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취재·입수 경로 밝혀야”

입력 2014.10.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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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JTBC가 무단 도용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JTBC는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취재하고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2민사부 심리로 열린 오늘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취재를 통해 알 수는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경험칙상 방송사는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만 방송하고 다른 방송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특히 JTBC는 지상파 방송보다 불과 2-3초 뒤 자체 시스템으로 어떻게 방송했는지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JTBC측은 정당한 취재활동으로 얻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방송의 출구 방송을 보고 확인한 뒤 자체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2-3초 만에 방송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등 지상파 3사 측은 JTBC의 행위는 명백한 영업 비밀 침해로서 특히 2-3초 만에 확인하고 방송을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만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현장 검증을 통해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지상파 3사와 JTBC의 당시 선거 방송을 법정에서 시연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 11시에 열립니다.

앞서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JTBC가 지방선거 출구 조사 결과를 도용해 거의 동시에 오히려 더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며 출구 조사 투자비용 24억 원 전액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으며, 영업 비밀 침해에 대한 형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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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취재·입수 경로 밝혀야”
    • 입력 2014-10-24 17:38:41
    사회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JTBC가 무단 도용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JTBC는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취재하고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2민사부 심리로 열린 오늘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취재를 통해 알 수는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경험칙상 방송사는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만 방송하고 다른 방송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특히 JTBC는 지상파 방송보다 불과 2-3초 뒤 자체 시스템으로 어떻게 방송했는지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JTBC측은 정당한 취재활동으로 얻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방송의 출구 방송을 보고 확인한 뒤 자체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2-3초 만에 방송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등 지상파 3사 측은 JTBC의 행위는 명백한 영업 비밀 침해로서 특히 2-3초 만에 확인하고 방송을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만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현장 검증을 통해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지상파 3사와 JTBC의 당시 선거 방송을 법정에서 시연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 11시에 열립니다. 앞서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JTBC가 지방선거 출구 조사 결과를 도용해 거의 동시에 오히려 더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며 출구 조사 투자비용 24억 원 전액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으며, 영업 비밀 침해에 대한 형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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