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 도전

입력 2014.10.26 (09:02) 수정 2014.10.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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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0-68로 승리하며 개막 후 7전 전승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농구 사상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세운 8연승이다.

오리온스는 27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농구에서 개막 후 7연승 이상은 올해 오리온스까지 총 세 차례 있었다.

2004-2005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가 맨 처음 7연승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 동부(8연승)가 두 번째였다.

2004-2005시즌 TG삼보와 2011-2012시즌 동부는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두 팀 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을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2004-2005시즌 TG삼보는 통합우승까지 달성했고 2011-2012시즌 동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해 준우승했다.

따라서 앞선 사례에 비춰보면 올해 오리온스도 정상까지 넘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봐도 지나친 평가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새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신인 이승현(22·197㎝)과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26·199㎝)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 여기에 장재석(23·203㎝)까지 세 명이 함께 뛰면서 기동력을 겸비한 장신 선수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포워드진에는 허일영(29·195㎝), 김도수(33·195㎝) 등 역시 장신에 내외곽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가드진에도 어시스트 1위를 달리는 이현민(31·174㎝)과 기량이 부쩍 성장한 2년차 한호빈(23·180㎝), 베테랑 임재현(37·182㎝)이 돌아가며 팀의 공수를 조율해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김강선(28·190㎝), 전정규(31·187㎝), 찰스 가르시아(26·204㎝)도 나올 때마다 제 몫을 하고 있다.

팀내 주전 포워드인 김동욱(33·194㎝)이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27일 상대인 KCC는 하승진(29·221㎝)이 버티고 있어 만만히 보기 어려운 상대다.

이 팀 역시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외국인 선수도 타일러 윌커슨(26·202㎝)이라는 준수한 요원을 갖췄다.

오리온스는 이어 30일에 인삼공사, 11월1일에는 서울 SK를 상대해야 하는 등 이번 주가 연승을 이어가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현재 1승6패로 최하위지만 30일 오리온스전에 군 복무를 마친 오세근이 복귀하고 SK 역시 최근 2주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가 팀 합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연승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차피 이것은 언젠가는 깨지기 마련"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잘해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밀고 나가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이승현 역시 "8연승, 9연승까지 가고 싶지만 일단 우리 팀이 원하는 농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신인인데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앞으로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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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스,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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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0-26 12:24:04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0-68로 승리하며 개막 후 7전 전승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농구 사상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세운 8연승이다.

오리온스는 27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농구에서 개막 후 7연승 이상은 올해 오리온스까지 총 세 차례 있었다.

2004-2005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가 맨 처음 7연승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 동부(8연승)가 두 번째였다.

2004-2005시즌 TG삼보와 2011-2012시즌 동부는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두 팀 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을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2004-2005시즌 TG삼보는 통합우승까지 달성했고 2011-2012시즌 동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해 준우승했다.

따라서 앞선 사례에 비춰보면 올해 오리온스도 정상까지 넘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봐도 지나친 평가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새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신인 이승현(22·197㎝)과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26·199㎝)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 여기에 장재석(23·203㎝)까지 세 명이 함께 뛰면서 기동력을 겸비한 장신 선수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포워드진에는 허일영(29·195㎝), 김도수(33·195㎝) 등 역시 장신에 내외곽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가드진에도 어시스트 1위를 달리는 이현민(31·174㎝)과 기량이 부쩍 성장한 2년차 한호빈(23·180㎝), 베테랑 임재현(37·182㎝)이 돌아가며 팀의 공수를 조율해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김강선(28·190㎝), 전정규(31·187㎝), 찰스 가르시아(26·204㎝)도 나올 때마다 제 몫을 하고 있다.

팀내 주전 포워드인 김동욱(33·194㎝)이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27일 상대인 KCC는 하승진(29·221㎝)이 버티고 있어 만만히 보기 어려운 상대다.

이 팀 역시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외국인 선수도 타일러 윌커슨(26·202㎝)이라는 준수한 요원을 갖췄다.

오리온스는 이어 30일에 인삼공사, 11월1일에는 서울 SK를 상대해야 하는 등 이번 주가 연승을 이어가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현재 1승6패로 최하위지만 30일 오리온스전에 군 복무를 마친 오세근이 복귀하고 SK 역시 최근 2주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가 팀 합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연승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차피 이것은 언젠가는 깨지기 마련"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잘해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밀고 나가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이승현 역시 "8연승, 9연승까지 가고 싶지만 일단 우리 팀이 원하는 농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신인인데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앞으로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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