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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 소녀 구하려던 회사원 ‘살신성인’
입력 2014.10.24 (12:33) 수정 2014.10.24 (12:57)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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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일본의 온타케 화산이 분화하면서 6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큰 피해를 냈는데요.

화산재가 빗발치는 지옥같은 상황에서 아름다운 인간애를 보여주고 숨진 20대 회사원 이야기가 일본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56명이 숨지는 큰 피해를 냈던 온타케 화산 폭발.

아직도 7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채 애도 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 당시 숨진채 발견됐던 초등학교 5학년 나가야마 양.

그런데 발견 당시 나가야마 양은 본인 것이 아닌 재킷 2개를 겹쳐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재킷 2개는 폭발 당시 참상을 보여주듯 여기저기 찢겨나가고,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회사원 26살 오미야 씨가 벗어준 것입니다.

<녹취> 故 오미야 씨 아버지 :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을 때 얇은 재킷과 티셔츠만 입고 있어서 춥지 않았을까?"

당시 생존자들은 빗발치는 화산재에 맞아 다리를 다친 나가야마 양이 추위를 호소하자, 오미야 씨가 응급치료를 해주고 재킷 2개를 벗어줬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故 나가야마 양 아버지 : "소매까지 제대로 입은 상태로 딸이 엎어져 있었습니다. 점퍼를 입혀줘서 정말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시속 300km 속도로 쏟아지는 돌과 화산재에 맞아 주변 사람들이 숨져가는 상황에서도 자신보다는 연약한 어린이를 위해 아름다운 희생을 한 것입니다.

<녹취> 오가타(일본 산악협회 전무) : "(극한 상황 속에서도) 무언가라도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훌륭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일본 언론들은,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지만, 지옥같은 상황에서 보여준 인간애는 큰 감동을 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화산 폭발’ 소녀 구하려던 회사원 ‘살신성인’
    • 입력 2014-10-24 12:35:28
    • 수정2014-10-24 12:57:28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달 일본의 온타케 화산이 분화하면서 6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큰 피해를 냈는데요.

화산재가 빗발치는 지옥같은 상황에서 아름다운 인간애를 보여주고 숨진 20대 회사원 이야기가 일본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56명이 숨지는 큰 피해를 냈던 온타케 화산 폭발.

아직도 7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채 애도 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 당시 숨진채 발견됐던 초등학교 5학년 나가야마 양.

그런데 발견 당시 나가야마 양은 본인 것이 아닌 재킷 2개를 겹쳐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재킷 2개는 폭발 당시 참상을 보여주듯 여기저기 찢겨나가고,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회사원 26살 오미야 씨가 벗어준 것입니다.

<녹취> 故 오미야 씨 아버지 :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을 때 얇은 재킷과 티셔츠만 입고 있어서 춥지 않았을까?"

당시 생존자들은 빗발치는 화산재에 맞아 다리를 다친 나가야마 양이 추위를 호소하자, 오미야 씨가 응급치료를 해주고 재킷 2개를 벗어줬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故 나가야마 양 아버지 : "소매까지 제대로 입은 상태로 딸이 엎어져 있었습니다. 점퍼를 입혀줘서 정말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시속 300km 속도로 쏟아지는 돌과 화산재에 맞아 주변 사람들이 숨져가는 상황에서도 자신보다는 연약한 어린이를 위해 아름다운 희생을 한 것입니다.

<녹취> 오가타(일본 산악협회 전무) : "(극한 상황 속에서도) 무언가라도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훌륭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일본 언론들은,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지만, 지옥같은 상황에서 보여준 인간애는 큰 감동을 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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