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스타들 출동’ 제주 전국체전 빛낸다

입력 2014.10.28 (08:16) 수정 2014.10.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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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전설'들이 경기장을 빛낸다.

'카누여왕' 이순자(36·전북체육회)는 28일 개막하는 제주 체전에서도 변함없이 노를 잡는다.

이순자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카약 1인승 500m 1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2012년 이 종목에서 2위로 우승을 놓쳤으나 1인승 200m에서 1위에 올라 13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달성했다.

이순자는 500m 13연패가 불발하자 후배에게 길을 내준다며 작년 체전에서 2인승, 4인승에 도전했다.

그는 2인승, 4인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14년 연속 금메달은 놓쳤다.

하지만 이순자는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인승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끊어진 금맥에 다시 눈을 돌렸다.

육상 트랙에서는 허들 황제 박태경(34·광주시청)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경은 1997년, 1998년 체전 남고부에서 남자 허들 110m 2연패를 이루며 기대주로 등장했다.

그는 2003년부터 작년까지 이 종목 일반부에서 11년 동안 체전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독보적 기량을 자랑했다.

박태경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연패를 달리다가 작년에 김병준에게 져 2위를 기록했다.

김병준은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박태경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기록 수립자 김병준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박태경에게 "당신의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박태경은 세월의 무게로 인한 아쉬움, 후계자의 추격에 따른 흐뭇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다시 출발선에 선다.

롤러 여걸 우효숙(28·청주시청)은 1년 공백기를 보내고서 이번 체전에 복귀했다.

우효숙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롤러 스피드 EP 10,000m, 15,000m 제외경기에서 2관왕 6연패를 이뤘다.

비올림픽 종목에 설움을 떨치고자 우효숙은 2012년부터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했다.

작년 동계체전 여자 3,000m에 나왔으나 레이스 중에 고깔을 건드려 입상권 기록을 내고도 실격했다.

우효숙은 최근 사전경기로 열린 체전에서 롤러로 돌아와 15,000m 제외경기 7연패를 달성했다. 스피드 EP 10,000m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5·인천시청)은 4년 연속 4관왕 이상을 기록하는 고지에 도전한다.

그는 경기고에서 2005년 4관왕, 2007년 5관왕, 단국대에서 2008년 5관왕, 인천시청에서 2013년 4관왕을 차지했다.

나올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박태환은 이변이 없다면 이번에도 폭발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핀수영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이관호(25·강릉시청)도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의 자존심을 지킬 태세다.

이관호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다관왕 6연패를 이뤘으나 작년에는 잠영 50m에서만 우승해 7년 연속 금메달에 만족했다.

비인기 종목이라서 활약이 빛을 보지 못했으나 그는 단거리 세계 왕중왕전에 초대되는 대형스타다.

이관호는 제주 체전에서 잠영 50m의 세계기록, 표면 50m에서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체전을 볼 때 불멸의 신화를 쓴 인물은 은퇴한 역도 최중량급 스타 김태현, 장미란이다.

'아시아의 헤라클레스' 김태현은 2003년까지 남자부에서 16연패를 이뤘고, 올림픽 챔피언 장미란은 2012년까지 여자부에서 10년 연속 인상·용상·합계 3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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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0-28 1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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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전설'들이 경기장을 빛낸다.

'카누여왕' 이순자(36·전북체육회)는 28일 개막하는 제주 체전에서도 변함없이 노를 잡는다.

이순자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카약 1인승 500m 1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2012년 이 종목에서 2위로 우승을 놓쳤으나 1인승 200m에서 1위에 올라 13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달성했다.

이순자는 500m 13연패가 불발하자 후배에게 길을 내준다며 작년 체전에서 2인승, 4인승에 도전했다.

그는 2인승, 4인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14년 연속 금메달은 놓쳤다.

하지만 이순자는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인승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끊어진 금맥에 다시 눈을 돌렸다.

육상 트랙에서는 허들 황제 박태경(34·광주시청)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경은 1997년, 1998년 체전 남고부에서 남자 허들 110m 2연패를 이루며 기대주로 등장했다.

그는 2003년부터 작년까지 이 종목 일반부에서 11년 동안 체전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독보적 기량을 자랑했다.

박태경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연패를 달리다가 작년에 김병준에게 져 2위를 기록했다.

김병준은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박태경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기록 수립자 김병준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박태경에게 "당신의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박태경은 세월의 무게로 인한 아쉬움, 후계자의 추격에 따른 흐뭇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다시 출발선에 선다.

롤러 여걸 우효숙(28·청주시청)은 1년 공백기를 보내고서 이번 체전에 복귀했다.

우효숙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롤러 스피드 EP 10,000m, 15,000m 제외경기에서 2관왕 6연패를 이뤘다.

비올림픽 종목에 설움을 떨치고자 우효숙은 2012년부터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했다.

작년 동계체전 여자 3,000m에 나왔으나 레이스 중에 고깔을 건드려 입상권 기록을 내고도 실격했다.

우효숙은 최근 사전경기로 열린 체전에서 롤러로 돌아와 15,000m 제외경기 7연패를 달성했다. 스피드 EP 10,000m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5·인천시청)은 4년 연속 4관왕 이상을 기록하는 고지에 도전한다.

그는 경기고에서 2005년 4관왕, 2007년 5관왕, 단국대에서 2008년 5관왕, 인천시청에서 2013년 4관왕을 차지했다.

나올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박태환은 이변이 없다면 이번에도 폭발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핀수영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이관호(25·강릉시청)도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의 자존심을 지킬 태세다.

이관호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다관왕 6연패를 이뤘으나 작년에는 잠영 50m에서만 우승해 7년 연속 금메달에 만족했다.

비인기 종목이라서 활약이 빛을 보지 못했으나 그는 단거리 세계 왕중왕전에 초대되는 대형스타다.

이관호는 제주 체전에서 잠영 50m의 세계기록, 표면 50m에서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체전을 볼 때 불멸의 신화를 쓴 인물은 은퇴한 역도 최중량급 스타 김태현, 장미란이다.

'아시아의 헤라클레스' 김태현은 2003년까지 남자부에서 16연패를 이뤘고, 올림픽 챔피언 장미란은 2012년까지 여자부에서 10년 연속 인상·용상·합계 3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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