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70%, 현재 나랏일에 화난다”

입력 2014.10.28 (07:06) 수정 2014.10.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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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ORC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성인 1천1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벌여 27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30%가 '매우 화남', 38%가 '다소 화남'이라고 답했다.

'전혀 화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31%에 그쳤다.

CNN 여론조사 담당인 키팅 홀랜드는 "매우 화난다고 답한 비율은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4일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석권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민주당을 더욱 궁지로 모는 조사 결과인 셈이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의 36%가 이번 선거에 적극 투표하겠다고 밝힌 반면 적극 투표 의사를 보인 민주당 지지자는 26%에 불과했다.

홀랜드는 적극 투표층의 격차도 민주당에 불리한 선거 결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두 당의 명암을 가를 경합 주에서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승리를 노리는 지역의 반대율이 모두 50%를 넘은 것이다.

아이오와 주의 반대율이 56%였고 아칸소·루이지애나·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켄터키 등 남부가 평균 52%, 알래스카·콜로라도 등 서부는 55%였다.

CNN 방송은 몬태나,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주에서 승기를 굳힌 공화당이 8개 경합 주 가운데 3곳에서만 이겨도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무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55석(진보 성향 무소속 2명 포함)으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공화당은 45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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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민 70%, 현재 나랏일에 화난다”
    • 입력 2014-10-28 07:06:06
    • 수정2014-10-28 07:42:55
    연합뉴스
미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ORC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성인 1천1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벌여 27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30%가 '매우 화남', 38%가 '다소 화남'이라고 답했다.

'전혀 화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31%에 그쳤다.

CNN 여론조사 담당인 키팅 홀랜드는 "매우 화난다고 답한 비율은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4일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석권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민주당을 더욱 궁지로 모는 조사 결과인 셈이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의 36%가 이번 선거에 적극 투표하겠다고 밝힌 반면 적극 투표 의사를 보인 민주당 지지자는 26%에 불과했다.

홀랜드는 적극 투표층의 격차도 민주당에 불리한 선거 결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두 당의 명암을 가를 경합 주에서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승리를 노리는 지역의 반대율이 모두 50%를 넘은 것이다.

아이오와 주의 반대율이 56%였고 아칸소·루이지애나·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켄터키 등 남부가 평균 52%, 알래스카·콜로라도 등 서부는 55%였다.

CNN 방송은 몬태나,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주에서 승기를 굳힌 공화당이 8개 경합 주 가운데 3곳에서만 이겨도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무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55석(진보 성향 무소속 2명 포함)으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공화당은 45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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