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예 변상일, 농심배 첫 판서 불계패

입력 2014.10.21 (18:45) 수정 2014.10.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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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떠오르는 신예 변상일(17) 3단이 첫 출전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변상일은 21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일본 이치리키 료(17) 7단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흑으로 156수 만에 불계패했다.

국가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에 첫 출전한 변상일은 초반 우상귀에서 상대 돌을 끊어 전투를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마에 나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우변에서 완착으로 형세가 불분명해진 가운데 하변 전투에서 대마가 잡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변상일은 좌상귀 백 대마를 적극 공략했으나 이치리키가 타개가 성공하자 비교적 짧은 수순인 156수 만에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일본이 농심신라면배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2007년 제9회 대회에서 하네 나오키 9단 이후 7년 만이다.

이치리키 7단은 올초 20세 이하 기사들만 참가하는 글로비스 세계신예선수권전에서 우승한 일본의 유망주다.

일본에 첫 승을 안긴 이치리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첫 주자인 퉈자시 9단과 대결한다.

한국의 두번째 주자는 이치리키-퉈자시의 승자와 23일 열리는 제3국에서 대결한다.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서 5명씩 출전해 이긴 선수가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신라면배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우승상금은 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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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신예 변상일, 농심배 첫 판서 불계패
    • 입력 2014-10-21 18:45:33
    • 수정2014-10-21 18:54:17
    연합뉴스
한국 바둑의 떠오르는 신예 변상일(17) 3단이 첫 출전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변상일은 21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일본 이치리키 료(17) 7단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흑으로 156수 만에 불계패했다.

국가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에 첫 출전한 변상일은 초반 우상귀에서 상대 돌을 끊어 전투를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마에 나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우변에서 완착으로 형세가 불분명해진 가운데 하변 전투에서 대마가 잡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변상일은 좌상귀 백 대마를 적극 공략했으나 이치리키가 타개가 성공하자 비교적 짧은 수순인 156수 만에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일본이 농심신라면배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2007년 제9회 대회에서 하네 나오키 9단 이후 7년 만이다.

이치리키 7단은 올초 20세 이하 기사들만 참가하는 글로비스 세계신예선수권전에서 우승한 일본의 유망주다.

일본에 첫 승을 안긴 이치리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첫 주자인 퉈자시 9단과 대결한다.

한국의 두번째 주자는 이치리키-퉈자시의 승자와 23일 열리는 제3국에서 대결한다.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서 5명씩 출전해 이긴 선수가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신라면배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우승상금은 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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