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평균 2억 원…‘잔인한’ 전셋값

입력 2014.10.22 (21:01) 수정 2014.10.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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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치솟고 있는 전셋값 문제부터 짚어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고, 세입자들은 아직 집 사는 걸 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오히려 전세난은 심화돼 세입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먼저, 그 실태를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매매가는 6억 원선.

그런데 전세는 매매가의 90%를 넘는 5억 5천만 원입니다.

두 달 만에 7천만 원이나 오른 겁니다.

<인터뷰> 김현미(공인중개사) : "물건이, 전세물량이 없다보니까 약간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거래는 이뤄지고 있어요."

서대문구 이 아파트도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경우 2년전보다 매매가는 4천만원 올랐지만 전세는 1억 천만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주택의 평균 전세값은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고, 전국의 아파트 전세값은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매매가격의 70%에 육박한 가운데, 수원과 안양, 안성, 오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70%를 넘은지 오랩니다.

금리가 연 2%대로 낮다보니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있고 세입자들은 여전히 집 구입을 망설이면서 전세 수요는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기(공인중개사) : "매도인은 (집값을) 많이 받고 싶어하고 매수인은 기존에 있는 가격에 사고 싶어하다보니까 지금은 매매가 굉장히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세 상승세가 꺾이질 않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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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세 평균 2억 원…‘잔인한’ 전셋값
    • 입력 2014-10-22 21:02:08
    • 수정2014-10-22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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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치솟고 있는 전셋값 문제부터 짚어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고, 세입자들은 아직 집 사는 걸 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오히려 전세난은 심화돼 세입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먼저, 그 실태를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매매가는 6억 원선.

그런데 전세는 매매가의 90%를 넘는 5억 5천만 원입니다.

두 달 만에 7천만 원이나 오른 겁니다.

<인터뷰> 김현미(공인중개사) : "물건이, 전세물량이 없다보니까 약간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거래는 이뤄지고 있어요."

서대문구 이 아파트도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경우 2년전보다 매매가는 4천만원 올랐지만 전세는 1억 천만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주택의 평균 전세값은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고, 전국의 아파트 전세값은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매매가격의 70%에 육박한 가운데, 수원과 안양, 안성, 오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70%를 넘은지 오랩니다.

금리가 연 2%대로 낮다보니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있고 세입자들은 여전히 집 구입을 망설이면서 전세 수요는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기(공인중개사) : "매도인은 (집값을) 많이 받고 싶어하고 매수인은 기존에 있는 가격에 사고 싶어하다보니까 지금은 매매가 굉장히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세 상승세가 꺾이질 않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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