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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세월호 ‘침몰’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만든 일본인 안산서 공연
입력 2014.10.24 (18:40) 수정 2014.10.24 (22:26) 연합뉴스
한 일본인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노래를 만들어 안산에서 추모 공연을 했다.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에 사는 치과의사 간바야시 히데오(48.上林英夫)씨는 24일 오후 6시 안산시 중앙역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간바야시씨는 지난 6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네게 하지 못한 말'이란 노래를 만들었다.

'네가 있어 따스했던 순간들 내 맘속에 살아 숨 쉬어, 네게 하지 못한 말, 사랑해…'

이 노래는 간바야시씨가 가사를 쓰고 작곡가 고조 요지 씨에게 의뢰해 만들었으며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CD를 제작했다.

그는 대학시절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친구가 생각나 노래를 만들게 됐다.

죽어가는 친구를 지켜만 봐야 하는 시간을 보내며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알게 됐고, 그 기억이 살아나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부모와 친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간바야시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카야마현 주민이 '음악의 힘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돕는다'는 취지로 '올 오카야마 프로젝트'를 결성하고 7월부터 모금 활동에 나섰다.

자신의 병원에 모금함을 비치하고 가수의 콘서트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한국을 방문해 이렇게 모은 100만엔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단원고 학생들이 거닐던 안산에서 거리공연을 했다.

노래는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나카무라 히로키씨가 불렀으며 간바야시씨는 지나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CD를 나눠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올 오카야마 프로젝트'는 2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폼텍웍스홀에서 무료 자선콘서트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네게 하지 못한 말' 음반을 무료로 배포한다.

간바야시씨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만든 일본인 안산서 공연
    • 입력 2014-10-24 18:40:17
    • 수정2014-10-24 22:26:10
    연합뉴스
한 일본인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노래를 만들어 안산에서 추모 공연을 했다.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에 사는 치과의사 간바야시 히데오(48.上林英夫)씨는 24일 오후 6시 안산시 중앙역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간바야시씨는 지난 6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네게 하지 못한 말'이란 노래를 만들었다.

'네가 있어 따스했던 순간들 내 맘속에 살아 숨 쉬어, 네게 하지 못한 말, 사랑해…'

이 노래는 간바야시씨가 가사를 쓰고 작곡가 고조 요지 씨에게 의뢰해 만들었으며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CD를 제작했다.

그는 대학시절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친구가 생각나 노래를 만들게 됐다.

죽어가는 친구를 지켜만 봐야 하는 시간을 보내며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알게 됐고, 그 기억이 살아나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부모와 친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간바야시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카야마현 주민이 '음악의 힘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돕는다'는 취지로 '올 오카야마 프로젝트'를 결성하고 7월부터 모금 활동에 나섰다.

자신의 병원에 모금함을 비치하고 가수의 콘서트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한국을 방문해 이렇게 모은 100만엔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단원고 학생들이 거닐던 안산에서 거리공연을 했다.

노래는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나카무라 히로키씨가 불렀으며 간바야시씨는 지나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CD를 나눠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올 오카야마 프로젝트'는 2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폼텍웍스홀에서 무료 자선콘서트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네게 하지 못한 말' 음반을 무료로 배포한다.

간바야시씨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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