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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축구 경기 새벽 1시에 하자”
입력 2014.10.21 (08:54) 수정 2014.10.21 (09:35)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가 더위 때문에 대회 기간을 잡는 단계에서부터 진통에 시달리는 가운데 급기야 경기를 새벽에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칠레축구협회 회장 출신인 하롤드 마인니콜스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 시간에 대해 "첫 경기를 오후 7시, 두 번째 경기를 오후 10시에 시작하고 세 번째 경기를 오전 1시에 개최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한 카타르는 대회가 열리는 여름 불볕더위로 악명 높다. 보통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카타르의 한낮 기온은 50도에 이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월드컵을 11∼12월, 1∼2월 등 겨울에 열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마인니콜스는 월드컵을 겨울에 열면 동계올림픽,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일정과도 겹칠 뿐 아니라 유럽 주요 축구리그 일정에 혼선을 빚는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혹서 때문에 여름 한낮에 경기하긴 어려운 만큼 경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늦추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마인니콜스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며 생각의 전환을 강조하고서 "유럽은 카타르보다 몇 시간 느리므로 TV 시청률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대회 개최 시기로는 5월∼6월 중순을 제시했다.

마인니콜스는 "그때 날씨는 밤에도 여전히 덥지만 햇볕은 없어서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우리는 낮에 자고 밤에 일해야 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며 "이는 단지 구상일뿐이라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인니콜스는 유소년 대회를 열어 새벽 1시 경기론의 실현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인니콜스는 "대륙별로 모든 국가를 초청해 카타르에서 유소년 대회를 열고 이 시간대 경기가 맞는지 검토해보자"고 제안하고서 "이 방안이 맞지 않으면 다른 해결책을 검토해보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내달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논의하고 최종적으로는 내년에 시기를 못박을 계획이다.

마인니콜스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할 당시 FIFA 기술위원회 소속이었다.

최근에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비리 의혹을 조사한 FIFA의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내년 5월 열리는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연말 개최 뜻을 굽히지 않았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 인포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여름에 열 순 없다"며 "가장 편한 시기는 연말"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이후로 줄곧 카타르 월드컵을 연말에 열어야 한다고 외친 블래터 회장은 유럽 각국 리그 수뇌부들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은 너무 중요하다"며 유럽 리그 때문에 겨울 개최론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재차 못박았다.
  • “카타르월드컵 축구 경기 새벽 1시에 하자”
    • 입력 2014-10-21 08:54:19
    • 수정2014-10-21 09:35:41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가 더위 때문에 대회 기간을 잡는 단계에서부터 진통에 시달리는 가운데 급기야 경기를 새벽에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칠레축구협회 회장 출신인 하롤드 마인니콜스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 시간에 대해 "첫 경기를 오후 7시, 두 번째 경기를 오후 10시에 시작하고 세 번째 경기를 오전 1시에 개최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한 카타르는 대회가 열리는 여름 불볕더위로 악명 높다. 보통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카타르의 한낮 기온은 50도에 이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월드컵을 11∼12월, 1∼2월 등 겨울에 열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마인니콜스는 월드컵을 겨울에 열면 동계올림픽,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일정과도 겹칠 뿐 아니라 유럽 주요 축구리그 일정에 혼선을 빚는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혹서 때문에 여름 한낮에 경기하긴 어려운 만큼 경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늦추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마인니콜스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며 생각의 전환을 강조하고서 "유럽은 카타르보다 몇 시간 느리므로 TV 시청률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대회 개최 시기로는 5월∼6월 중순을 제시했다.

마인니콜스는 "그때 날씨는 밤에도 여전히 덥지만 햇볕은 없어서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우리는 낮에 자고 밤에 일해야 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며 "이는 단지 구상일뿐이라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인니콜스는 유소년 대회를 열어 새벽 1시 경기론의 실현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인니콜스는 "대륙별로 모든 국가를 초청해 카타르에서 유소년 대회를 열고 이 시간대 경기가 맞는지 검토해보자"고 제안하고서 "이 방안이 맞지 않으면 다른 해결책을 검토해보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내달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논의하고 최종적으로는 내년에 시기를 못박을 계획이다.

마인니콜스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할 당시 FIFA 기술위원회 소속이었다.

최근에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비리 의혹을 조사한 FIFA의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내년 5월 열리는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연말 개최 뜻을 굽히지 않았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 인포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여름에 열 순 없다"며 "가장 편한 시기는 연말"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이후로 줄곧 카타르 월드컵을 연말에 열어야 한다고 외친 블래터 회장은 유럽 각국 리그 수뇌부들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은 너무 중요하다"며 유럽 리그 때문에 겨울 개최론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재차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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