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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적 나쁜 기업들 실적 발표후 주가는 반등
입력 2014.10.28 (06:21) 수정 2014.10.28 (07:42)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실적 발표 후 오히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질 대로 낮아졌고 해당 종목의 주가도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여서 실적 발표가 오히려 반등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모두 18개사다.

이들 상장사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오히려 반등한 곳은 전체의 약 67%인 12곳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예가 석유·화학주다.

전날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기준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탔고 전날 에쓰오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4% 급등한 4만2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7.2% 줄어든 1천42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전날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 급등한 13만5천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런 현상은 '전차'(電車)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발표 직후에도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4조원대의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7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약 1.0% 상승한 채 장을 끝냈다.

현대차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내년 중간배당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지난 23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5.9%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그밖에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중공업(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 -11.8%·주가 상승률 6.4%), 하나금융지주(-23.7%·5.6%), 대림산업(적자 전환·5.8%) 모두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워낙 낮았고 주가도 바닥 부근까지 떨어진 상태여서 실적 발표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재료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이 3분기에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고, (실적 우려가 있던 종목의)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롯데케미칼(실적 발표 전 주가 12만6천500원·52주 신저가 12만500원), 현대로템(2만500원·2만50원), 하나금융지주(3만4천100원·3만3천550원), 삼성중공업(2만3천550원·2만2천600원) 등 부진한 실적을 낸 종목 다수의 실적 발표 직전 주가는 신저가 부근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임 팀장은 "네이버,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 대형사 실적발표가 아직 더 남았지만, 시장 전체가 '실적 충격'을 받을 만큼 민감한 국면은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 3분기 성적 나쁜 기업들 실적 발표후 주가는 반등
    • 입력 2014-10-28 06:21:17
    • 수정2014-10-28 07:42:05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실적 발표 후 오히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질 대로 낮아졌고 해당 종목의 주가도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여서 실적 발표가 오히려 반등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모두 18개사다.

이들 상장사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오히려 반등한 곳은 전체의 약 67%인 12곳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예가 석유·화학주다.

전날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기준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탔고 전날 에쓰오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4% 급등한 4만2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7.2% 줄어든 1천42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전날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 급등한 13만5천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런 현상은 '전차'(電車)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발표 직후에도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4조원대의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7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약 1.0% 상승한 채 장을 끝냈다.

현대차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내년 중간배당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지난 23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5.9%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그밖에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중공업(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 -11.8%·주가 상승률 6.4%), 하나금융지주(-23.7%·5.6%), 대림산업(적자 전환·5.8%) 모두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워낙 낮았고 주가도 바닥 부근까지 떨어진 상태여서 실적 발표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재료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이 3분기에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고, (실적 우려가 있던 종목의)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롯데케미칼(실적 발표 전 주가 12만6천500원·52주 신저가 12만500원), 현대로템(2만500원·2만50원), 하나금융지주(3만4천100원·3만3천550원), 삼성중공업(2만3천550원·2만2천600원) 등 부진한 실적을 낸 종목 다수의 실적 발표 직전 주가는 신저가 부근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임 팀장은 "네이버,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 대형사 실적발표가 아직 더 남았지만, 시장 전체가 '실적 충격'을 받을 만큼 민감한 국면은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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