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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간부 ‘사상동향’ 밀착 감시 확인…물자 ‘강제할당’ 부작용도 속출
입력 2014.10.21 (22:45) 정치
북한군에서 간부나 사병들을 출신 성분 별로 특별관리하고, 정치위원들이 간부들의 사상동향 등을 밀착 감시중인 사실이 KBS 단독 입수한 북한군 내부 문건을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북한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 2011년 12월 김정일이 숨지자 북한군은 일선의 동요를 막기 위해 간부들의 사상 동향을 일제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사단급 부대 정치위원이 작성한 250여 명의 사상 동향 보고서에는 한 간부가 김정일 사망 보도를 듣고도 출근하지 않았고, 애도기간에 아무런 실적도 없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반면 다른 간부는 김정일 조의 행사에 보낼 화환을 밤새 만들었다고 적는 등 간부들의 사상 동향과 충성도를 개인별로 작성해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문건에선 북한군이 남조선 혁명가 유자녀나 항일 투쟁 유자녀 등 출신성분이 좋은 군인을 '핵심명단'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함있는 군관' 또는 '정치적 사고 소요자'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관심사병도 지정하면서 구체적 사고 내용도 적시했습니다.

물자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듯 고철이나 기름 등 부족한 군수 물자를 부대별로 강제 할당하고 있다는 내용도 문서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북한 군인들이 멀쩡한 전선은 물론 철로까지 뜯어 훔쳐가는 등 대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이들 문건은 광명체나 천리마체 등 북한에서 사용되는 글자체로 작성돼 있습니다.
  • 북한군, 간부 ‘사상동향’ 밀착 감시 확인…물자 ‘강제할당’ 부작용도 속출
    • 입력 2014-10-21 22:45:33
    정치
북한군에서 간부나 사병들을 출신 성분 별로 특별관리하고, 정치위원들이 간부들의 사상동향 등을 밀착 감시중인 사실이 KBS 단독 입수한 북한군 내부 문건을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북한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 2011년 12월 김정일이 숨지자 북한군은 일선의 동요를 막기 위해 간부들의 사상 동향을 일제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사단급 부대 정치위원이 작성한 250여 명의 사상 동향 보고서에는 한 간부가 김정일 사망 보도를 듣고도 출근하지 않았고, 애도기간에 아무런 실적도 없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반면 다른 간부는 김정일 조의 행사에 보낼 화환을 밤새 만들었다고 적는 등 간부들의 사상 동향과 충성도를 개인별로 작성해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문건에선 북한군이 남조선 혁명가 유자녀나 항일 투쟁 유자녀 등 출신성분이 좋은 군인을 '핵심명단'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함있는 군관' 또는 '정치적 사고 소요자'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관심사병도 지정하면서 구체적 사고 내용도 적시했습니다.

물자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듯 고철이나 기름 등 부족한 군수 물자를 부대별로 강제 할당하고 있다는 내용도 문서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북한 군인들이 멀쩡한 전선은 물론 철로까지 뜯어 훔쳐가는 등 대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이들 문건은 광명체나 천리마체 등 북한에서 사용되는 글자체로 작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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