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도핑 검사 ‘양성반응 제로’ 도전!

입력 2014.10.28 (07:17) 수정 2014.10.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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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체전에서 양성반응 0건을 목표로 역대 최대규모의 도핑 테스트가 이뤄진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체전에서 44개 정식종목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735건의 도핑검사를 치른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 대회의 520여 건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입상자나 신기록 수립자는 검사를 피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무작위 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KADA는 체전의 공식 개막 전에 일부 구기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 외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페어플레이를 해치고 선수의 건강도 위협하는 도핑을 0건까지 줄이는 데 설정됐다.

KADA 관계자는 "도핑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며 "보충제를 섭취할 때나 치료목적으로 약을 쓸 때도 선수들이 매우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력한 도핑 검사의 목적은 적발에 있지 않고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예방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력을 높이려는 의도적 도핑은 강력한 검사로 사라지고 있는 데다가 부주의에 따른 양성반응도 줄어드는 게 추세다.

작년에는 선수로 출전한 변경수 사격 국가대표 총감독을 포함해 사격, 궁도, 승마에서 1명씩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규정된 신고 절차를 미리 밟지 않고 치료 목적으로 약을 먹었다가 불거진 사태들이었다.

사이클, 역도, 육상처럼 폭발적 근력이 필요해 도핑의 고위험군으로 의심을 사는 종목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특히 의도적 도핑으로 금지약물의 지뢰밭으로 불리던 보디빌딩에서는 2011년 이후 적발자가 없다.

KADA는 대한보디빌딩협회가 체전 출전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자체 비용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올해 체전을 앞두고도 출전자들을 세 차례나 따로 불러모아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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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8 07:17:30
    • 수정2014-10-28 15:59:15
    연합뉴스
올해 전국체전에서 양성반응 0건을 목표로 역대 최대규모의 도핑 테스트가 이뤄진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체전에서 44개 정식종목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735건의 도핑검사를 치른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 대회의 520여 건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입상자나 신기록 수립자는 검사를 피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무작위 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KADA는 체전의 공식 개막 전에 일부 구기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 외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페어플레이를 해치고 선수의 건강도 위협하는 도핑을 0건까지 줄이는 데 설정됐다.

KADA 관계자는 "도핑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며 "보충제를 섭취할 때나 치료목적으로 약을 쓸 때도 선수들이 매우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력한 도핑 검사의 목적은 적발에 있지 않고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예방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력을 높이려는 의도적 도핑은 강력한 검사로 사라지고 있는 데다가 부주의에 따른 양성반응도 줄어드는 게 추세다.

작년에는 선수로 출전한 변경수 사격 국가대표 총감독을 포함해 사격, 궁도, 승마에서 1명씩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규정된 신고 절차를 미리 밟지 않고 치료 목적으로 약을 먹었다가 불거진 사태들이었다.

사이클, 역도, 육상처럼 폭발적 근력이 필요해 도핑의 고위험군으로 의심을 사는 종목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특히 의도적 도핑으로 금지약물의 지뢰밭으로 불리던 보디빌딩에서는 2011년 이후 적발자가 없다.

KADA는 대한보디빌딩협회가 체전 출전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자체 비용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올해 체전을 앞두고도 출전자들을 세 차례나 따로 불러모아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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