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GDP 0%대…저성장 늪에 빠지나?

입력 2014.10.24 (19:11) 수정 2014.10.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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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과 민간소비가 다소 회복되면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4분기 연속 0%대 성장이어서 자칫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백화점 매장에 손님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엽(백화점 판촉 담당) : "내점 고객이 늘면서 3분기에 2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3분기 민간소비는 지난 2분기보다 1.1% 늘어났고 건설부문도 2.9%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보다 높아진 0.9%를 기록했지만 4분기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소비가 활성화됐다. 다시 이렇게 늘어난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입니다."

특히 그동안 한국 경제를 견인해 왔던 수출은 2분기보다 2.6%나 줄면서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이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미래에 대한 경기 전망이 워낙 악화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가계소득 증대를 통해 소비가 늘어야 생산도 늘고 투자 심리도 살아난다는 얘기입니다.

또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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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연속 GDP 0%대…저성장 늪에 빠지나?
    • 입력 2014-10-24 19:13:11
    • 수정2014-10-24 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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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과 민간소비가 다소 회복되면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4분기 연속 0%대 성장이어서 자칫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백화점 매장에 손님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엽(백화점 판촉 담당) : "내점 고객이 늘면서 3분기에 2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3분기 민간소비는 지난 2분기보다 1.1% 늘어났고 건설부문도 2.9%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보다 높아진 0.9%를 기록했지만 4분기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소비가 활성화됐다. 다시 이렇게 늘어난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입니다."

특히 그동안 한국 경제를 견인해 왔던 수출은 2분기보다 2.6%나 줄면서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이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미래에 대한 경기 전망이 워낙 악화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가계소득 증대를 통해 소비가 늘어야 생산도 늘고 투자 심리도 살아난다는 얘기입니다.

또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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