 득점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연고지인 인천에서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이어지느라 시즌 초반 8경기를 연달아 원정 경기로 치르고 있다.

이현호는 "지금은 다소 힘들지만 시즌 초반이라 큰 문제가 없다"며 "이때 우리가 승수를 벌어놓는다면 홈 경기가 몰려 있는 1월에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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