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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7일간의 열전’ 장애인AG, 감동 속 피날레
입력 2014.10.24 (19:39) 수정 2014.10.24 (19:39) 연합뉴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7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24일 오후 막을 내렸다.

'Anytime, Anywhere(언제, 어디서나)'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과 케이팝(K-POP) 공연이 버무려졌다. '어떤 불가능의 벽이 앞을 가로막더라도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오후 폐회식이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아시아 장애인의 축제를 마무리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폐회식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각국 선수단과 관중으로 북적거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각국의 장애인 선수들은 메달 수상의 여부를 떠나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 한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대만 휠체어 농구팀의 리우 슈 위(34)씨는 "비록 6위에 그쳤지만 대회에 참가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더 분발해 다음 대회에서는 메달도 따 보겠다"고 말했다.

휠체어 댄스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홍콩의 왕 와 차우(55)씨는 "5년 전부터 시작한 휠체어 댄스 스포츠로 삶의 즐거움을 찾았다"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메달까지 따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역경을 이겨내고 힘든 훈련을 참고 견디며 경기에 나선 이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장애인도 많았다.

폐회식을 보러 온 지적장애인 김모(47)씨는 "개회식은 TV 중계로 봤는데 성화주자로 나선 로봇다리 수영선수 김세진 군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몸은 불편해도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울먹였다.

대회기간 때로 장애인 선수들의 손과 발이 된 3천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폐회식에 참석했다.

자원봉사자 조양순(52·여)씨는 "10년째 남동구에서 독거노인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도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역경을 이겨낸 장애인 선수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류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폐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때문인지 개회식과 달리 청소년 관중도 유독 눈에 띄었다.

인천 계산동에서 온 김슬기(17) 양은 "중간고사 기간이랑 일부 겹쳐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다"면서도 "평소 좋아하는 샤이니가 출연한다고 해 폐회식은 꼭 직접 와서 보고 힘들게 경기를 치른 장애인 선수들도 응원하고 싶었다"고 기뻐했다.

경찰은 이날 원활한 폐회식 진행을 위해 교통경찰관 220명을 문학경기장 주변에 배치했다.

또 장애인 선수단의 버스 4∼5대당 에스코트 차량 1대를 배치해 폐회식 참석을 도왔다.

한편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지난 18일 개막해 아시아 41개국의 선수·임원·보도진 등 6천2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금메달 60개 이상을 휩쓸어 종합 2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7일간의 열전’ 장애인AG, 감동 속 피날레
    • 입력 2014-10-24 19:39:24
    • 수정2014-10-24 19:39:36
    연합뉴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7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24일 오후 막을 내렸다.

'Anytime, Anywhere(언제, 어디서나)'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과 케이팝(K-POP) 공연이 버무려졌다. '어떤 불가능의 벽이 앞을 가로막더라도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오후 폐회식이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아시아 장애인의 축제를 마무리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폐회식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각국 선수단과 관중으로 북적거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각국의 장애인 선수들은 메달 수상의 여부를 떠나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 한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대만 휠체어 농구팀의 리우 슈 위(34)씨는 "비록 6위에 그쳤지만 대회에 참가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더 분발해 다음 대회에서는 메달도 따 보겠다"고 말했다.

휠체어 댄스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홍콩의 왕 와 차우(55)씨는 "5년 전부터 시작한 휠체어 댄스 스포츠로 삶의 즐거움을 찾았다"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메달까지 따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역경을 이겨내고 힘든 훈련을 참고 견디며 경기에 나선 이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장애인도 많았다.

폐회식을 보러 온 지적장애인 김모(47)씨는 "개회식은 TV 중계로 봤는데 성화주자로 나선 로봇다리 수영선수 김세진 군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몸은 불편해도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울먹였다.

대회기간 때로 장애인 선수들의 손과 발이 된 3천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폐회식에 참석했다.

자원봉사자 조양순(52·여)씨는 "10년째 남동구에서 독거노인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도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역경을 이겨낸 장애인 선수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류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폐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때문인지 개회식과 달리 청소년 관중도 유독 눈에 띄었다.

인천 계산동에서 온 김슬기(17) 양은 "중간고사 기간이랑 일부 겹쳐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다"면서도 "평소 좋아하는 샤이니가 출연한다고 해 폐회식은 꼭 직접 와서 보고 힘들게 경기를 치른 장애인 선수들도 응원하고 싶었다"고 기뻐했다.

경찰은 이날 원활한 폐회식 진행을 위해 교통경찰관 220명을 문학경기장 주변에 배치했다.

또 장애인 선수단의 버스 4∼5대당 에스코트 차량 1대를 배치해 폐회식 참석을 도왔다.

한편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지난 18일 개막해 아시아 41개국의 선수·임원·보도진 등 6천2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금메달 60개 이상을 휩쓸어 종합 2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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