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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문건 “탈영·집단 단식·민간인 살해까지”
입력 2014.10.21 (09:39) 수정 2014.10.21 (10:02)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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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군의 실상을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북한 군의 내부 문건을 KBS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고질적인 탈영은 물론 굶주림에 시달린 병사들이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하고 민가에까지 나가민간인을 살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먼저,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탈영 현상이 폭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2012년 작성된 한 북한 군부대의 동향 자료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탈영의 심각성을 지적하는내용이 문서 곳곳에 등장합니다.

한 15년차 장교는 해마다 30일 정도 탈영을 반복하고 있고, 한 사병은 신의주 등을 떠돌며 골동품 장사를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도 탈영자들을 빠짐없이 잡아들이라며 탈영 문제 해결을'친필 비준과업'으로 지시한 걸로 나와있습니다.

장교 들은 주로 돈이나 여자 문제 때문에, 사병들은 배가 고파 탈영하는 것으로 분석돼 있습니다.

<녹취> 이석영 (자유북한방송 사무국장) : "제일 먼저 탈영하는 이유는 배고픔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 탈영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구타, 예를 들면 가혹한 구타 행위라던가 군사훈련이라던가…"

심각한 식량난은 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식량 배급이 줄자 사병 30여 명이 훈련을 거부하고 집단 단식을 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같은 기강해이는 대민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한 소대가 집단적으로 민가에 들어가 가축을 잡아 먹는 일이 발생했는가 하면, 배고픔을 못이긴 한 훈련병은 민가에 들이닥쳐 집주인을 살해한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한 군단급 부대에서만 2012년 한해, 이같은 민간인 살해가 3건, 강도와 폭행 등이 무려 88건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 북한 군 문건 “탈영·집단 단식·민간인 살해까지”
    • 입력 2014-10-21 09:41:09
    • 수정2014-10-21 10:02:48
    930뉴스
<앵커 멘트>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군의 실상을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북한 군의 내부 문건을 KBS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고질적인 탈영은 물론 굶주림에 시달린 병사들이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하고 민가에까지 나가민간인을 살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먼저,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탈영 현상이 폭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2012년 작성된 한 북한 군부대의 동향 자료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탈영의 심각성을 지적하는내용이 문서 곳곳에 등장합니다.

한 15년차 장교는 해마다 30일 정도 탈영을 반복하고 있고, 한 사병은 신의주 등을 떠돌며 골동품 장사를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도 탈영자들을 빠짐없이 잡아들이라며 탈영 문제 해결을'친필 비준과업'으로 지시한 걸로 나와있습니다.

장교 들은 주로 돈이나 여자 문제 때문에, 사병들은 배가 고파 탈영하는 것으로 분석돼 있습니다.

<녹취> 이석영 (자유북한방송 사무국장) : "제일 먼저 탈영하는 이유는 배고픔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 탈영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구타, 예를 들면 가혹한 구타 행위라던가 군사훈련이라던가…"

심각한 식량난은 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식량 배급이 줄자 사병 30여 명이 훈련을 거부하고 집단 단식을 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같은 기강해이는 대민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한 소대가 집단적으로 민가에 들어가 가축을 잡아 먹는 일이 발생했는가 하면, 배고픔을 못이긴 한 훈련병은 민가에 들이닥쳐 집주인을 살해한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한 군단급 부대에서만 2012년 한해, 이같은 민간인 살해가 3건, 강도와 폭행 등이 무려 88건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