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인양 투표 ‘부결’…논의는 계속

입력 2014.10.28 (06:13) 수정 2014.10.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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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를 놓고 첫 투표를 벌였는데요,

인양 대신 수중 수색을 계속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인양 문제도 계속 논의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느냐,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느냐.

두 가지 안을 놓고 무기명 투표를 벌인 세월호 실종자 가족.

투표 결과 전체 9가족 가운데 4가족이 표를 던진 인양안은 가족들이 합의한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다음 달 수색 계획 수립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정부가 내부적으로 검토해 온 인양 관련 정보도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배의철(변호사/법률대리인) : "실종자 가족은 인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색 민간업체는 수중 수색 중단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소장은 지난 주말 잠수사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기상 악화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달 말 이후 구난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밝혔지만, 회사 측은 일부 잠수사들의 의견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호원(88수중 부사장) : "100% 일치된 결정이다, 이렇게 해석하지 마시라는 겁니다.(정부의 명령 없이)저희가 어떤 작업을 종료하거나 수립하는 모든 권한은 없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다시 인양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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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체 인양 투표 ‘부결’…논의는 계속
    • 입력 2014-10-28 06:14:57
    • 수정2014-10-28 07: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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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를 놓고 첫 투표를 벌였는데요,

인양 대신 수중 수색을 계속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인양 문제도 계속 논의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느냐,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느냐.

두 가지 안을 놓고 무기명 투표를 벌인 세월호 실종자 가족.

투표 결과 전체 9가족 가운데 4가족이 표를 던진 인양안은 가족들이 합의한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다음 달 수색 계획 수립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정부가 내부적으로 검토해 온 인양 관련 정보도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배의철(변호사/법률대리인) : "실종자 가족은 인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색 민간업체는 수중 수색 중단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소장은 지난 주말 잠수사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기상 악화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달 말 이후 구난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밝혔지만, 회사 측은 일부 잠수사들의 의견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호원(88수중 부사장) : "100% 일치된 결정이다, 이렇게 해석하지 마시라는 겁니다.(정부의 명령 없이)저희가 어떤 작업을 종료하거나 수립하는 모든 권한은 없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다시 인양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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