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관중’ 한신의 선물, 특별석에 ‘감사주머니’

입력 2014.10.26 (14:15) 수정 2014.10.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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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간사이 지방 명문팀 한신 타이거스는 홈구장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 '감사 주머니'에 100엔을 담아 관계자와 특별석에 앉은 관중에게 선물한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이 열린 25일에도 고시엔구장에 4만6천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고, 한신은 7회말 종료 후 야구 관계자들과 가격이 비싼 좌석인 특별석 손님들에게 이 감사주머니를 안겼다.

이 주머니에 '손님이 많이 들어왔다'는 뜻의 '오이리 부쿠로(大入)'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고, 한신 타이거스와 소프트뱅크가 치른 일본시리즈 1차전 만원 관중에 대한 답례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이는 100년 이상 이어온 일본 전통문화다. 일본 전통 공연이나 스모 경기에서 만원 관중이 차면 관계자들에게 감사 주머니를 선물했다.

한신과 일본 프로야구단은 이런 전통을 야구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한신 관계자는 26일 "팬들의 성원에 답하려는 구단의 작은 정성"이라고 설명했다.

한신은 올해 정규시즌 중반 성적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삼았던 정규시즌 홈 관중이 269만명에 그쳐 수익도 줄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들어 한신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신 관계자들도 신이 났다.

한신 관계자는 "최근 일본시리즈 관련 상품이 출시됐고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신이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날이면 늘 관중이 가득 차지만, 이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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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관중’ 한신의 선물, 특별석에 ‘감사주머니’
    • 입력 2014-10-26 14:15:51
    • 수정2014-10-26 14:33:56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간사이 지방 명문팀 한신 타이거스는 홈구장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 '감사 주머니'에 100엔을 담아 관계자와 특별석에 앉은 관중에게 선물한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이 열린 25일에도 고시엔구장에 4만6천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고, 한신은 7회말 종료 후 야구 관계자들과 가격이 비싼 좌석인 특별석 손님들에게 이 감사주머니를 안겼다. 이 주머니에 '손님이 많이 들어왔다'는 뜻의 '오이리 부쿠로(大入)'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고, 한신 타이거스와 소프트뱅크가 치른 일본시리즈 1차전 만원 관중에 대한 답례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이는 100년 이상 이어온 일본 전통문화다. 일본 전통 공연이나 스모 경기에서 만원 관중이 차면 관계자들에게 감사 주머니를 선물했다. 한신과 일본 프로야구단은 이런 전통을 야구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한신 관계자는 26일 "팬들의 성원에 답하려는 구단의 작은 정성"이라고 설명했다. 한신은 올해 정규시즌 중반 성적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삼았던 정규시즌 홈 관중이 269만명에 그쳐 수익도 줄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들어 한신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신 관계자들도 신이 났다. 한신 관계자는 "최근 일본시리즈 관련 상품이 출시됐고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신이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날이면 늘 관중이 가득 차지만, 이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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