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20년…죽음에서 생명으로, 미래는?

입력 2014.10.24 (21:37) 수정 2014.10.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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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화호가 만들어진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환경오염의 대명사였던 썩은 호수에 서서히 생명의 기운이 깃들고, 이젠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4년 완공된 시화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바다를 막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공장폐수가 흘러들어가면서 물은 시커멓게 썩고 생명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질 정화용 갈대를 심고, 막혔던 바닷물길을 다시 열었습니다.

그렇게 20년, 물의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화학적 산소 요구량도 일반 바닷물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거대한 간석지는 야생동물의 안식처가 됐고,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는 50만 명이 쓸 수 있는 청정 에너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계운(수자원공사 사장) : "시화호 주변은 이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그런 도시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첨단 산업단지와 대규모 수변도시가 건설되는 등 제2의 변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환경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서정철(시화호 연대회의 공동대표) : "긴장을 늦추거나 이 문제에 대해서 등한시 했을 때 다시 시화호가 옛날처럼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시화호의 20년은 우리가 환경을 보호해야 할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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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20년…죽음에서 생명으로, 미래는?
    • 입력 2014-10-24 21:50:48
    • 수정2014-10-24 22:11:1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시화호가 만들어진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환경오염의 대명사였던 썩은 호수에 서서히 생명의 기운이 깃들고, 이젠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4년 완공된 시화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바다를 막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공장폐수가 흘러들어가면서 물은 시커멓게 썩고 생명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질 정화용 갈대를 심고, 막혔던 바닷물길을 다시 열었습니다.

그렇게 20년, 물의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화학적 산소 요구량도 일반 바닷물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거대한 간석지는 야생동물의 안식처가 됐고,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는 50만 명이 쓸 수 있는 청정 에너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계운(수자원공사 사장) : "시화호 주변은 이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그런 도시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첨단 산업단지와 대규모 수변도시가 건설되는 등 제2의 변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환경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서정철(시화호 연대회의 공동대표) : "긴장을 늦추거나 이 문제에 대해서 등한시 했을 때 다시 시화호가 옛날처럼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시화호의 20년은 우리가 환경을 보호해야 할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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