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노후 교량 산재…땜질식 보수만

입력 2014.10.21 (07:26) 수정 2014.10.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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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국에 많은 낡은 교량들이 땜질식 보수만 받고 방치돼 있습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김수연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을 연결하는 다리.

상판과 기둥을 연결하는 부분은 부식이 심해 떨어져 나갔고, 곳곳에 금이 간 상판은 철제 강선으로 지탱해 놨습니다.

난간은 녹슬어 끊어지고, 콘크리트는 갈라져 철골까지 드러났습니다.

다리 난간을 받치는 갓돌 부분의 콘크리트는 손으로 만져도 쉽게 부서질 정도입니다.

지난해 7월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1년이 넘어 지난 8월에야 예산이 확보 됐지만, 보수 공사는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50년이 넘은 이 다리는 기둥 밑동이 물살에 깎여 일부분이 바닥에서 30cm 이상 떠있습니다.

전체 기둥 11개 가운데 4개가 훼손돼 지난해부터 대형 차량 통행이 통제 됐습니다.

<녹취> 박영배(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 "보강을 한번 했어요 5~6년 전에. 그런데 지금도 또 지반이 약해져서 또 큰 차를 못 다니게 해요."

다리를 새로 만들기 위해 설계까지 완료했지만, 걸림돌은 이번에도 예산입니다.

<인터뷰> 신해원(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건설교통과) : "75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28억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내년에 더 확보를 해서."

이렇게 개통 30년이 넘어 보수가 시급한 노후 교량이 전국에 560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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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에 노후 교량 산재…땜질식 보수만
    • 입력 2014-10-21 07:31:02
    • 수정2014-10-21 07: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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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국에 많은 낡은 교량들이 땜질식 보수만 받고 방치돼 있습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김수연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을 연결하는 다리.

상판과 기둥을 연결하는 부분은 부식이 심해 떨어져 나갔고, 곳곳에 금이 간 상판은 철제 강선으로 지탱해 놨습니다.

난간은 녹슬어 끊어지고, 콘크리트는 갈라져 철골까지 드러났습니다.

다리 난간을 받치는 갓돌 부분의 콘크리트는 손으로 만져도 쉽게 부서질 정도입니다.

지난해 7월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1년이 넘어 지난 8월에야 예산이 확보 됐지만, 보수 공사는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50년이 넘은 이 다리는 기둥 밑동이 물살에 깎여 일부분이 바닥에서 30cm 이상 떠있습니다.

전체 기둥 11개 가운데 4개가 훼손돼 지난해부터 대형 차량 통행이 통제 됐습니다.

<녹취> 박영배(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 "보강을 한번 했어요 5~6년 전에. 그런데 지금도 또 지반이 약해져서 또 큰 차를 못 다니게 해요."

다리를 새로 만들기 위해 설계까지 완료했지만, 걸림돌은 이번에도 예산입니다.

<인터뷰> 신해원(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건설교통과) : "75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28억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내년에 더 확보를 해서."

이렇게 개통 30년이 넘어 보수가 시급한 노후 교량이 전국에 560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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