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부실시공 여부 집중 수사

입력 2014.10.24 (08:09) 수정 2014.10.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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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교 야외 공연장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 환풍구 시설의 부실시공 여부를 가린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허술한 환풍구 안전설계 기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경찰 수사 대상은 사고 환풍구가 설계돼 완성될 때까지의 전 과정입니다.

경찰은 특히 환풍구 설치 과정이 부실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풍구 시공업체와 자재 업체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설계, 감독, 시공 담당자 등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사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수사가 집중되는 건 환풍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초 설계와 다르게 만들어졌거나 불량 자재를 사용한 게 밝혀져야만 업무상 과실로 처벌할 수 있는 겁니다.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허술한 환풍구 설치 기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이언주(국회 국토교통위원) : "(환풍구) 설계 자체의 안전의 적정성이라던지 이런 부분이 판단이 안되는 거잖아요? 감리만 갖고는…."

<녹취> 황영철(국회 국토교통위원) : "실질적으로 안전하게 이것(환풍구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세부 설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내일 발표하는 국과수의 환풍구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 시공 여부와 관련한 형사처벌 대상자를 가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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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공연장 부실시공 여부 집중 수사
    • 입력 2014-10-24 08:10:39
    • 수정2014-10-24 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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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야외 공연장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 환풍구 시설의 부실시공 여부를 가린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허술한 환풍구 안전설계 기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경찰 수사 대상은 사고 환풍구가 설계돼 완성될 때까지의 전 과정입니다.

경찰은 특히 환풍구 설치 과정이 부실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풍구 시공업체와 자재 업체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설계, 감독, 시공 담당자 등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사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수사가 집중되는 건 환풍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초 설계와 다르게 만들어졌거나 불량 자재를 사용한 게 밝혀져야만 업무상 과실로 처벌할 수 있는 겁니다.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허술한 환풍구 설치 기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이언주(국회 국토교통위원) : "(환풍구) 설계 자체의 안전의 적정성이라던지 이런 부분이 판단이 안되는 거잖아요? 감리만 갖고는…."

<녹취> 황영철(국회 국토교통위원) : "실질적으로 안전하게 이것(환풍구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세부 설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내일 발표하는 국과수의 환풍구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 시공 여부와 관련한 형사처벌 대상자를 가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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