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사고 20년…지금은?

입력 2014.10.21 (07:25) 수정 2014.10.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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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각인한강의 성수대교가 끊어져 30여명이 숨진 어처구니 없는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20년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교량 관리,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미터 길이 교량 상판이 뚝 끊어져 한강 위로 쳐박혔습니다.

<녹취> 당시 목격자 : "우지직 우지직 소리가 나면서 꽝, 우지직 꽝 소리가 났어요. (붕괴 과정은) 잠깐이예요. 순간적이예요."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악몽의 세월이 화면 전환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상판 붕괴가 시작됐던 지점에는 쇠로 된 낙교 방지턱이 설치됐습니다.

교량 상판이 끊어져도한강으로 바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장치입니다.

<녹취> "이물질 같은 것이 낄 수 있어서. 진동이 심하면 풀리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구조물의 온도와 변형 등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심 (서울시 도로시설과장) : "24시간 모니터링 해서 결과를 분석해서 시설물이 안전한지 보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하지만 한동안 늘었던 도로 관리 예산은 2004년 부터 줄기시작해 최근 10년 간 40% 줄었고, 관리 인력은 30%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효 (연세대 교수) : "구조물의 수는, 대상물의 수는 늘어났고 수명은 점점 늙어갔고 그런데 유지 관리 비용은 줄었다는 건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얘기죠."

교량은 지은 지 30년이 지나면 급격히 노후화돼 관리 비용이 급증합니다.

한강 교량 대부분이 1980년을 전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특단의 안전예산 확보 등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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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각인한강의 성수대교가 끊어져 30여명이 숨진 어처구니 없는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20년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교량 관리,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미터 길이 교량 상판이 뚝 끊어져 한강 위로 쳐박혔습니다.

<녹취> 당시 목격자 : "우지직 우지직 소리가 나면서 꽝, 우지직 꽝 소리가 났어요. (붕괴 과정은) 잠깐이예요. 순간적이예요."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악몽의 세월이 화면 전환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상판 붕괴가 시작됐던 지점에는 쇠로 된 낙교 방지턱이 설치됐습니다.

교량 상판이 끊어져도한강으로 바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장치입니다.

<녹취> "이물질 같은 것이 낄 수 있어서. 진동이 심하면 풀리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구조물의 온도와 변형 등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심 (서울시 도로시설과장) : "24시간 모니터링 해서 결과를 분석해서 시설물이 안전한지 보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하지만 한동안 늘었던 도로 관리 예산은 2004년 부터 줄기시작해 최근 10년 간 40% 줄었고, 관리 인력은 30%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효 (연세대 교수) : "구조물의 수는, 대상물의 수는 늘어났고 수명은 점점 늙어갔고 그런데 유지 관리 비용은 줄었다는 건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얘기죠."

교량은 지은 지 30년이 지나면 급격히 노후화돼 관리 비용이 급증합니다.

한강 교량 대부분이 1980년을 전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특단의 안전예산 확보 등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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