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강도 보다 신용정보 유출’ 더 걱정

입력 2014.10.28 (06:21) 수정 2014.10.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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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컴퓨터 해킹 범죄로 말미암은 피해 가능성이 강도나 자동차 도난보다도 더 큰 근심거리로 자리 잡았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보고서에 의하면 자주 혹은 가끔 걱정되는 범죄 피해로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69%였다.

복수응답 항목인 이번 조사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정보 유출'이 두 번째로 많은 62%였으며, 3위는 45%인 '자신이 없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드는 것'이었다.

응답자들은 자동차 도난(42%), 자녀가 학교에서 폭행당하는 일(31%), 노상강도 피해(31%) 등을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에 비해 테러 피해(28%)를 우려하는 사람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증오범죄 피해(18%)와 성폭행 피해(18%), 피살(18%)을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도 비교적 높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해킹 피해를 우려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연소득이 3만 달러(약 3천158만원) 미만인 사람 중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우려한다는 사람의 비율이 50%였던 데 비해, 3만 달러 이상 7만5천 달러 미만에서는 71%였으며 7만5천 달러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85%로 더 높았다.

응답자 가운데 올들어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신용카드 정보 유출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18세 이상 미국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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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들 ‘강도 보다 신용정보 유출’ 더 걱정
    • 입력 2014-10-28 06:21:17
    • 수정2014-10-28 07:42:55
    연합뉴스
미국에서 컴퓨터 해킹 범죄로 말미암은 피해 가능성이 강도나 자동차 도난보다도 더 큰 근심거리로 자리 잡았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보고서에 의하면 자주 혹은 가끔 걱정되는 범죄 피해로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69%였다.

복수응답 항목인 이번 조사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정보 유출'이 두 번째로 많은 62%였으며, 3위는 45%인 '자신이 없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드는 것'이었다.

응답자들은 자동차 도난(42%), 자녀가 학교에서 폭행당하는 일(31%), 노상강도 피해(31%) 등을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에 비해 테러 피해(28%)를 우려하는 사람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증오범죄 피해(18%)와 성폭행 피해(18%), 피살(18%)을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도 비교적 높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해킹 피해를 우려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연소득이 3만 달러(약 3천158만원) 미만인 사람 중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우려한다는 사람의 비율이 50%였던 데 비해, 3만 달러 이상 7만5천 달러 미만에서는 71%였으며 7만5천 달러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85%로 더 높았다.

응답자 가운데 올들어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신용카드 정보 유출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18세 이상 미국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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