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명가’ 울산, 재역전으로 6위 턱걸이

입력 2014.10.26 (16:15) 수정 2014.10.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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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명가' 울산 현대가 성남FC를 가까스로 꺾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상위 스플릿(그룹A)에 진출했다.

울산은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투입된 박동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풀리그에서 승점 47점을 쌓아 스플릿 리그 그룹A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턱걸이'했다.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3 무승부에 그쳤다. 전남은 7위(승점 45)에 머물러 하위 스플릿(그룹B)에서 올시즌 남은 5경기를 치르게 됐다.

울산은 주중 전북 현대와의 대한축구협회컵(FA컵) 4강전(성남 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성남에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경기는 정 반대로 흘러갔다.

성남은 좌·우 풀백을 높이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37분 울산 따르따가 역습 상황에서 양동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올렸으나 성남이 다소 우세한 전반전이었다.

성남은 후반 2분 제파로프가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에 김태환이 머리를 갖다 대 동점골을 뽑더니 9분 뒤 김동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파로프가 파넨카 킥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제파로프는 혼란에 빠진 울산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정확한 침투 패스를 왼쪽의 김동희에게 내줬다. 김동희의 문전 패스를 김동섭이 마무리해 2점차까지 달아났다.

울산은 후반 28분 이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 점을 따라붙더니 10분 뒤 박동혁이 만든 페널티킥을 양동현이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심판은 이종원이 경합 도중 박동혁을 밀었다고 봤으나 느린 중계 화면으로 볼 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박동혁은 후반 40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성남 골망을 갈라 역전극에 직접 마침표까지 찍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이 후반 42분과 49분 코니가 두 골을 따라붙으며 기어이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역전에 성공한 울산에 밀려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앉았다.

'선두' 전북 현대는 2위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김남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8점을 쌓아 수원과의 격차를 10점까지 벌리며 우승 전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 9월 14일 경남FC를 상대로 결승골이자 자신의 10년만의 K리그 골을 터뜨린 김남일은 이날도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베테랑'의 몫을 다해냈다.

경남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스토야노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하위 경남은 승점 31점을 기록,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이날 포항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한 상주 상무는 12위(승점 29)로 내려앉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FC서울 원정에서 전반 39분 임상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3분 박희성에게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부산은 승점 33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강등권(11∼12위)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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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명가’ 울산, 재역전으로 6위 턱걸이
    • 입력 2014-10-26 16:15:46
    • 수정2014-10-26 22:18:20
    연합뉴스
'위기의 명가' 울산 현대가 성남FC를 가까스로 꺾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상위 스플릿(그룹A)에 진출했다.

울산은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투입된 박동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풀리그에서 승점 47점을 쌓아 스플릿 리그 그룹A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턱걸이'했다.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3 무승부에 그쳤다. 전남은 7위(승점 45)에 머물러 하위 스플릿(그룹B)에서 올시즌 남은 5경기를 치르게 됐다.

울산은 주중 전북 현대와의 대한축구협회컵(FA컵) 4강전(성남 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성남에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경기는 정 반대로 흘러갔다.

성남은 좌·우 풀백을 높이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37분 울산 따르따가 역습 상황에서 양동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올렸으나 성남이 다소 우세한 전반전이었다.

성남은 후반 2분 제파로프가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에 김태환이 머리를 갖다 대 동점골을 뽑더니 9분 뒤 김동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파로프가 파넨카 킥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제파로프는 혼란에 빠진 울산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정확한 침투 패스를 왼쪽의 김동희에게 내줬다. 김동희의 문전 패스를 김동섭이 마무리해 2점차까지 달아났다.

울산은 후반 28분 이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 점을 따라붙더니 10분 뒤 박동혁이 만든 페널티킥을 양동현이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심판은 이종원이 경합 도중 박동혁을 밀었다고 봤으나 느린 중계 화면으로 볼 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박동혁은 후반 40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성남 골망을 갈라 역전극에 직접 마침표까지 찍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이 후반 42분과 49분 코니가 두 골을 따라붙으며 기어이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역전에 성공한 울산에 밀려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앉았다.

'선두' 전북 현대는 2위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김남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8점을 쌓아 수원과의 격차를 10점까지 벌리며 우승 전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 9월 14일 경남FC를 상대로 결승골이자 자신의 10년만의 K리그 골을 터뜨린 김남일은 이날도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베테랑'의 몫을 다해냈다.

경남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스토야노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하위 경남은 승점 31점을 기록,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이날 포항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한 상주 상무는 12위(승점 29)로 내려앉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FC서울 원정에서 전반 39분 임상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3분 박희성에게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부산은 승점 33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강등권(11∼12위)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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