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접전 끝 2점 차 승…삼성전 15연승

입력 2014.10.24 (20:55) 수정 2014.10.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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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15연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모비스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72로 이겼다.

모비스는 2012년 1월10일 삼성에 81-88로 패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15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은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SBS(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001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17번 연달아 이긴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창원 LG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2009년 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6연승을 한 것이 두 번째 최다 연승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이 왼쪽 발 부위 골절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인 리오 라이온스가 32점, 17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신인 김준일이 16점을 거들면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60-69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삼성은 김명훈의 3점포와 라이온스의 연속 4득점이 이어져 경기 종료 2분31초 전에는 69-67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함지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서는 전준범이 2점을 보태 경기 종료 1분42초 전에는 73-67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삼성은 라이온스의 3점슛과 김준일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는 73-72를 만들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삼성은 이어진 수비에서 김명훈의 가로채기가 성공,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김준일의 골밑 슛이 모비스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블록슛에 막히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때 남은 시간이 종료 18초 전이었다.

모비스는 종료 7.9초를 남기고 클라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어 2점 차로 달아났고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우물쭈물하다 슛을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클라크가 21점, 문태영이 18점을 기록한 모비스는 5승2패가 되면서 1위 오리온스(6승)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면서 1승5패가 된 삼성은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원주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68-56으로 물리치고 최근 홈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동부는 윤호영(16점), 박병우(11점)의 활약을 앞세워 애런 헤인즈가 혼자 25점으로 분전한 SK의 3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두 팀은 나란히 3승3패가 되면서 공동 5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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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접전 끝 2점 차 승…삼성전 15연승
    • 입력 2014-10-24 20:55:20
    • 수정2014-10-24 21:33:52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15연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모비스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72로 이겼다.

모비스는 2012년 1월10일 삼성에 81-88로 패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15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은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SBS(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001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17번 연달아 이긴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창원 LG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2009년 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6연승을 한 것이 두 번째 최다 연승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이 왼쪽 발 부위 골절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인 리오 라이온스가 32점, 17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신인 김준일이 16점을 거들면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60-69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삼성은 김명훈의 3점포와 라이온스의 연속 4득점이 이어져 경기 종료 2분31초 전에는 69-67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함지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서는 전준범이 2점을 보태 경기 종료 1분42초 전에는 73-67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삼성은 라이온스의 3점슛과 김준일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는 73-72를 만들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삼성은 이어진 수비에서 김명훈의 가로채기가 성공,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김준일의 골밑 슛이 모비스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블록슛에 막히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때 남은 시간이 종료 18초 전이었다.

모비스는 종료 7.9초를 남기고 클라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어 2점 차로 달아났고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우물쭈물하다 슛을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클라크가 21점, 문태영이 18점을 기록한 모비스는 5승2패가 되면서 1위 오리온스(6승)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면서 1승5패가 된 삼성은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원주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68-56으로 물리치고 최근 홈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동부는 윤호영(16점), 박병우(11점)의 활약을 앞세워 애런 헤인즈가 혼자 25점으로 분전한 SK의 3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두 팀은 나란히 3승3패가 되면서 공동 5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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