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 의사당 총격 ‘단독 범행’ 잠정 결론

입력 2014.10.24 (10:58) 수정 2014.10.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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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캐나다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격을 난사했던 사건은 캐나다인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났습니다.

그렇지만 범인이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방국가 내부의 이른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사당 앞 전쟁기념탑 앞으로 차가 접근합니다.

차에서 내린 범인은 총기를 휘두르며, 국회의사당 앞으로 뛰어가 정부 차량으로 갈아탄 뒤 의사당 본 건물에 접근합니다.

경찰들이 쫓기 시작했지만, 범인 비보는 의사당 입구를 뚫고 하퍼총리가 있던 회의장 앞까지 들어갔습니다.

경비병 한 명을 숨지게 한 이 사건은 캐나다 국적인 비보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녹취> 존 베어드(캐나다 외무장관) : “현 시점에서 비보가 다른 지하디스트 그룹과 연계돼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수사가 진행중이고 빠른 시간 내에 더 많은 것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캐나다 당국은 누군가 비보를 도와줬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CNN 등은, 미국 내 정보관리 등을 인용해, 비보가 유스프자이 등 최소한 2명의 캐나다 내부의 지하디스트들과 소셜 미디어 등으로 연계돼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나다의 이슬람 인구는 지난 2001년 58만명에서 현재 111만명, 인구의 3.2%로 13년만에 두 배로 들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맥하티(해밀턴 시의원) : “이런 사건이 캐나다에서 일어났다는데 일종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캐나다는 수십년 동안 이런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테러에 숨진 경비병 시릴로는 군인학교를 졸업하고 정식 군인이 되기 위한 과정에 있었습니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증가로 IS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광범위한 서방국가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해밀턴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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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0-24 1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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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캐나다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격을 난사했던 사건은 캐나다인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났습니다.

그렇지만 범인이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방국가 내부의 이른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사당 앞 전쟁기념탑 앞으로 차가 접근합니다.

차에서 내린 범인은 총기를 휘두르며, 국회의사당 앞으로 뛰어가 정부 차량으로 갈아탄 뒤 의사당 본 건물에 접근합니다.

경찰들이 쫓기 시작했지만, 범인 비보는 의사당 입구를 뚫고 하퍼총리가 있던 회의장 앞까지 들어갔습니다.

경비병 한 명을 숨지게 한 이 사건은 캐나다 국적인 비보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녹취> 존 베어드(캐나다 외무장관) : “현 시점에서 비보가 다른 지하디스트 그룹과 연계돼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수사가 진행중이고 빠른 시간 내에 더 많은 것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캐나다 당국은 누군가 비보를 도와줬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CNN 등은, 미국 내 정보관리 등을 인용해, 비보가 유스프자이 등 최소한 2명의 캐나다 내부의 지하디스트들과 소셜 미디어 등으로 연계돼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나다의 이슬람 인구는 지난 2001년 58만명에서 현재 111만명, 인구의 3.2%로 13년만에 두 배로 들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맥하티(해밀턴 시의원) : “이런 사건이 캐나다에서 일어났다는데 일종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캐나다는 수십년 동안 이런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테러에 숨진 경비병 시릴로는 군인학교를 졸업하고 정식 군인이 되기 위한 과정에 있었습니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증가로 IS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광범위한 서방국가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해밀턴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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